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뒤집기 트리플 32
성수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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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도자기, 온도를 빼앗아가는 하얀 돌. 영생이 싫어 죽고 싶은 외계 생명체. 단어들로만 봐도, 물건을 상상해도 이질적이다. 이런 이질적인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주변에 있을 법하면서도 없는 것들 말이다.

찻잔을 뒤집는다는 행위는 상징적이다. 강희가 만든 찻잔에는 구멍이 있어 찻잔으로서의 기능은 없다. 하지만 그것을 뒤집어 보면 집 모양의 오브제가 된다. 원래의 쓰임을 기준으로 보면 실패작이지만, 시선을 바꾸면 전혀 다른 의미가 생긴다. 이 소설은 제목처럼, 뒤집어 보아야 비로소 드러나는 의미들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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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혜린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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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명작 고전으로 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문장이 아름답고 섬세하며 통찰력 있고, 읽는 '맛'이 좋다.
인간의 미성숙한 자아가 성장해 가며 겪는 성장통들을 글로 표현하면 이런 것이다.

책에 전혜린 번역가님의 해설도 포함하고 있으니, 꼭 보시길 바란다. 읽는 사람마다 다른 관점으로 읽힐 책일 테니,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데미안을 한 번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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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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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왜 예언서라 불리는 지 읽으며 느꼈다. 우리 나라가 지금 처럼 외국인을 배척하고 노인을 소외시키는 와중에 출산율이 늘지 않으면, 딱 이 소설에서 묘사하는 나라가 되어 버릴 것만 같았다.

살다 보면 나이가 들게 되는 것이고, 늙음은 피할 수 없다. 그런데도 노인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늘어놓을 것인가?

물론 아무리 일해도 노인을 위해 쓰는 비용인 세금을 많이 가져가 모이지 않는 통장 잔고를 보면 억울할 수 있다. 그래도 그것이 그들의 잘못이 아닌, 사회 제도적 문제임을, 다른 엄한 사람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불할 경제적 능력에 따라 다른 곳에 사는 계급제 사회. 노인이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부유했던 사람은 말년까지 부유할 수 있고, 그렇지 못했던 이들은 비참한 생활을 해야 하는 사회. 비단 소설의 이야기일까? 나는 지금도 같은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너희들은 혐오를 키우지 않고, 잘못됨을 알 수 있으며, 희망찬 미래를 스스로 그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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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는 워킹맘 육아 - 일과 육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맞벌이 부부들에게
박예슬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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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커리어를 동시에 지키고 싶은 워킹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조언과 균형 잡힌 시각이다. 이 책은 부모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 책과 디지털 기기의 차이, 소비 방식, 아이에게 허용해야 할 여유, 그리고 육아의 지속 가능성까지 구체적인 사례와 조언을 통해 안내한다. 육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임을 일깨우며, 완벽보다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예비 워킹맘 또는 열심히 살아가는 워킹맘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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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따라 열두 달 여행 - 사진작가 위드선샤인이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90
박선영(위드선샤인) 지음, 박선영(위드선샤인) 글.사진 / 푸른향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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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따라 열두 달 여행》은 여행 크리에이터이자 사진작가 박선영이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따라 피어나는 꽃과 함께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90곳을 소개한 책으로, 잘 알려진 명소뿐 아니라 낯설지만 아름다운 장소들을 계절별로 담아내며, 여행과 사진을 함께 즐기는 이들에게 시기별 꽃 정보와 사진 촬영 포인트까지 유용하게 전해준다. 반복되는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일상 속 자연의 리듬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따뜻한 영감이 되어주는 책으로, 사계절 자연이 선물하는 풍경을 따라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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