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리커버 특별판)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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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이 보고싶어서 시작한 책인데, 얼마전에 읽은 아가씨와 밤 때보다도 더 정신없이 읽었다, 몇번을 스킵하고 뒤로 넘겨서 내용을 보고싶은 유혹을 참느라 혼났고.

보몽섬의 그 모습과 등장인물들의 환경이 눈앞에서 영화의 영상처럼 펼쳐지는 와중에 결말로 향해가는 소설의 에너지는 놀랍도록 강하다, 오랜만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책에 푹 빠져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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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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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읽기쉬운 역사인문학책.

감자라던가 커피, 홍차처럼 역사속에서 쉽게 접했던 이야기들부터,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까지 여러 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읽기쉽고 또 흥미롭게 서술되어있어서 좋았다.

고추뿐만 아니라 파프리카도 그 당시 후추를 추구하던 유럽인들의 욕망이 퍼져서 만들어진 이름이란것, 양파는 열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파리, 줄기였다니??

노예해방을 모토로 한 남북전쟁은, 사실 남부의 목화를 공급받지못해 남북전쟁에 끼어들려는 영국을 - 이 전쟁의 목적은 노예해방이다 라는 여론을 통해 - 막기위한 책략이었다는 의견은 역사를 또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작가가 독자의 타겟을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겠으나, 마치 아이에게 설명하듯 쉬운 설명과 비유가, 내용이 재밌기도 했지만 책 전반적으로 즐기며 읽는데 큰 요인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식물이 정말 인간에게 이용당하며 키워지고 있던걸까, 식물이 번성하기 위해서 인간과 동물이 이용당하고 있던 건 아닐까, 흥미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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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Anyway - 민들레 홀씨처럼 전 세계로 퍼져나간 역설의 진리
켄트 키스 지음, 강성실 옮김 / 애플씨드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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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히고 좋은 말만 하는 자기개발서를 좋아하지는 않는데(좋은 말을 누가 몰라서 모르거나 실천하지 못하는건 아니기에, 착하게 살아라 좋은일 많이해라 긍정적으로 살아라 남을 이해해라 경청해라 사랑을 많이 배풀어라 손해를 보고 살아라 등등등등)

그래도(Anyway), 오랜만에 좋은 말들을 보며 스스로를 다시 반성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은 좋았다, 분량이 작아서 정말 금방 읽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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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고흐 :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 전통과 도덕적 가치를 허문 망치 든 철학자의 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스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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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은

1페이지는 니체의 글이 (주석, 설명, 해석 등이 없이 그냥 니체의 글 한토막) 과 옆 페이지에 고흐의 그림 한점이 나와있다. 물론 글의 내용과 그림이 매치되는건 아니다, 연결될 수도 없을것이고

철학에 조예가 깊다면 이런 니체의 글 한구절 한구절에서 어떤 감명을 받을 지 모르겠으나, 일반인으로서는 니체의 글 자체만 보는 것은 그저 활자를 읽는 느낌이니, 나의 부족함을 탓할 일이겠지만 그와 더불어 이 책의 집필, 집필이라고 할수도 없는 편집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니체의 글을 단편적으로 접하는 기회를 주겠다 라는 의도일까?

종이질은 무척 좋아서(광택지), 그로인해 고흐의 그림들은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냥 고흐의 그림들이 실린 책으로 이해하고 놔둬야겠다.

나이가 더 들어서 순수한 니체의 글에 도전할수있겠다 싶을때, 그때 다시 읽으면 뭔가 깨닳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현대인의 삶을 살면서 니체가 쓴 글을 제대로 읽을 기회는 맘먹지않는이상 쉽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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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8
페터 한트케 지음, 안장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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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교양도서보다 읽기 편하다면
고전문학은 한 열배는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이 소설은 자기의 독백과, 현실에서의 대화와 상황, 꿈에서의 상황등이 단순히 내용의 복잡성문만 아니라 어려운 문체로 이어지니까 정말 읽기가 쉽지않았다. 그 와중에 작가인 페터 한트케는, 언어를 이용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난해하고 어렵고.

왜 힐링소설인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유디트와 화해를 한건지, 그냥 서로 그런일이 있었다 라면서 끝나게된건지, 아니 사실 주인공과 아내 사이의 일에 감정적 대입도 어렵고(이게 그렇게 죽이겠다고 쫓아다닐만한 일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어려웠다, 내공을 훨씬 많이 쌓고 도전해봐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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