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할머니의 잠 가게 달리 창작그림책 7
양선 지음 / 달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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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숲.
손님이 원하는 잠을 파는 곰 할머니의
폭신한 이불로 만들어진
작은 가게가 문을 연다.

인기가 가장 많은 잠은 단잠인데,
특별한 잠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있다.

도시에 사는 생쥐,
세상을 밝혀주는 달님,
모래집에 사는 작은 개미들.

여러 재료들을 넣어 만들어진 잠을 받은
손님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손님들이 떠난 잠가게는 문을 닫고,
이불을 돌돌 말아
마지막 손님이 있는 집으로 향한다.

곰할머니를 기다리는 마지막 손님은
아기곰.

둘둘 말았던 이불을 다시 펼친
곰할머니는 아기곰에게
어떤 잠을 줄까?


몽실몽실한 글씨체가
책을 더 포근하게 느끼게 해주고,
표지의 그림들이 책 속 출연자들을 알려준다.
잠자리도 있다^^

손님들 중
달님의 이야기가 정말 기발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아이도 그런거였냐고^^

손님이 원하는 잠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따끈 따끈 신선한 잠들.

잠의 재료들을 보면
그대로 잠에 들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평화롭고
따스하고
포근하고.

자연이 주는 따뜻함이
고민을 다 녹이고
쉼까지 주다니...

자연은 조용히
자기가 할 일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 것 같아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자연의 따스함과 편안함을 모아
원하는 잠을 만들어주는
곰할머니도 꼭 필요하다.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주시니까.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쉽게 잠들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주어
푹 잠들 수 있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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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타는 아이 모든요일그림책 10
최민지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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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마을에 사는 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의 부모는
매일 밤 아이의 방문을 열고
아이를 지켜본다.

아이가 벽을 타기 때문이다.

이상한 아이가 되어
모자성에 갇히기 전에
벽 타는 아이를 치료하고자
여러 의사를 불렀으나
고쳐지지 않는다.

아이는 본인은 벽 타는 아이임을 인정하고
스스로 모자성으로 갔고,
성에 있는 아이에게
같이 벽 탈것을 제안하는데...

잿빛 지붕의 집들과
무채색의 옷과 모자를 쓴 어른들.
반면 색이 있는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

삶에 찌들어서인지
자신의 색을 잃어버린 어른들이
아이들이 가진 개인의 색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같은 색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 같다.

벽을 탄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한 일이지
이상하고 잘못된 일은 아닌데.

생각을 바꿔보면
벽이 바닥일 수도 있다.

그리고
벽으로 막혀있다고
포기하고 슬퍼하는 것 보다
벽을 타고 넘어갈 수 있는
능력과 용기가 대단하다.

보이지 않는 벽이 많은 세상에서
벽을 마주칠 때마다
포기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

책을 읽은 아이도
아이들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어른들이 이상하다고 한다.

이상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아이만의 특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아이가 가진 고유의 색이 바라지 않고 더 빛나게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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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자전거 책가방 속 그림책
아리엔 피넬 지음,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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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는 여름방학동안
차가 한 대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섬에 살고 있는
사촌 동생 루이스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제이드는 루이스와
자전거로 섬 구석구석을 탐험했고
자전거 수리도 멋지게 해냈다.

방학이 끝나 섬을 떠나
집으로 돌아온 제이드는
집에 가서도 매일 자전거를 타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것이
위험하다고 허락해주시지 않아
마당에서만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것이
답답한 제이드는
자전거를 타고 섬으로 가고자 길을 떠난다.

도시를 빠져나올 쯤
전기차가 제이드에게 위험하다고 경적을 울렸다.
이에 제이드는 자동차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고,
전기차 운전자는 용감한제이드의 모습을 방송하기 시작하는데...

도시에서 자전거 타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자전거 도로가 있긴 하지만
도보길과 가까이 있어
여럿이 걷다보면 자전거 도로를 걷게 되고,
아이들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기에
자전거가 편하게 달리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섬에서는 자동차 없이 자전거로 이동이
수월하지만,
대도시에는 자전거로 이동이 쉽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다
많은 시간과 체력이 요구된다.
그걸 감당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다.

책을 읽은 아이도
환경이 오염되지 않게 모두가 자전거를 타면
좋겠지만,
먼 거리를 갈 때는 불편할 것 같다고 한다.

환경문제로 개인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하자고 하는 요즘
읽고 생각해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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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처럼 유유히 국민서관 그림동화 274
막스 뒤코스 지음,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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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벌판에 어떤 자국도 없는
이른 시간의 바다.

오늘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누군가.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며
모래벌판에 하나 둘씩
사람들이 찾아온다.

모래벌판을 걷는 사람,
모래를 파헤쳐 조개나 고기를 잡으려는 사람,
모래성을 만드는 아이들.
모래벌판에서 휴식을 취하는 어른들.
만나기로한 친구들을 기다리는 사람들.

여러 사람들이
모래벌판에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동안
빠졌던 바닷물도 서서히 들어온다.

맑았던 날씨에 구름이 끼더니
한바탕 비가 내린다.

사람들이 썰물처럼 모래벌판에서 나가고
비가 그치자
밀물처럼 잠시 나갔던 또는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그들만의 이야기를 남긴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아무 자국도 남길 수 없지만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수 많은 자국을 남길 수 있는 모래벌판.

그리고 다시 들어오는 바닷물에
수 많은 자국들이 지워지고
다시 깨끗해진다.

그것을 보고 있으면
나의 마음과 머릿 속의
복잡한 것들도
싹 지워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가짐과 생각을 하게 되어
그렇게 위안을 받고 힐링된다.
이게 바다의 매력인가?

밀물과 썰물의 이론은
학교에서 배우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바다의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러운 일이고
유유히 흘러가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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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 임진왜란 7년의 기록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17
김기정 지음, 오승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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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년
우의정이었던 유성룡의 추천으로
전라 좌수사가 된 이순신 장군.
장군은 1592년 새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전쟁 대비를 대해,
전쟁 상황에 대해,
원균에 대한 비판,
백의종군하면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1592년 1월 1일에 시작된 일기는
1598년 11월 17일에 멈춘다.

마지막 일기가 된 11월 17일 일기를 작성한
이틀 뒤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7년을 이어온 전쟁이 끝나면서
장군의 일기도 끝맺음을 하게 되었다.

난중일기는 전쟁터에서 겪은 일들을 담은 기록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귀중한 기록물이고,
임진왜란을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사적 자료이다.

이렇게 귀중한 자료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이 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으나,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시간이 흘러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커서
이순신 장군을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

어린이들이 보는
이순신 장군 책은 보게 되면서
난중일기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가
웅진 주니어에서 나온
<난중일기 -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책을 보고
아이에게 꼭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중일기에는
전쟁에 대한 기록이 잘 남아있어
역사적 이해나 전술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고,
이순신 장군의 일기를 보고
일기 쓰는 것, 기록에 대한 의미를 알려주고 싶었다.

난중일기의 일부 내용만 기록되어있지만
이순신 장군의 마음과 생각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전쟁 관련한 이야기가 많으나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
부하와 백성을 아끼는 마음이
드러나는 글들도 있어
인간으로서 이순신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런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보였고
그렇기에 후세에까지 이름을 떨치고
존경을 받는 것이라 아닐까 생각해봤다.

장군님의 일기로
일기라는 것이
특별한 것만을 적는 다거나
무조건 길게 적은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라도
한 줄이라도 적는 꾸준함을
나와 아이가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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