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각 도시에 얽힌 역사적 에피소드를 보는 측면에서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내용이 그렇게 무겁거나 어렵지않고, 연세대 영문학과 교수님이 각 유럽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짬짬히 학생들에게 편하게 들려주는듯한 느낌이라서읽기도 상당히 편하다. 그와중에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사실이나, 처음 접하는 이야기들도 있었고.
삶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지금의 나의 모습과 행동은 어떤지에 대해서 반성도 할 수 있었던그리고 지금 내가 걷는 여정이 곧 나라는 것을.너무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지금까지 읽었던 류시화 시인의 책들 중에서도 가장 큰 울림을.
이 책은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을 단편이야기처럼 묶어서 설명해준다. 어떤 에피소드를 통해 접하는 철학 사상은 지금의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너무 와닿고, 어떤건 잘 이해가 안되거나 와닿지 않기도 했지만 수많은 철학자들이 어떤 이슈와 생각을 가지고 논리를 폈는지, 너무 깊게 들어가는 대신 교양강의를 듣는듣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추후에 각각의 챕터(철학주제) 에 대해 개별 책들을 통해 더 깊게 배울수도 있을 것이다.사족 : 후반부에 나오는 중국음식을 시켜먹기위해 투표햐서 매뉴를 통일하거나 각각 주문하는 비유를 통해 대의민주주의와 전체민주주의를 비교한 챕터나, 마르크스의 주장을 통해 진보란 무엇인가(환경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사람은 그 환경을 바꿀수있는 존재라는 설명은 참 좋았다, 관심이 많이 가는 주제라 더 그랬나보다.
기욤 뮈소의 책은 묘사가 너무 좋아서, 책을 읽다보면 마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예전에 봤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시간여행을 주제로 삼은 책이고 기욤뮈소의 초기 작품중 하나라 나온지 시간도 좀 됐는데, 어쩜 이렇게 참신한지. 시간을 오가는 매 에피소드에서의 장면 하나하나가 정말 눈앞에 선한데, 왜 영화로 안나왔을까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