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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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대본형식을 띠고 있어서 가벼이 술술 읽히고 그 연극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만 같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지상에서 생을 다 하고 천국에 간 주인공 아나톨 피숑의 영혼이, 재판을 통해 다시 환생을 할지 천국에 남을지를 판결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인데...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지금의 생을 충실하게 살고있는 것일까 싶더라. 검사 베르트랑이 아나톨에게, 그 영혼에게 주어진 재능을 제대로 못쓴것이 유죄 이유중 하나라고 설명하는 대목에서, 나는 어떤가 하는게.. 책은 무척 재밌고 유쾌하고 무엇보다 금방 읽히는데 뭔가 여운은 길게 남는다. 정말 좋은 연극을 보고 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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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 -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뉴노멀 경제학
랜디 찰스 에핑 지음, 이가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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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관련된 각종 사회적 이슈들을 짧은 챕터를 통해 이해하기쉽게 설명한다. 알고있는 듯 하면서도 모르는 내용이 많더라. 단지 최근 현상에 대해 기존의 경제학관련 책들처럼(괴짜경제학 등등) 가르침을 준다기보다는, 현상이나 정의에 대해서 풀어서 단순히 풀어서 설명하는 느낌이어서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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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10만 부 기념 스폐셜 에디션) - 기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습관
김범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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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크게 생각안하고 사용할 수도 있는 말투, 그냥 이건 내 성격이야 라면서 넘어갈 수 도 있는 그 말투.

하지만 상대방과의 좋은 대화는 화려한 언변과 지식과 기술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말투에서 이뤄진다는걸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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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 독점계약 번역 개정판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 까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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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접하는 역사는 있는 사실 그대로가 아니라, 역사가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통해서, 역사가가 현재 처한 상황과 그의 사상, 생각등이 모두 반영되어 선택된 역사를 접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를 떠나서... 이 책은 더 나아가 카가 살던 시대의 시대적 문제, 사회의 분위기, 다가오는 변화에 대한 시대상과 그를 거부하려는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 등 주제가 폭넓게 나가는데. 내용의 20% 를 이해했다고 하면 스스로에 대한 오만인거같다.

나중에 차분히 다시 읽어봐야할 책 중 하나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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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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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찾고, 그로인해 더 많은 지식을 얻게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떻게해야 더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게될지도 연구하게 된다. 관련 자격증들도 생기고있고.

그런데 이러한 행동이 우리의 뇌의 기능을 점점 줄이고있는건 아닐까. 단적으로 부모님 핸드폰 번호를 외울수있는가? 핸드폰이 초기화되면 연락은 어떻게 해야하지?

뇌는 어린시절에만 발달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일평생 사용함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줄이고 더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발달될 수 있도록 한다. 즉 인터넷을 쓰고 휴대폰을 쓰는게 뇌가 퇴화하는게 아니다, 단지 그런 기능에 더 최적화 되면서, 번호를 외우려하는 뇌의 기능이 감소할뿐, 이게 디지털 치매가 아닐까.

우리는 옛날엔 지도만 보고 운전하며 다녔지만 지금은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길찾기가 힘이든다, 길이 어려워진게 아니라 길을 찾는 공간지각적 능력이 알게모르게 줄어든것일지도 모른다.

정보의 바다라는 핑계하에 우리는 머리를 점점 안쓰고 정보만 찾는, 마치 노드로 연결된 컴퓨터의 하나처럼 생각하게되는건 아닐까.

더불어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점점 약해지고, 수많은 하이퍼링크를 눌러보고싶고, 글을 읽다가도 연결된곳으로 건너뛰고싶은 욕구들, 이 모든 요인들이 산만함을 증대시켜서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조차 점점 사라지게 만드는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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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7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