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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읽기쉬운 역사인문학책.
감자라던가 커피, 홍차처럼 역사속에서 쉽게 접했던 이야기들부터,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까지 여러 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읽기쉽고 또 흥미롭게 서술되어있어서 좋았다.
고추뿐만 아니라 파프리카도 그 당시 후추를 추구하던 유럽인들의 욕망이 퍼져서 만들어진 이름이란것, 양파는 열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파리, 줄기였다니??
노예해방을 모토로 한 남북전쟁은, 사실 남부의 목화를 공급받지못해 남북전쟁에 끼어들려는 영국을 - 이 전쟁의 목적은 노예해방이다 라는 여론을 통해 - 막기위한 책략이었다는 의견은 역사를 또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작가가 독자의 타겟을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겠으나, 마치 아이에게 설명하듯 쉬운 설명과 비유가, 내용이 재밌기도 했지만 책 전반적으로 즐기며 읽는데 큰 요인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식물이 정말 인간에게 이용당하며 키워지고 있던걸까, 식물이 번성하기 위해서 인간과 동물이 이용당하고 있던 건 아닐까, 흥미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