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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ㅣ 책고래마을 67
이은아 지음, 남성훈 그림 / 책고래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우산을 쓰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날도 있지만, 비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비 마중 온 날》은 그런 비 오는 날의 특별한 분위기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은아 글, 남성훈 그림으로 책고래에서 출간된 작품이에요.
표지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싱그러운 초록빛입니다. ^^ 이런 수채화풍 참 좋아하는데 하하~~
빗물이 내리는 숲과 들판,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작은 아이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화려한 색이나 복잡한 그림 대신 초록빛 풍경과 빗줄기를 중심으로 담아내서인지 오히려 보는 사람의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요.
전 비오는날 숲에가는걸 좋아하는데요.
이책역시 그런 아름다운 감성을 표현해줘요.
비가안오는날에도 이책!!을 펴면!!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젖은 나뭇잎을 바라보고,
비를 맞은 풀과 나무의 냄새를 느끼게 됩니다. 너무 힐링되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비 오는 날에는 무엇이 달라 보일까?", "비가 그치고 나면 어떤 냄새가 날까?" 같은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비가 오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림책을 통해서라도 자연의 변화를 천천히 바라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초록으로 가득한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라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그림책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눈도 편안해지고요
《비 마중 온 날》은 큰 사건이나 자극적인 이야기를 보여주기보다 비가 오는 하루를 바라보며 자연과 계절, 그리고 아이의 감각을 느껴보게 하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비 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며 읽어도 좋고,
책을 읽은 뒤 직접 빗소리를 들어보거나 비에 젖은 나뭇잎을 관찰해보는 독후활동으로 이어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용히 책장을 넘기면서 비 오는 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그림책, 《비 마중 온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