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그릇 - 담을 사람과 흘려보낼 사람의 기준
이헌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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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작년 여름이었던 것 같다. 도서관이나 교육청에서 열리는 비대면 수업을 한참 빠져 강의를 듣던 차에 이헌주 교수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운 좋게도 장마철이어서 오프라인을 지향하시는데 도서관 측 누수로 비대면으로도 준비가 되어 처음 연이 닿아 만나게 되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부터 웃음도 가득했고 많은 위안을 받았다. 그런 교수님이 이번에 집필하셨다는 책을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처음 관계의 그릇’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읽어 내려가면서 어느 순간 결국 본질은 ‘나’로부터의 시작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았다.


나는 관계에 있어서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많지 않은 편이다. 어릴 때 다가왔다가 갑자기 돌아서는 친구들에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런 경험들을 몇 번 겪고 나니 내 스스로도 다가서는데 더더욱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나에게 와준 이들과 관계가 시작되어 깊어지면 여지없이 나의 기쁨과 아픔을 모두 꺼내 보인다. 살아가다 보니 그런 내 자체가 변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어릴 적 경험들이 컸는지 모자라고 부족한 나라고 나를 늘 탓하면서도 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그 깊은 마음들을 나누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


그러다 [나의 밤하늘에 반짝이는 사람들] 챕터에 있는 밤하늘의 빛에 비유해 말씀해 주신 페이지들에서 쌍둥이별, 북극성, 유성, 달빛에 설명되는 문장들에 고마운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르는 걸 보니 요즘의 내가 잘 살아가고 있구나 확신이 들게 해주었다.




초반부에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나는 아직도 내가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기준을 갖고 있어서인지 ‘아 관계에 있어서 이런저런 사람이 있구나..’를 알아가면서도 내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나에게 후반부의 5, 6 장은 꼭 마주해야 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여기저기서 틈나는 대로 읽어서 밖에서 읽을 때도 많았는데 내 얘기인 것 같아서 공감되고 또 그런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 나도 지하 2층.. 그리고 그 아래도 덤덤히 마주해봐야겠다는 생각과 용기가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모든 문장들을 마음에 담고 싶을 만큼 정말 이헌주 교수님께서 진심을 다해 나의 그릇에 내가 무얼 담고, 남기고 버려야 할지를 꾹꾹 담아주신 것 같다.



”누군가에게 담길  있다는 것은 내가 기댈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반대로 누군가를 담을  있다는 것은 안에  사람을 품을 공간이 생겼다는 뜻이다“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떠오르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었고,그런 내가 품을 수 있기 위해서는 정말 나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이제 천천히 또 한 번 읽어 내려가며 필사로도 남기며 가슴에 새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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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배우는 시간관리 습관 - AI가 알려주는 똑똑한 하루 설계법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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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통해 효율적인 시간관리로 더 나아가 마음도 여유도 만들어줄 수있게 도움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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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엄마의 감정을 돌볼 시간이다 - 마음이 아픈 엄마들을 위한 감정공부
윤정희 지음 / 프로방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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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면서 또한 나 자신을 마주하여 더 나은 삶을 위해 한 발자국 더 내딜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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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흔한 인사말 책이 좋아 3단계
송미경 지음, 양양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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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출판문화상 대상 ·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을 하신 아동 문학계에서는 이미  송미경 이라는 이름만으로 장르가 된다는 작가님의 단편집이다. 나는 기존에 그림책으로만 아이를 위한 책을 접했었고 아동문학이라고 따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 읽으면서 페이지는 적지만 너무나 깊이있는 내용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분의 작품을 이 책으로 처음 접해본 터라 작가의 말에서 조금이나마 작가님의 세계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작가님은 어린 시절 동생보다 늦은 한글 깨치기로 주눅이 들기도 하였고 잘 읽었을 때는 알고보니 통째로 외워서 읽는 흉내를 내었다는데서 묘하게 책 제목과 동시에 첫번 째 이야기인 ‘아주 흔한 인사말 ’이 떠올랐다. 현실은 아니지만 왠지 현실에 있을 법한 기분이 든 건, 모두가 당연히 여기는 기준이라는 것에 부합되지 않을 때 그게 아닐 수 있는건데 그 상황을 비난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 틀렸다고 말하는 세상을 꼬집는 기분이 들었다. 그럼에도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만의 세상에서 누구보다 행복할 나날을 상상하니 행복해졌다.

‘귀여웠던 로라는’ 역시 마음이 아팠다.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로라의 마지막의 비상은 그야말로 통쾌하기까지 했지만 엄마보다 더 어른스러운 로라는 그저 엄마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에 너무 안쓰러웠다. 귀여웠던 로라는 이제 더없이 행복해졌을거다. 설사 꿈이어서 깨어났다고 해도 마냥 귀엽기만 한 로라에서 벗어나지 않았을까 기대해본다.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도 문장의 재미와 반대로 가볍게만 읽히기 보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무기력한 아빠의 모습을 비틀어 만들어진 동화가 아닌가 싶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으로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용기를 내어주는데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면 안되는데 엄마에게 혼나니까..하면서 기존대로만 살아간다면 그들의 행복은 정말 신기루같이 사라져버릴 테니까. 너희들의 선택을 응원해.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서 표지를 보니 이 세가지 이야기를 포함하는 거였구나를 깨달았다. 조금은 무겁지만 아이는 아이 본인의 시선으로 바라봐야할 세상을 어른의 잣대로만 따라가야하는 현 시대를  아이들에게 글로써 위로하는 정말 그야말로 문학의 힘을 발휘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나도 독서도 나만의 기준으로 어린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아동 문학에 대한 관심도 기울여야겠다고 배우게 해준 좋은 작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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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 할머니 - 소설가가 사랑하는 박완서 단편 베스트 10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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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라는이름으로도 읽을가치가 충분한데 소설가들이 추려낸 단편집이라니 읽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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