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개역판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0년 4월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깨에 처음엔 엄두가 안났으나, 작가의 위트넘치는 글솜씨에 매 챕터마다 크게 웃으며 읽을 수 있었다.

태초의 우주부터 시작해서 고대 지구로 와서, 생명이 탄생하고 인류가 나오기까지, 마치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탐험하고 설명하는 강의에 다녀온것만 같은 책이다

[마이리뷰] 포스트 트루스

포스트 트루스 - 가짜 뉴스와 탈진실의 시대
리 매킨타이어 지음, 김재경 옮김, 정준희 해제 / 두리반 / 2019년 5월

왜 사람들은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들으며, 명백한
진실/팩트가 있음애도 불구하고 그게 진실이 아닐수도있지않냐 와 같은 대답을 하며 외면하려하는가

그리고 그런 탈진실 시대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그냥 그럴수있다 생각하고 넘어가야하는가?

판단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고
진실은 진실로 남을수있도록 싸워야한다
안그러면 그 결과로 인해 찾아오는 지옥은 내 몫이 될테니까.

[마이리뷰]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한편의, 메트를 무대로 한 영화를 본 것만 같다.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보고, 시선을 따라가보고.
그러면서 얻는 인생의 교훈을 나 역시 공유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안이 된다
더불어 함께 찾으면서 본, 본문에 언급된 작품들덕분에 예술적 소양까지 올라간 느낌.

[마이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챕터를 넘길수록 놀라운 경험과, 논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짜릿한을 안겨준 책이다. 결말을 위해 차곡차곡 쌓아가는 빌드업이 왠만한 소설은 비교할수도 없을 수준이었다

스탠포드 대학의 초대 학장이었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

믿고있는 세계와 확신에 찬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책을 읽으면서도, 그리고 다시 생각하면서도 그 내용이 정말인가? 소설아닌가? 싶을정도로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화자가 그를 통해 깨닳음을 얻어가는 과정또한 느끼게하는 점이 많았다.

그리고, 내가 알고있는 생각, 내가 가지는 직관.
내가 배워온 세상, 그리고 당연하다고 믿는 세계관.
이것은 정말로, 과연 틀림이 없고 확실한걸까?

살면서 어떤 생각이 들고, 그로인해 고집이 생기거나, 어떤 신념에 따라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한번 되뇌여야겠다.

물고기는 정말로 존재하는것일까?

[마이리뷰]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이 책은 능력주의라는, 현재 어디에서도 만연한 이 사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그 능력주의가 널리 퍼진 덕분에 현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공동선을 추구하기 위해서, 시민으로서의 개인은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고민해야할지 질문을 던진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 역시 능력주의 신봉자였다
심지어 내가 못하고 얻지 못한 것 역시, 그로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들더라도 열심히 해서 이기지못한 나 자신 탓이라 생각했으니, 나또한 능력주의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걸지도 모르겠다

21세기를 살고있는 나는,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