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자의 상속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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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 이 책을 가장 재밌게 봤다. 중세 시대 인물들이라 종교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순종적인 모습만 보여주는데, 여기엔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말하는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 역동적이다. 그리고 사건 당사자들이 적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건들이 더욱 흥미로울 수 있었다. 종교 논쟁이 조금 포함되는데, 캐드펠의 사고방식과 주교의 판단이 아주 마음에 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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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 아주 사소한 질문에서 출발한 세상을 바꿀 실험들
이창욱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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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올해 과학도서 베스트입니다.
이그노벨상 수상자의 연구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웃기기만 한게 아니라는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재밌는데 교훈이 있고, 중요한 메시지도 있어요.
모두가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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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면허 - 이동하는 인류의 자유와 통제의 역사
패트릭 빅스비 지음, 박중서 옮김 / 작가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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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비행기 탈 때 꺼내는 물건이라 여겨왔다.
우리나라 여권은 웬만한 나라 다 갈 수 있어서 여권 파워가 세다더라, 하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여행 면허》를 읽고 나니 여권이 다르게 보였다.
작고 낡은 이 책자가 누군가에겐 국경을 통과하게 만들고, 누군가에겐 멈추라는 신호가 된다는 점이 신선했다.
책은 여권의 역사부터 예술가, 망명자, 심지어 외계인(?)까지 여권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뮤지션 선 라였다.
출생지를 ‘토성’이라 적고 자신을 외계인으로 증명했다.
말도 안 되는 설정 같지만 실제로 그 여권으로 세계를 여행했다고 한다.
조금 괴짜 같지만, 스스로를 규정하는 방식이 멋있게 느껴졌다.

마르코 폴로도 새롭게 다가왔다.
그저 모험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몽골의 칸에게 황금 패자라는 여행비자를 받아 움직일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다르게 생긴 이방인이 국경을 넘으려면, 옛날에도 권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여권을 당연하게 여겨왔다면, 이 책이 새로운 질문을 던져줄지도 모른다.
읽고 나니 여권을 다시 꺼내 보게 된다.
이 문서가 나를 어디로 데려가고, 어떻게 증명할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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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 마음시선 클래식 2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박선주 옮김 / 마음시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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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표지 보면서 이렇게 예쁜 책이 있다고?!
고급진 벨벳 소재 표지에 보라색 감성이 너무 좋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요.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감 백 퍼센트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가요!
성인이 더 좋아할 책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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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인 수사의 고백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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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겨울, 눈이 많이 내리면서 지붕 보수를 하지 않으면 물이 샐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수도원은 분주해졌다.
그 와중에 할루인 신부가 지붕 위에서 눈을 치우다 사고를 당하고 만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캐드펠 수사는 곁을 지키며 약을 지어 돌본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할루인 신부는 고해성사를 요청한다. 세상의 끝자락에서 그는 과연 어떤 죄를 고백하려는 것일까.

겨울 약을 만들던 캐드펠 수사는 뜻밖에도 신부의 사죄 여정에 함께하게 되고, 여정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읽는 내내 ‘이 인물,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나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동기를 마주한 순간,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멀찍이서 상황을 살피다 적절한 순간에 나서는 캐드펠 수사는 결국 또 하나의 사건을 해결한다.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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