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교사 전도왕
최병호 지음 / 두란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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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만나기가 두렵다는 고등부 교사를 본적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며 어떤말을 해야할지 주일 아침만 되면 머릿속이 하예진다는 분에게 

그럼 주일 아침이 아닌 매일 머리 속이 하예지시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답을 해준적이 있다.

당시에는 우문에 우답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법 지혜로운 답이었던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최병호 선생님.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이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무언가 주고 싶어 안달이

났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런 선생님이다. 마치 생명 마저도 아낌없이 주시고도 무언가 주고 싶어하시는 예수님처럼 말이다. 

어떤말이, 어떤 상황이, 어떤 돌발 행동이 일어 날지 모르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사는

아이들에게 진실과 사랑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전진해 나가는 저자의 노력과 열심에

먼저 감동하며 오랜 신앙생활과 청년 목회 활동과 교육 현장에 있는 자신의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과연 나는 어땠을까?  아쉽게도 그와 같은 열정과 노력이 없었던것 같다. 


 미국의 교회에서 했던 샌드위치 보드에 적은 "예수를 믿기 전과 후의 " 대한 신앙간증은

지난 여름 청년들과 함께 수련회에서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던 프로그램이어서 읽는

내내 감동을 다시 기억하며 미소가 지어졌다. 또한 아이들과 전체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진을 붙여놓고 기도하는 대목을 읽을 때는 십여년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마음에 상처를 안고 교회를 떠난 청년이 기억이나 얼굴이 화끈거려지기도 했다. 선생님께 자기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같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부럽기도 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하기에 그와 같은 행동을 자연스럽게 있을까 하는 생각에 최병호생님과 아이들의 관계가 너무 행복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는 내내 과거로의 그리고 현재로의 또한 미래로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과거의

나를 기억하고 현재의 나를 만나고 미래의 나를 꿈꾸며 행복한 마음으로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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