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학자, 그 사람 백충현 - 독도와 외규장각 의궤를 지켜낸 법학자의 삶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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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학자, 그 사람 백충현 - 이충렬 지음 / 김영사 

부제 : 독도와 외규장각 의궤를 지켜낸 법학자의 삶





한국 사회가 태동하여 제도권으로 자리 잡는 시점에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과 한국과 외국과의 여러 가지 마찰이 발생하는 태풍의 눈에 위치하며 그 사이에서 국제법을 연구하여 한 국가의 법률적 권리를 정당하게 방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금의 국제 사법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한 한 학자의 전기.



그리고...



이 선구적인 학자의 길은 내가 최근 10년 정도 학문의 길을 걷는 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일제 강점과 분단, 한국전쟁과 일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외규장각 의궤의 약탈과 반환, 유엔 인권위원회의 중책 등이 그가 걸어간 길인데...



특히나 프랑스가 약탈해간 297책의 외규장각 의궤의 반환은 몇 년 전 임종하신 박병선 박사님의 숙원사업이기도 했었다.



물론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박병선 박사님을 사모하는 모임인 '박사모' 회장으로 잠시 추대되기도 했었고...



덕분에 외규장각 의궤가 병인양요 때 어떻게 약탈되고, 박병선 박사님의 어떤 노력으로 발견이 되고, 의궤의 반환 현장을 문화재청의 협조로 반환 행사장에 기자들과 함께 취재할 수 있는 자격도 받았었고...



거기다...



박병선 박사님이 프랑스에서 타계하시고 유해가 한국으로 반환될 때는 문화재청의 배려로 기자단 버스에 동행해서 인천공항부터 국립현충원 안장까지 함께 모셨던 기억이 새롭다.



박병선 박사님께서 현장에서 발굴하고 직접적으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그렇게 힘쓰신 분이라면, 백충현 교수는 국제법 학자로서 프랑스와의 외교적 전쟁터에서 지략을 발휘하여 여러 휘하의 장수를 지휘하신 작전참모라 할 수 있으리라...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해방 이후에 국제사회에 첫 발을 디디는 시점에 우리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국제법적 지식이 없으면 크고 작은 함정 혹은 지뢰밭에서 크게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데, 그 험한 험지에서 나침반처럼 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파일럿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국제법 학자의 현장을 스케치한 전기.



납치당한 중공의 여객기의 납치범과 승객, 기체의 반환, 종군위안부의 법률적 위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러 다양한 법률 해석을 통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법률적, 국가적 태도와 방향, 을사조약은 국왕의 비준이 없었던 조약으로 국제법상 무효라는 주장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법적 반박과 외규장각 의궤는 반환만이 올바른 해결책이라는 강력한 주장 등의 스토리가 나온다.



책을 읽는 내내 자주 나오는 백충현 법학자의 말씀이 새롭다.






"국가 간의 분쟁은 외교의 힘으로 해결된다고 믿기 쉽지만 외교의 힘은 항상 법적 이론이 뒷받침할 때 비로소 정당한 방법으로 행사될 수 있다"




저자 이충렬은 소설가로서 전기를 몇 권을 지었는데, 그중에 김영사에서 펴낸 책이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수화 김환기 등 문화 발전에 공헌한 3인과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노력하고 약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김수환 추기경의 전기를 쓴 바 있다.



책을 읽어 나가는 중간중간에... 지난번에 본 『간송 전형필』과 필체와 필색이 비슷해서 방긋 웃게 된다. ㅎㅎ



아무튼~


국제법이라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소재를 한국의 국제법을 리드해간 위인에 대해서 잘... 그리고 쉽게 풀어서 썼다. 









국제법학자, 그 사람 백충현 - 이충렬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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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해외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시점에 국제법이라는 학문을 통해서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헌한 국제법 학자의 삶과 공헌의 상세한 내용들을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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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
맹성렬 지음 / 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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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맹성렬 지음 / 김영사


부제 :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



 



 

지적 호기심이나 아는척하기 위한 얕고 넓은 상식의 세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UFO나 생명체의 진화, 초심리학의 세계 그리고 첨성대의 존재의 의미 등의 깊은 미스터리의 실체를 깊이 알아본다.

 


7개의 꼭지를 풀어가는데 고대의 신,구대륙의 교류의 근거를 찾아보는 것과 첨성대의 문화적 교류의 흔적을 찾는 과정은 꽤 흥미롭다.


 

정확한 사실들과 근거를 바탕으로 원리를 찾아가는 원고의 재구성은 제법 심도가 있어서 찬찬히 보다 보면 쭉 끌려들어 가는 느낌도 든다.

 


그리 어렵지 않게 편안하게 볼 수 있으나.. 막판에 천재 물리학자 조피프슨의 과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길을 잃기도 한다.


 

물리학자이자 신소재와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교수가 역사를 뒤따라가 본 출발 스토리도 궁금하지만 그가 연구한 많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내용들의 시리즈 또한 역사 속의 과학을 소재로 한 내용도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

 


물론 역사에 나타난 혹은 추정한 많은 근거들이 요즘에는 과학의 힘으로 검증되거나 뒤집히는 일들도 다반사다.



탄소 연대 측정법, 도핑테스트, CT MRI 등은 이제 오랜 스토리가 되었고, 한 올의 머리카락에서 대마초의 흔적을 찾고 한 점의 옷에서 다른 원소들을 찾아냄은 물론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미라의 시신에서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을 추정하기도 하고, DNA 분석 등을 통해서 가계도 마저도 쉽게 찾아내는 세상이니….



과학으로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던 시절에 만들어진 지난 가설들을 과학을 덧대고, 먼저 발표한 잘못된 정의에 매달려서 새로운 가설들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개인의 자존심을 버리고 이젠 다들 새 진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역사와 과학에 대한 가설들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까지도...



누군가 이리 말했지... 



'사회주의도 망했는데, 자본주의도 망하기 일보 직전인데, 뭔가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 아닌가?"



"자본주의, 민주주의 또한 보증수리기간과 마일리지 리미트 둘 다 넘어섰는데.... 이젠 누가 책임지지??




역사고 정치고 경제고 문화고... 과학을 덧대어 리뉴얼 할 시점이 이미 많이 지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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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서구에서 이집트 열풍이 불자 이집트 전역에서 미라들과 그 밖의 유물들이 품귀 현상을 빚었다. 따라서 그 당시 현대 이집트인들의 시신을 재료로 다량의 가짜 미라들이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_ 이집트 영토였단 수단 지역에서 발굴된 미라들 샘플 134점에 대한 도핑 테스트를 실시. 1/3의 샘플에서 니코틴과 코카인 성분이 검출되었다.. 대마의 성분은 폐에서, 니코틴과 코카인은 장과 간에서 검출됐다. 이는 대마초 연기를 코로 흡입한 반면 담배나 코카 성분은 경구 투여했음을 의미했다.

 

_ 프로이트는 점술가의 예언’. 그는 그의 환자들을 통해 수집한 많은 사례들로부터 점술가들이 결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아맞히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신 그들은 점을 보러 온 사람들의 생각을 정신감응적인 방법으로 읽어낸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_ 프로이트는 텔레파시에 대한 추상적인 논의를 넘어 실제로 그 자신이 실험하기도 했는데 그런 실험의 주요 대상자는 딸인 안나 프로이트와 절친 페렌체였다.

 

_ 실라르드 아인슈타인에게 편지를 보여주며 서멍해서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내 겁박하도록 했다. 편지에는 만일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실라르드가 그때까지 미루고 있던 핵폭탄 제조의 핵심적인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할 것이라는 구절이 담겨 있었다. 이에 놀란 루스벨트와 미 정부 관료들은 서둘러 맨해튼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여태까지 알려졌던 나치 독일이 원자폭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을 접한 아인슈타인이 루스벨트를 설득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원자폭탄의 핵심 기술이 나치 독일에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루스벨트를 협박하는 실라르드의 행동에 아인슈타인이 부역을 한 것이다. 나치 독일에서는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에 실용적인 수준의 폭탄 제조는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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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맹성렬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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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과학적 근거 없이, 사료와 논리로 만들어놓은 역사에 대해서 과학을 덧대어 과거의 거증되지 못한 시각을 여러 가지 객관적인 과학에 의거하여 재정립하자는 측면에서 7개의 미스터리에 대해서 새로운 참신한 가설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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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한국사 : 현대편 쟁점 한국사
박태균 외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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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한국사 현대편 - 창비


 

저자 : 유지아, 정병준, 김태우, 홍석률, 한홍구, 박태준, 오제연, 이신절



 

내가 즐겨 보는 한국 근현대사 저자는 필력이 있는 유시민, 정병준, 한홍구, 승효상 등 등 다양한 장르의 인문학 고수들이 있는데, 그 중 정병준, 한홍구, 한명기 교수가 『쟁점 한국사』의 한 꼭지씩을 맡았다.

 


최근 근현대사가 너무 어지러운 나머지 급한대로 현대편 부터 봤고, 나머지 쟁점 한국사는 아직 구매를 못한 상태.

 

 

허겁지겁 읽다 보니 한 권을 다 읽었는데 "‚다른 밀린 책들을 뒤로하고 나머지 두 권을 구해서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든다.


 

대부분의 필자는 한일과거사, 한국전쟁, 유신 그리고 베트남전쟁과 최근 역사교과서 논쟁 등과 관련해서 굴직한 벽돌책(내 기준으로 최소 700페이지 이상)들을 오랜 연구를 통해 찍어낸 저자들.


 

그 굴직한 책들에 숨겨진 내용 중 핵심들을 뽑아서 축약한 형태로 만든 책.

 


요약할 줄 몰라서 1000페이지 책을 만드는 것이 아닌지라, 그 책들의 핵심을 뽑아서 정리를 잘 하는 것 또한 저자와 편집자의 몫

 


그리 어렵지 않게 칼럼 보듯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엮고 풀어 써서 무겁지 않다.

 

 

 

 

 

 

 

 

*****

 

 

 

 

 

 

_ 역사를 바라보는 눈에 대한 갈등과 논쟁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당대의 문제의식과 시대적 과제가 바뀌기 때문이다.


_ 논쟁을 하면 될 것을 왜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무리수를 두는 것일까? 논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역사가 과거 냉전 시기 독제체제하에서 감추어지고 왜곡되었던 많은 사실들을 다시 빌혀내고 있는데, 그러한 사실들을 다시 감추려 하다보니 학문적 논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_ 베트남 전쟁의 원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한국군이 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는지, 그리고 그 목적은 달성되었는지를 묻지 않았다. 이렇게 되니 역사교과서에는 베트남 전쟁에 가서 돈을 많이 벌어왔다는 이야기만 있다. 정의롭지 않은 전쟁에서 그 지역 민간인들과 한국의 젊은 군인들이 입었던 많은 피해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경제성장을 했다는 것을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까?


_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300만명이 넘는 일본군이 천황의 명령 하나에 바로 무장해제되는 추이를 조용히 보고 있던 미국 정부와 통합참모본부는 천황의 효용을 실감했다. 후에 미국정부가 '천황제를 지지하지 않지만 이용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천황에게 전쟁범죄에 대해 묻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때의 경험이 컸다.


_ 한국전쟁을 전후해 이전에 보복적인 성격이 강한 '엄격한 강화'에서 일본을 자유진영에 편입시키면서 아시아의 반공 보루로 설수 있도록 고려한 '관대한 강화'로 궤도를 완전히 수정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 동아시아에서 직접 전쟁에 동원되거나 희생되었던 국가들의 생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때문에 일본과 동아시아 국가들 간에 전후 처리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게 된 것이다.


_ 전폭기 조종사들은 이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1950년 7월 중순경부터 남한 지역 내에서 북한군 병력과 차량을 발견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_ 한국전쟁은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아도 매우 격렬하고 잔혹한 전쟁이었음에 틀림없다. 미국 정치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871년부터 1965년까지 진행된 전세계 93개의 중요한 전쟁들 가운데 한국전쟁은 전투원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한 '격렬함'swverity 항목에서 역대 3위로 평가되었다. 해당 항목에서 한국전쟁에 앞서는 전쟁은 1위를 차지한 2차 세계대전과 2위를 차지한 1차 세계대전뿐이었다. 그런데 한국전쟁의 놀라운 진실은 비전투원 민간인 희생자들의 수가 전투원 희생자 수를 훨씬 상회한다는 것이다.


_ 전후 다수의 북한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졌던 수많은 죽음과 파괴와 시공간의 전복현상에 의한 고통과 증오의 기억을 간직한 채 감정적 반미주의자로 변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전후 북한정부는 이 같은 경험을 선전과 교육으로 확대재생산해 나갔다.


_ 태국, 필리핀, 한국 세 나라는 비슷한 시기에 친위쿠데타와 독재를 겪었다. 세 나라는 모두 미국의 편에 서서 베트남 전쟁에 상당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다. 미국은 이런 이유로 아시아에서 비교적 민주주의를 잘 운영하던 이 세 나라가 독재로 들어서는 것을 눈감아주었다.


_ 미국은 동맹국들이 반공의 깃발 아래 친위쿠데타를 감행하는 것을 눈감아주기 시작했다. 친위쿠데타란 이미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국가 지도자가 자신의 권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켜, 입법부를 해체하거나 헌법을 무효화하는 헌정 파괴 행위를 말한다. 1971년 11월 태국의 군사 쿠데타, 1972년 9월 필리핀의 계엄령 선포, 1972년 박정희의 유신 모두 친위쿠데타이다.


_ 박정희는 18년간 집권했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11년 동안 계엄령이나 위수령, 긴급조치, 비상사태 등이 선포되어 있었다. 박정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민주사회를 끌고 갈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 유신체제란 중앙정보부나 보안사, 대공경찰과 같은 폭압기구에 의존하지 않으면 1분도 유지될 수 없던 체제였다.


_ 2015년부터 격렬하게 진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쟁'은 그야말로 퇴행적인 과정이었다. 그런데 이 논쟁이 역설적으로 전국민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교육의 국가의 논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국가가 원하는 국민으로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역사학계와 사회의 다양한 역사인식을 반영하고 만들어가는 통로라는 인식으로 확장되었다. 나아가 역사 문제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


 

 

 

 

 

 


 

우리는 국정 검정 교과서를 통해서 역사를 자신들의 고정된 시각으로 묶어두려는 시도에 직면하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역사를 한 기준으로 바라본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 하지만, 그런 태도들을 강건너 불보듯하는 백성들 또한 안타깝긴 마찬가지…..


 

사람 또한 마찬가지, 한 사람을 두고 특정 멘트나 글을 가지고 비틀고 침소봉대해서 한 사람 매장시키는 인터넷 SNS 명예살인이 횡행하는 지금, 다양한 역사관을 바라보듯 사람 또한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 검증해야 할 것이다.

 

 

 

 



대선이 멀지 않았다

 

 

 

사람을 볼 때 제발 좀 더 깊이 있게,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봐야 할텐데....



 

 

 

 

 

 




쟁점 한국사(현대편) - 정병준 외 6명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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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를 채택하니 마니 하는 역사를 바라보는 집권층의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역사를 집권 연장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안타까운 시점에 현대사의 주요 쟁점들을 꺼내서 속내를 들여다보고 속시원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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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 미어캣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
존 코터.홀거 래스거버 지음, 유영만 옮김 / 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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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대로나 잘 하라고? - 존 코터, 홀거 래스거버 지음 / 유영만 옮김 / 김영사

 

 

 

 

원제는 '그건 우리가 하는 방식이 아니야'라는 제목을 '하던대로나 잘 하라고?'로 의역한 책.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어른들 중에서도 조직을 이끌어 나가거나 조직을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는 어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뜻하지 않은 외부의 충격을 생각지도 않게 방심하고 있다가 휘청거리다가 쓰러지는 기업이 한두 기업이 아니다. 지난 IMF 시절 이후로 수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사라져갔던 이유는 바로 변화에 대한 적응이 부족했고, 능동적이지 못했었기 때문.

 

 

칼라하리 사막과 나미브 사막등지에서 서식하면서 여러명을 대신해서 보초를 서는 행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어캣 수십마리가 겪는  우여곡절을 그린다.

 

독수리가 갑자기 날아와서 무리를 해치고, 큰 비가 갑자기 내려서 굴이 무너지며 희생당하는 동료가 발생한다는 식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스토리를 설정하여 조직을 어떻게 설득하고 바꾸고 개선해나갈지를 연구해보라 한다.

 

 

지난 수백만년간 인류는 한세대인 30년을 중심으로 2대 혹은 3대가 가족을 일구며 살아가면서 그다지 많은 버젼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태어나고 늙어가고 죽고 했었다.

 

 

즉 사람이 살아가는 기반의 변화가 불과 지난 수백만년 전부터는 물론이고 최근 수천년 전까지도 별반 다를게 없었던 시절에서 최근 1~200년 사이에 그 세대의 변화 싸이클이 점점 반으로 줄더니 최근 급 단축되면서 살아가는 동안에 다양한 변화를 맞게 된다.

 

 

자동차가 희안하게 보이더니 철도가 달리고 비행기가 날고, 비행기 보다 빠른 열차도 나온지가 언제인가...

 

평균 여명까지도 연장되어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미 생겨났다가 사라진 물건들과 제도들도 많이 존재하는 실정.

 

 

살아남으려면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고분고분 말을 잘 들으라 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들어주기는 커녕 무시해버린 관행적 조직 운영방식에서 회의를 느끼면 얼른 그 조직을 떠나라 경고한다.

 

 






하던대로나 잘 하라고? - 존 코터, 홀거 래스거버 지음 / 유영만 옮김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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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으려면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고분고분 말을 잘 들으라 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들어주기는 커녕 무시해버린 관행적 조직 운영방식에서 회의를 느끼면 얼른 그 조직을 떠나라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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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통령들 -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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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통령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부제 :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

 

 


 

 

역대 정권들의 부정부패를 한 방에 과거사로 만들어버린 역대급 정권의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과 비리 사건들로 이번 겨울 내내 광화문 광장은 촛불이 도배를 하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는 독재로 휘하 장수의 총에 쓰러졌고, 자신의 어머니 또한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딸.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그러질 않기를 바라며 찍어준 사람들을 향해서 가뿐하게 등을 돌리고 각종 추문이 증거를 만나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죄명으로 변경될 듯 한데,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에 두 번은 없을 듯한 역대급 혼돈으로 빠져들게 해서 향후로도 수천 년 동안은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릴 주인공이 된 기분은 어떨까

 


조선시대에는 반정으로 임금을 새로 세운적이 몇 번 있었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대통령을 뽑은 이후로 탄핵을 경험한 대통령 또한 두 명.


 

'여하간에 출세出世다 출세…'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출세라는 단어를 통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방법은 세종이나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산군이나 아돌프 히틀러 같은 사람 또한 출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쳐 수천 년 동안 전세계인의 입에 회자되어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탄핵이 용인되건 기각되건 향후 천 년은 길이 남을 불세출의 출세라 할 수 있겠다.


 

책은 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대한민국 호를 파일럿 하는 선장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자리에 오르기 까지의 정치적 배경과 업적 그리고 후대의 평가를 담았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봤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저자는 세간의 호사가들의 가혹하고 엄격한 평들에 비해서 비교적 후한 평가를 주고 있기는 하나 몰랐던 개인사와 가족사 등이 들어있어 역대 대통령들을 개괄적으로 편안하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내용 자체가 근현대사의 주인공들이라 드라마와 기사 등으로 이미 익숙한 사람들이라 눈높이도 비슷해서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544페이지라는 지면의 한계로 인해서 너무 깊이는 들어가지 못했다.(뭐 대통령 한 명만 해도 1천 페이지 정도는 나올테니~ ^^*)


 

아무튼 제왕에 가까운 권한을 행사하기에 그 권한을 적절히 제어하는 법과 규정을 만들어 두고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전적인 권한을 행사하기에 한 사람의 나쁜 의도는 나라를 이렇게 혼돈으로 몰고갈 수 있는 우리나라… 



덕분에 좋은 쪽으로도 쉽게 갈 수 있고, 나쁜 쪽으로도 쉽게 빠질수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제도의 함정.

 


도대체 한 나라가 그런 농단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이 태풍이 정리가 되는 날, 누구도 그렇게 쉽게 제어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틀을 갖춰야 할 것이다.


 

충분한 소양과 자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검증 기회를 구조적으로 보장하지 않으면 오늘 이후에도 얼마든지 그런 일이 또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정의가 강물 되어 흐르는 그런 세상은 언제 오려나


 

아무튼 국정농단을 통한 혈세 낭비의 대가는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이자 유권자가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을 우리는 앞으로도 오래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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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통제하는 선장이라 할 대통령이 어떻게 집권해서 어떻게 운영했고, 어떻게 자리를 물러났는지의 다양한 정치적 배경과 업적 그리고 후대의 평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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