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네이션 - 유니콘의 기적이 시작되는
손영택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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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unicorn). 기억 유니콘은 이마에 뿔이 한개 나있는 아름다운 말의 모습을

영물이지만 현실의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 달러 이상이며 설립한지 10 이하의

비상장 신생기업(startup) 의미한다. 2018 스타트업 컨설팅 업체 CB 인사이즈가

발표한 260 글로벌 유니콘에 중국은 83개가 포함된 반면 한국은 3개만 포함되어

경제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주변 국가들이 무한 발전을 하는 사이

우리는 정부의 미래정책 부재와 기업의 돈쌓기 놀이와 개인의 목표가치 상실의 3박자가

기가 막히게 들어 맞아 무한 퇴보를 자초하여 아시아권의 나라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스타트업은 역동성과 혁신성을 가지고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인데 책에서는

4 산업혁명의 ABCD(Ai, Blockchain, Cloud, Data analysis)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성장 시킨 7인의 CEO 소개하며 암울한 경제 상황에 처한 한국 경제에 최상의 선택이

가능한 질문들을 던진다. 


혁신의 본질은 불확실성이다. 자원을 얼마나 투입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지 예측할

있다면 그것은 혁신이 아니라 개선이다. 혁신은 불확실해서 우연히 발생하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기에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실패를 거듭하기에 도전 역시

계속되며 이는 시장 반응 여부를 통해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축적된 경험 속에 혁신이 자리하며 수없이 많은 실패와 도전의 과정을 거친 스타트업일수록

혁신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책에 소개된 7인의 CEO 역시 설립 초기의

목적과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업이 없을 정도로 스타트업은 가변성이 높다.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경험을 축적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또한

놀랍게도 이들은 전투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퇴각할 사용되는 출구전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자신들의 투자의 안전성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방법들을 사용한다. 분명

투자는 투기가 아니기에 일확천금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시각은 달랐다. 보도에도 여러차례 언급된 '쿠팡' '계획된 적자'라는 부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그들은 분명 다른 시각이다. 거대기업과의 경쟁 우위와 e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그들의 리스크에 대해 '당연한 시도'라고 받아들이는 모습은 조금 당황스러웠고

이들은 스타트업이라는 부분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아니면 내가 너무 작게 생각하는 )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스타트업이 끊임없이 리스트를 받아 들여야 하며 이를 경영 프로세스에

포함시켜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한다는 조금은 모호한 답변은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기대한 나에게는 조금 난감한 답변이었다. 


스타드업의 모토는 '일단 해보자'이다. 무대책, 무계획이 아니라 적절히 리스크를 노출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일종의 예방접종의 형태로 리스크를 받아 들이며 축적된 노하우와 리스크를

통해 혁신을 꾀하는 방법이다. 데이블 이채현 CEO 말이 현재 우리의 스타트업의 현주소를

말해 준다. 

'어찌보면 약점 있지만, 스타트업은 검토할 여력이 없어요.

그럴 바엔 그냥 하자로 갑니다.'

스타트업은 실패의 경제이기에 그들의 도전은 지금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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