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벌판에 어떤 자국도 없는 이른 시간의 바다.오늘의 이야기를 기다리는누군가.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며모래벌판에 하나 둘씩사람들이 찾아온다.모래벌판을 걷는 사람,모래를 파헤쳐 조개나 고기를 잡으려는 사람,모래성을 만드는 아이들.모래벌판에서 휴식을 취하는 어른들.만나기로한 친구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여러 사람들이 모래벌판에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동안빠졌던 바닷물도 서서히 들어온다.맑았던 날씨에 구름이 끼더니한바탕 비가 내린다.사람들이 썰물처럼 모래벌판에서 나가고비가 그치자밀물처럼 잠시 나갔던 또는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그들만의 이야기를 남긴다.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기에는아무 자국도 남길 수 없지만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수 많은 자국을 남길 수 있는 모래벌판.그리고 다시 들어오는 바닷물에수 많은 자국들이 지워지고다시 깨끗해진다.그것을 보고 있으면나의 마음과 머릿 속의복잡한 것들도싹 지워지는 느낌이다.그래서 새로운 마음가짐과 생각을 하게 되어그렇게 위안을 받고 힐링된다.이게 바다의 매력인가? 밀물과 썰물의 이론은학교에서 배우지만,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도바다의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러운 일이고유유히 흘러가는 것이라는 것을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