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희곡 대본형식을 띠고 있어서 가벼이 술술 읽히고 그 연극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만 같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지상에서 생을 다 하고 천국에 간 주인공 아나톨 피숑의 영혼이, 재판을 통해 다시 환생을 할지 천국에 남을지를 판결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인데...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지금의 생을 충실하게 살고있는 것일까 싶더라. 검사 베르트랑이 아나톨에게, 그 영혼에게 주어진 재능을 제대로 못쓴것이 유죄 이유중 하나라고 설명하는 대목에서, 나는 어떤가 하는게.. 책은 무척 재밌고 유쾌하고 무엇보다 금방 읽히는데 뭔가 여운은 길게 남는다. 정말 좋은 연극을 보고 난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