이 엠 바운즈 기도전집 - 『기도의 능력』 포함 8권의 기도서 완역 합본
E. M. 바운즈 지음, 김원주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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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주문이 아니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묻고

기다리는 행동이다. 그래서 기도는 계속 되어야 한다. 인스턴트에 익숙해진 우리는 기도 마저도

1회용 내지는 필요할때만 잠간 사용하는 '자판기' 혹은 '마법의 방망이' 착각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일이 더뎌지거나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도의 절대 주권자의 능력 마저도 의심한다.

그리고 다른 신을 찾는다. 종교 인스턴트화의 아주 작은 단면이다. 

책에서는 이런 우리의 종교적 현실을 예견이라도 하듯 이렇게 말한다. 

'기도를 조금 하는 것이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악하다'


기도는 전인(全人) 관계한다. 말은 기도는 인간의 존재, 지성과 영혼과 육체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모든것 안에서 관계하며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기도는 사람 전체가 필요하며 사람 전체에게

영향을 미쳐서 은혜로운 결과를 낳는다. 인간의 모든 것이 기도를 통해 유익을 얻는 것이다. 사람

전체가 기도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기도의 가장 풍성한 결과는 자신과 자신의 모든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속한 모든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에게 찾아 온다. 이것이 바로 온전한 헌신의

비밀이며 응답 받는 기도와 가장 풍성한 열매를 가져다주는 기도의 조건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도

조금 충성하고 세상과 자기자신에게도 충성하는 사람은 합당한 기도를 드릴 없다. 주인을

섬길 없는 처럼 말이다. 


사람 전체로 기도해야 한다. 전인(全人). 생명과 마음과 정신을 기도에 쏟아야 한다. 이것들

하나하나가 전부 기도에 관여한다. 의심과 마음을 품는 것과 마음의 분열, 이것들이 기도를

방해한다. 간절하고 신실한 기도가 있는 곳에서는 몸은 언제나 영혼의 상태에 가장 알맞는 형태를

취한다. 다니엘이 하루 세번 기도의 무릎을 꿇었고,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며 무릎을 꿇었고,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땅에 엎드리셨던것 처럼 기도할 몸은 영혼과 결합한다. 


기도는 인간의 일이다. 그래서 기도는 참된 사람을 필요로 한다. 기도는 경건한 일이기에 기도하기

위해서는 경건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온전히 기도에 전념하는 사람은 경건한 사람이다. 기도에

대한 E. M 마운드의 고백은 이렇다. 

'무릎 꿇는 것으론 족하지 않고 

마디 기도의 말하는 것으로도 부족한 것은

마음과 입술이 하나가 되어야 함이니

다른것은 기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도는 인간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본질을 모든 힘을 필요로하기에 결코 수월한 일도 시시한 일도 아니다.

전심으로 하나님께 기꺼이 가는 일이며 하나님을 땅으로 모셔 내리는 일이다. 이렇게 기도하는 영혼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주는 것은 겸손한 마음이다. 겸손은 드러내지 않으려고 스스로

삼가는 것이며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겸손은 자기 안으로 물러 나는 것이다. 결코 남들 앞에서 자신을

높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높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오히려 남을 칭찬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겸손으로 입는 사람들이며 이런 이들이 드리는 기도가 겸손의 기도이다. 겸손은 진실한 기도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겸손은 그리스도를 닮은 신앙이 필요로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자질이며 그리스도를

닮은 기도에 있어야 처음이자 마지막 조건이다. 겸손이 없이는 그리스도인은 없고 겸손이 없이는

제대로된 기도도 없다. 성경이 말하는 '세리와 바리새인의 기도' 그것을 정확히 보여준다. 


기도의 본질 중요한 한가지는 '경건'이다. 경건은 가장 합당한 기도에 유익하고, 기도는 경건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자세이다. 성령의 모든 은혜는 경건으로 조성 환경에서 더욱 풍성해지고 커진다. 이와

같은 경건은 우리 마음을 기도로 이끌고 우리는 이끌림에 따라 기도한다. 경건이 없는 기도는 텅빈

모양에 지나지 않으며 헛된 말의 반복인 주문에 불과하다. 아쉽게도 지금 우리는 경건의 모양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기에 그저 주문만 외우는 것이다. 마치 하늘나라 쓰레기통에 가득찬 그런 주문들 말이다.

경건의 영은 종교를 얄팍한 겉치레에서 끌어내어 우리 영혼의 생명과 본질을 옮겨 놓아 땅에서의

천국을 맛보게 한다. 


책은 무려 844면이다. 페이지 마다 저자의 의도와 목적은 분명하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자신의

모든 것이며 기도를 통해 분은 일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알면서도 기도를 조금 하는 것은

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약하다고 분명히 말한다. 모든것에서 거룩하고 온전한 ' 제사'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며 이는 자기를 완전히 부인하는 ,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권위를

기꺼이 인정하는 , 그리고 모든것을 정직하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진실한 기도는 그것을

가능케 한다. 


책은 비록 두껍고 어렵지만 곁에 두고 여러번 읽어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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