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의 계절 - 2025 경남독서한마당 선정 도서 ㅣ 고정순 그림책방 3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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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태어난 아이는
희안한 일들을 척척 해내지만,
글자를 읽지 못한다.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하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어
받아쓰기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픈
그냥 공부 못하는 아이가 되었다.

아이는 글을 읽지 못해 일어난 사건들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며
자신의 난독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아이의 비밀을 알게된
언니와 친구가 글을 읽고 쓰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아이는 글을 읽지 못했다.

첫눈 올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망할까봐 하나뿐인 소원도 말하지 못하는 아이.

엄마와 손잡고 걷던 초겨울 어느 날,
첫 눈이 내리고
아이의 눈이 무언가와 마주치는데...


아이를 유심히 관찰한 언니가
아이의 비밀을 제일 먼저 알게 된다.
그리고는 그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옆에서 도움을 준다.

타인을 대할 때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장면이다.

누군가를 유심히 관찰하여
그 사람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용하게 도움을 주는 것.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는 이가 있다는 것이,
자신을 놀리거나 주변에 소문내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많은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어
유쾌하게 지낼 수 있는 힘이 되었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그 문제를 주변에 알리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만약 언니가 아이의 비밀을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면
그 후의 상황은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고정순 작가님의 이야기는
사람 냄새가 나서 좋다.

타인의 아픔을 함께하고
상황을 같이 고민하게 하는
따스함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작가님의 책들이 나오면 보고싶어진다.

글을 잘 읽는 것은 아니지만
난독증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그것을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난독증을 겪는 이들의
느낌이나 생각을 조금은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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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누나 - 남동생을 다루는 10가지 능력 ㅣ 미래그래픽노블 10
캐리스 메리클 하퍼 지음, 로리 루시 그림, 지민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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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어렸을 적 동생과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누나로서 남동생을 다루는 10가지 능력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다.

1.속여 먹는 능력
2.괜찮은 척하는 능력
3.놀이를 만드는 능력
4.거짓말하는 능력
5.마음을 돌리는 능력
6.남 탓하는 능력
7.대장의 능력
8.상처를 입히는 능력
9.앞장서는 능력
10.가장 큰 능력

그것들은 특별하지 않고
외동이 아닌 형제간에
누나뿐만 아니라
형, 오빠, 언니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캐리스가 처음에는
나쁜 누나의 모습이지만,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동생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타인을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동생에게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캐리스의 마음을 조금 더 알아주고
보듬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형제, 자매간에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다른 형제로 인해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면
그 사이는 좋을 수 없은 테니.

어쩌면
캐리스는 동생과 친해지는 방법을 몰라
좌충우돌, 천방지축 같아보이는 행동을 하며
동생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형성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표지의 손가락 교차 제스쳐는
행운을 빈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제스쳐이기도 하다.

나쁜 누나라고 하지만
나쁜 누나는 거짓말이라는,
나쁜 누나가 아니었으면 하는
캐리스의 마음을 표현 보여주는 것 같다.

형제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있어
외동인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형제를 꿈꿀 수도 있을 듯 하고,
형제가 있는 아이들은
비슷한 경험으로 공감을 하며
책에 빠져들 것 같다.

#도서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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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박지원처럼 기행 일기 쓸래요! ㅣ 위인에게 배우는 글쓰기
조민희 지음, 강영지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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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동안 잠들었던 열하일기가 깨어나
박지원의 어린시절 이야기와
농부의 길을 선택했던 이유,
청나라의 사절단으로 가게된 배경과
열하일기의 탄생에 대해 알려준 후
기행일기를 써야하는 이유와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기행일기쓰기를 어려워하는
다섯 아이들의 사례로
실제로 실습할 수 있게 되어있다.

기행 일기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 생각을 메모해두었다가
일기로 풀어서 쓰는 과정을 거친다.

메모장과 필기도구를 가지고 다니거나
핸드폰으로 메모하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는데,
개인적으로 사진으로 찍어놓고
글을 남기는 방법도 좋은 것 같다.
누구나 가지고 있기에
따로 소지 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시각적인 자료인 사진을 보며 연상작용으로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기 쓰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그럼에도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와
기행일기 쓰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잘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열하일기 캐릭터가 귀엽고,
읽는 이에게 대화하듯 이야기해주어
책의 내용이 친근하고 다가오고,
일기의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기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
일기를 써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려주기에
위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배우며
글 쓰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일석 이조의 장점이 있는 책이다.


#도서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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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악어의 멋진 연설
파브리지오 실레이 지음, 음경훈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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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동물들에게 말더듬이 코코라 불리는
코코 바로코는
남몰래 아름다운 시와 소설을 썼지만,
부끄러움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서랍 속에 보관한다.

어느 날 코코 바로코에게
국제 악어 회의에서 연설을 하라는
우편물이 도착한다.

연설까지 4일 남겨두고 받은 편지에
코코 바로코는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엄마와 카프로니스 교수, 친구들에게 조언을 요청했으나, 이상한 조언들만 해준다고 느낀다.

드디어 회의 날이 되었고,
연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 채
무대에 올라간 코코 바로코는
사회자의 말에 두려움이 사라지는데....

코코 바로코의 연설은 어떠했는지,
코코 바로코가 들은 조언들은 무엇인지,
두려움을 사라지게 한 사회자의 말은 무엇인지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

코코는 친구들이 해준 조언들이
이상하다고 느꼈었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상황에서 피하고 싶고,
해보지 않은 것이기에
주변인들의 조언이 이상하다고
느껴졌을 것 같다.

그러다가 연설을 시작하면서
그들의 해준 조언의 의미를 깨닫고,
연설의 가장 중요한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듣는 이들의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는다면
좋은 연설은 아닐테니.

​
말하는 기술들을 알게 되고
본질까지 알 수 있게 해주기에
앞에 나가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문제 상황을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코코 바로코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자신이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고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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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의 비밀 처방전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9
서민 지음, 김보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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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생과 부모님이 자신이 친구가 없다고 해
친구가 많고, 생일때 다 초대하겠다고
큰 소리를 친 솔이.

큰 소리를 쳤지만,
진짜로 친구가 없었기에 걱정이 되었다.

솔이는 같은 반이 된 아이들 중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주하와 친해지고 싶은데
용기가 나질 않는다.

유치원에 다닐 때 들었던 한 아이의 말 때문에
솔이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달님에게 친구를 사귀게 해달라고,
주하와 친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
솔이 앞에 옥토끼가 나타나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처방전을 알려주는데...

토끼가 알려준 처방전이 무엇인지,
솔이는 주하와 친해질 수 있을지,
유치원 다닐 때 들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쉬우면서 쉽지 않은 것 같다.

쉽게 생각하면 쉽지만
어렵다 생각하면 한 없이 어려우니까.

솔이는 유치원때 들은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하게 되었다.

다가가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다가오는 것에도
편하지 않았기에
친구를 사귀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은 아닐까?

그런 솔이가 옥토끼의 처방전을 받고
열린 마음과 행동을 하게 되는
용기를 내게 된다.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렵지 않기에
부담갖지 않아야 한다는
아이의 소감처럼
부담 없이 편안하게
다가가고
다가오는 이를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 한마디가 주는 영향은 크다.

긍정적인 영향만 주면 좋겠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크게 주게된다.

부정적인 말은
듣는 이는 물론,
말을 한 사람도 불편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어떤 이유이든
타인에게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되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런 말을 했다면
바로 사과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과 할 용기는 사라질 수 있으니.

친구 관계에 대해
말 한마디의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동해 나아가야 함을 깨닫게 해주기에
아이들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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