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 이 책을 가장 재밌게 봤다. 중세 시대 인물들이라 종교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순종적인 모습만 보여주는데, 여기엔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말하는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 역동적이다. 그리고 사건 당사자들이 적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건들이 더욱 흥미로울 수 있었다. 종교 논쟁이 조금 포함되는데, 캐드펠의 사고방식과 주교의 판단이 아주 마음에 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