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 - 신성 불가침의 한국 스포츠에 날리는 한 방
정희준 지음 / 미지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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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만 열면 돈만 이야기하는 사람,
 입만 열면 연예인 이야기만 하는 사람,
입만 열면 스포츠 이야기만 하는 사람,
참 여러 모습이다.
 

그런데 돈에 목매듯 연예인 가십에 지랄하듯,
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을 무어라 나무랄 수는 없다. 어금버금하다.
세상엔 돈도 연예인도 다 필요한데, 
 

문제는 돈<만> 밝히거나,
연예인 가십거리들로<만> 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처럼
스포츠<만>으로 자신 삶의 열정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선수의 온갖 자질구레한 기록과 특징은 다 외우면서
정작 자신의 목줄이 죄어오는 것은 모르는...

스포츠가 어떻게 일상의 정치를 탈각시키는지 성찰해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포츠에 관심있는 사람은 읽어 봄직한 책이다.

전체주의, 국수주의, 우민화의 온갖 비빔밥인 스포츠의 속성과
간단히 상상하지 못한 스포츠계의 속살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책이 나오자마자 너무 재미있게 읽고 주변에 권하기도 했는데,
글쓴이 스스로 말하듯, 스포츠를 사랑하기에 쓸 수 있는 책이었기에
특히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재미있어 했다.

오랜만에 알라딘 들어와, 이 책 노골적으로 광고하고 싶어진다^^ ㅋ ㅋ 

재미있다, 그리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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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0-02-2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지나친 민족주의적 중계,무성의하고 자질이 의심스러운 해설가들을 꼬집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자신이 응원단에 있는지 중계석에 있는지 모르는 식의 막가파 해설은 정말 한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