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를 수 없는 나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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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표현을 담은 간결한 문장이 적요한 풍경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포착해낸다. 그 문장을 읽다보면 묘사된 풍경이 고스란히 내 안으로 들어오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단 하나의 문장이 외롭게 적혀 있는 여백이 많은 페이지에서 조차 글로 풀어 쓰지 않은 무수한 풍경이 일렁여 한참 머물러 있어야 했다. 고독한 삶을 버텨내는 실존에 대한 성찰이 아름답게 수 놓인 작품 <다다를 수 없는 나라>를 작가가 스물 한 살의 어린 나이에 완성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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