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기다리던 날
아니카 헤딘 지음, 한나 클린타게 그림, 안미란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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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친구 관계가 부모의 또 다른 고민이 됩니다.



"엄마, 친구가 나랑 안 놀아."라는 말 한마디에도 아이의 표정을 살피게 되지요.


《친구를 기다리던 날》은 바로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친구와 함께 놀던 주인공에게 어느 날부터 변화가 생깁니다. 



친구 '보딜'이 더 이상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봅니다. 


친구와 다시 놀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놀이도 해보고,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계는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에게 받아들여지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고, 혹시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계속 고민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친구가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닐때가 많은거 같아요^^;


이 책은 단순히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라기보다 친구 관계에서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결국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편지를 씁니다.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친구를 기다리지요.


그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감정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서운함, 걱정, 기대, 두려움 그리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 친구 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친구가 나랑 놀아주지 않으면 어떤 기분일까?", "친구와 놀기 위해 내가 꼭 나를 바꿔야 할까?" 같은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친구 관계가 시작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친구 문제를 무조건 해결해 주기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경험이 중요하니까요.


《친구를 기다리던 날》은 큰 사건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충분히 커다란 사건일 수 있는 '친구가 나와 놀아주지 않는 상황'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친구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그때 네 마음은 어땠어?"

"친구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었어?"

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탕에만 관심갖는 친구가 진짜 친구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친구를 사귀는 일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으니까요.



아이의 친구 관계가 걱정될 때 함께 읽어보며 아이의 마음부터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의 마중물이!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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