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어휘 일력 365 (스프링) -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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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의 어휘력을 어떻게 키워줄까 고민하다가 만나본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한자 어휘일력 365》입니다.


이은경 작가가 쓴 책으로, 하루 한 장씩 부담 없이 한자와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에요. 표지에 적힌 것처럼 하루 한 장, 문해력을 키우는 필수 한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자 공부라고 하면 아이가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직접 읽어보고 활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실용적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한자를 무작정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어휘와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학교에서 공부하다 보면 한자를 몰라서 단어의 뜻 자체를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있잖아요. 


한자 하나의 뜻을 알고 나면 처음 보는 단어도 의미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이 책을 활용하면서 그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에 많은 양을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한 번에 몰아서 외우려고 하면 금방 지치는데, 하루 한 장이라는 분량이라 꾸준히 이어가기 좋았습니다.


저 역시 직접 읽어보면서 "이 단어에 이런 한자가 들어가는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ㅋㅋ 저도 한자를 그렇게 애정하는 세대는 아니었어서...


 아이에게 설명해주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제가 어휘를 다시 공부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 한자를 단순 암기용으로만 보지 않고 어휘력과 문해력으로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국어뿐 아니라 사회나 과학처럼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오는 과목을 공부할 때도 어휘의 기본이 중요하니까요.


아이에게 "한자 외워!"라고 말하는 것보다 책을 펼쳐 하루 한 장씩 함께 읽고, 그날 배운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찾아보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훨씬 부담이 적을 것 같습니다.


특히 10대 아이들이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낯선 단어를 만났을 때 


단어의 뜻을 스스로 추측하고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자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시키고 싶지 않은 경우, 혹은 어휘력과 문해력을 함께 챙기고 싶은 경우 활용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읽고 활용해보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 '매일 조금씩' 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알아서 자동 복습하게끔!!

한주 복습 한자 나오고요♡♡♡




공부는 결국 꾸준함이 중요한데,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라 책상 한쪽에 두고 매일 한 장씩 보기 좋았습니다.


10대 아이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조금씩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면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한자 어휘일력 365》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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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ㅣ 책고래마을 67
이은아 지음, 남성훈 그림 / 책고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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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우산을 쓰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날도 있지만, 비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비 마중 온 날》은 그런 비 오는 날의 특별한 분위기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은아 글, 남성훈 그림으로 책고래에서 출간된 작품이에요.


표지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싱그러운 초록빛입니다. ^^ 이런 수채화풍 참 좋아하는데 하하~~


빗물이 내리는 숲과 들판,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작은 아이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화려한 색이나 복잡한 그림 대신 초록빛 풍경과 빗줄기를 중심으로 담아내서인지 오히려 보는 사람의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요. 


전 비오는날 숲에가는걸 좋아하는데요.

이책역시 그런 아름다운 감성을 표현해줘요.


비가안오는날에도 이책!!을 펴면!!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젖은 나뭇잎을 바라보고,


 비를 맞은 풀과 나무의 냄새를 느끼게 됩니다. 너무 힐링되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비 오는 날에는 무엇이 달라 보일까?", "비가 그치고 나면 어떤 냄새가 날까?" 같은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비가 오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림책을 통해서라도 자연의 변화를 천천히 바라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초록으로 가득한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라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그림책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눈도 편안해지고요


《비 마중 온 날》은 큰 사건이나 자극적인 이야기를 보여주기보다 비가 오는 하루를 바라보며 자연과 계절, 그리고 아이의 감각을 느껴보게 하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비 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며 읽어도 좋고, 



책을 읽은 뒤 직접 빗소리를 들어보거나 비에 젖은 나뭇잎을 관찰해보는 독후활동으로 이어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용히 책장을 넘기면서 비 오는 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그림책, 《비 마중 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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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기다리던 날
아니카 헤딘 지음, 한나 클린타게 그림, 안미란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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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친구 관계가 부모의 또 다른 고민이 됩니다.



"엄마, 친구가 나랑 안 놀아."라는 말 한마디에도 아이의 표정을 살피게 되지요.


《친구를 기다리던 날》은 바로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친구와 함께 놀던 주인공에게 어느 날부터 변화가 생깁니다. 



친구 '보딜'이 더 이상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봅니다. 


친구와 다시 놀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놀이도 해보고,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계는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에게 받아들여지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고, 혹시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계속 고민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친구가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닐때가 많은거 같아요^^;


이 책은 단순히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라기보다 친구 관계에서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결국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편지를 씁니다.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친구를 기다리지요.


그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감정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서운함, 걱정, 기대, 두려움 그리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 친구 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친구가 나랑 놀아주지 않으면 어떤 기분일까?", "친구와 놀기 위해 내가 꼭 나를 바꿔야 할까?" 같은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친구 관계가 시작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친구 문제를 무조건 해결해 주기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경험이 중요하니까요.


《친구를 기다리던 날》은 큰 사건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충분히 커다란 사건일 수 있는 '친구가 나와 놀아주지 않는 상황'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친구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그때 네 마음은 어땠어?"

"친구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었어?"

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탕에만 관심갖는 친구가 진짜 친구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친구를 사귀는 일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으니까요.



아이의 친구 관계가 걱정될 때 함께 읽어보며 아이의 마음부터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의 마중물이!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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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와 친구들 : 가을 알밤을 찾아라 ㅣ 바람그림책 182
김고운 지음 / 천개의바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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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알록달록한 가을 풍경과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책 《동구와 친구들 : 가을 알밤을 찾아라》를 만나봤어요.


김고운작가가 쓰고 그린 책으로, 동구와 친구들이 가을 알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표지부터 정말 사랑스러워요. 푸른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넓은 들판에는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 있어 마치 가을 마을에 직접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동구와 친구들은 알밤을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가을의 풍경을 만납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 것 같아요.


특히 가을 하면 떠오르는 알밤과 나무, 들판, 꽃과 자연의 모습이 그림 속에 풍성하게 담겨 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읽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알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가을에는 어떤 열매가 열릴까?", "우리 동네에서 가을을 찾아본다면 무엇이 보일까?" 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책을 읽은 뒤 실제 산책을 나가 가을 열매나 색깔이 달라진 나뭇잎을 찾아보는 활동으로 연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 속 가을과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의 가을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지요.


무엇보다 동구와 친구들이 함께 알밤을 찾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아이가 혼자 읽기보다 부모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계절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탐색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충분합니다. ㅎㅎ강아지의 통통함^^(너무 잘먹고 잘자라는듯)넘 귀여운건...안비밀 ㅋㅋ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동구와 친구들 : 가을 알밤을 찾아라》를 읽고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숲으로 가서 우리 주변의 가을을 직접 찾아보는 독후활동을 해보면 더욱 즐거울 것 같아요.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알밤을 찾아 떠나는 《동구와 친구들 : 가을 알밤을 찾아라》, 가을의 정취를 아이와 함께 느껴보고 싶을 때 꺼내 읽기 좋은 계절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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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직전, 맹자를 만났다 - 흔들리는 인생 앞에서 답을 찾는 53가지 지혜
판덩 지음, 유연지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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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처럼 마음이 쉽게 지치는 시대에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판덩의 《번아웃 직전, 맹자를 만났다》입니다.


사실 ‘맹자’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저 역시 처음에는 고전 철학을 현대인의 번아웃과 연결한다고 하니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책은 맹자의 문장을 그대로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면서 실제로 마주하는 불안, 실패, 인간관계, 선택, 자존감, 성장같은 문제에 연결해서 풀어냅니다.


 초심, 인생의 순리, 선택, 교우, 반성, 선한 마음, 성장의 방향이라는 7가지 주제로 53가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났던 단어가 ‘호연지기’였습니다.


맹자가 말한 호연지기는 단순히 “씩씩하게 살아라”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도덕시간에 하도 샘이 강조하셔서...ㅋㅋ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지키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에 가까웠습니다.


이 부분이 요즘 제게 유독 크게 와닿았습니다.


살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게 되잖아요.


누군가 나보다 앞서가는 것 같으면 조급해지고,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내가 잘못하고 있나?’ 싶어지고요.


특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무언가를 다시 배우려고 할 때는 더 그렇습니다.


그럴 때 맹자의 이야기는 “남보다 빨리 가느냐”보다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느냐’를 먼저 돌아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근심과 고난 속에서 살아남고, 안일함 속에서 죽는다’는 맹자의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조금 강한 말처럼 느껴졌는데 곱씹어보니 꼭 힘들어야 성장한다는 뜻이라기보다, 편안함에 익숙해져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상태를 경계하라는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왜 이렇게 힘들지?”라는 생각부터 하지만, 오히려 그 시기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더 선명하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없애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상황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건 뭘까?’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


또 책에서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살면서 모든 선택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어떤 선택을 해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선택을 보면 내가 잘못 선택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은 남들이 선택한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인생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우’에 대한 부분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사람에게 인간관계는 정말 큰 영향을 주니까요.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는 나도 모르게 힘이 나지만, 계속 나를 비교하게 만들거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관계를 만나면 아무리 다른 일을 잘하고 있어도 마음이 지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 때 더 나은 사람이 되는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맹자의 이야기가 2천 년 전 이야기인데도 이렇게 지금의 인간관계와 연결된다는 게 조금 신기하기도 했어요.^0^


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것은 ‘반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일이 잘못되면 너무 쉽게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그래서 그랬어.”


“환경이 안 좋았어.”


“운이 없었어.”


물론 실제로 외부 환경 때문에 힘든 경우도 많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까지 찾아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죠.


책을 읽으면서 저도 최근에 마음에 걸렸던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봤습니다.


‘상대방이 왜 그랬을까?’만 생각했던 일에서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지?’


라고 질문을 바꿔보니 조금 다르게 보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고전을 읽는 재미인가 싶었어요.

ㅋㅋㅋ




정답을 알려주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마지막에는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말입니다.


《번아웃 직전, 맹자를 만났다》라는 제목 때문에 처음에는 지친 사람에게 “힘내세요”라고 말해주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조금 달랐습니다.


무작정 힘을 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왜 흔들리는지, 무엇 때문에 마음이 꺾이는지,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내 안에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마음이 죽은 상태’, 즉 ‘사심(死心)’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이를 오늘날 사람들이 경험하는 번아웃과 연결해 바라봅니다. 


몸이 피곤한 것과 마음이 지친 것은 조금 다르잖아요.


몸은 쉬면 어느 정도 회복되는데, 마음이 지쳐버리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잘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단순한 휴식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이런 질문을 다시 해보는 것 역시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난 뒤부터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버텨야지’라는 말 대신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가?’


그리고


‘그렇다면 내가 끝까지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겁니다.


고전은 오래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번아웃 직전, 맹자를 만났다》를 읽고 나니 오히려 지금처럼 빠르게 변하고 비교가 많아진 시대에 더 필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기준에 맞추느라 지치고, 작은 실패 하나에도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계속 달리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 직전까지 와버린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특히 저처럼 인생에서 한 번쯤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보다 조금 더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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