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어쩌면 좋을까? – 곽세라 지음

너를 어쩌면 좋을까 - 삶이 괜찮지 않을 때, 나를 붙잡아준 말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너를 어쩌면 좋을까? – 곽세라 지음

우선 무엇보다 17년간 지구를 걷고 떠돌고 있는 작가 곽세라씨의 책에 대한 소개에서 자아에 대한 자유로움과 삶에 대한 길고 긴 갈망을 느낄수 있었다.

책을 처음 접할때는 단순한 여행서나 여행을 통한 단순한 삶의 채취를 확인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책을 접했다. 책은 여행에서 느낀 단편적인 사고와 고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한 단순히 여행에 대한 의미보다는 어쩌면 삶에 대한 철학 혹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씩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무렇지 않게 산책을 하듯 걷는 기분을 말해주고픈 힐링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겠다.

작가가 17년간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을 통해, 여행이 어쩌면 낯선곳을 방문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조우를 기대하는 의미도 있지만, 그곳에서 살아오며 살아갈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에게 삶을 배우고, 삶에서 숨을 쉬고 하며, 스승으로서 힐러로서, 또는 또다른 나로서애 대한 의미를 강조한지도 모르겠다.

특히, 프롤로그에도 나오듯이 우리의 마음이 고아처럼 혼자 있는 순간에 그 모든 기적이 일어난다며 이러한 기적의 순간을 여행에서 묻어나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며 자유롭게 한다는 안락의 의미를 보여주는 듯 싶다.

작가의 시선은 여행을 통한 사색과 내려놓음으로 스스로와 주변을 대하고, 그리고 그런 삶에 대한 태도와 성찰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하루에도 수천번 수만번의 시간속에서 간과하며 지나친건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노련한 작가의 모습을 보았다. 특히 “보통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 때문에 후회한다고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한 번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정말 그런가요?”라는 대목을 보며, 이런것에 익숙하지 않은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나 여유롭지 못한 삶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다시한번 느끼곤 했다.

인구감소X디자인 - 가케이 유스케 지음 / 정태원 옮김

인구감소 X 디자인 - 인구 절벽 시대의 진실과 해법
가케이 유스케 지음, 정태원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6년 4월

인구감소X디자인 - 가케이 유스케 지음 / 정태원 옮김

과거 역사를 들여다봐도

인구는 한 나라의 국력과 군사력, 그리고 인구를 통해

그 시대가 얼마나 풍유로웠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과 과거의 상황을 비교하거나 견주기에는

내적/외적 상황이나 정치적, 경제적 환경, 국가 간의 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인구에 대한 중요성만을 통해 시대를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구가 한 나라의 노동력과 직결되고,

그런 노동력을 통한 시장회전과 소비 및 수입을 통한 세액을 통한 국가운영을 고려할 볼 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인구문제에 대한 고민은 다각적이고 다변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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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구감소X디자인’라는 책에 자연스럽게 손이 간 이유는

책표지를 접하는 순간, 전에 국민연금에 대한 문제를 인구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특강을 들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일본의 경제상황이나 시련을 차례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에 나타난 일본 소도시, 지차제등의 파산이나 소멸은 다소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인구과 관련된 위기감과 문제해결 혹은 최소화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책을 택했다.

책을 보면 인구문제에 대한 다양한 원인 중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결혼, 그리고 가정에 대한 유지는 사실 안정한 직장과 수입이 동반되어야 가능하고

이를 통해 출산율로 이뤄질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취업문제, 경제문제나 인구문제를 떠나

인간이면 기본적으로 누리고 살아야 하는 삶이

환경에 의해 위해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는 인구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으로

인연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였다.

즉, 불균형한 남녀성비를 균형있게 가져가고,

지역이나 농촌, 직장, 회사, 커뮤니티 등에서 남녀가 쉽게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에 대한 확장으로,

고용불안 및 가정수입에 대한 문제도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언급했다.

이밖에 마음중심의 목표 및 애향심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인구문제라는게 멀게만 느껴지던 얘기였는데 책을 보면서 실감을 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고민을 개인적 차원을 벗어나

보다 큰 사회에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보았다.

걱정 말아요, 그대

걱정 말아요, 그대 - 김제동과 사람들,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시간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제작진 지음, 버닝피치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4월

걱정말아요 그대 –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제작팀

특정한 대본없이 진행된다는 프로그램 ‘걱정말아요 그대’..
사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프로그램을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 볼 만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저 삶에 대한 쫓김을 핑계로 그저 지난가는데로, 귓가에 머무는데로 놔두기는 했어도
특별히 내 시간을 쪼개어 그들과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책을 만났다.
평소 예능인으로 김제동씨가 티뷔를 통해 보여지는 웃음과
그 안에 켜켜히 묻어있는 철학과 신념에 때론 나 스스로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손이 노란표지의 이 책으로 내밀었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손이 닿은 노란색 표지를 넘겨 목차를 보면,
각 에세이의 타이틀 만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시적으로 다가온다.
쉼… 우리.. 시간… 마음… 공감… 응원… 행복..
책을 펼치지 이전.. (앞서 언급한 시점- 그저 삶에 대한 쫓김을 핑계로-)에
내게 정말 필요한 책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삶에서 많은일들에 주저하고.
또 그런 모습에 다시 한번 좌절하기도 하며, 아파하면서 사는 듯 싶다.
물론 나 역시도 때론 스스로를 보면 위로하는 자신을 엿보기도 한다.

책은 이런 나와 주변의 모습… 그런 우리를 다시 볼 수 있는 위안을 준거 같았다.
그러면서 작지만 토닥토닥… 보담보담이는 말투로 서로를 위로하며

작은 용기를 주고자 한 거는듯 싶었고, 나 역시도 작게나마 늦은밤 책을 덮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산책하듯 오늘의 삶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더라면
그렇게 아파하거나 슬퍼하고 좌절하는 일도 없었을텐데라는..
그리고 늘 주변에는 나와 너.. 우리가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책을 덮은거 같았다.
 
책을 읽는동안 삶을 다시한번 산책을 하며,
삶의 궁극에는 피어나는 향기를 간직한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왔다.

항상 곁에두고 읽을만한 좋은책을 만난거 같다…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 남인숙의 여자마음
남인숙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4월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 남인숙

처음 이책을 접한 건, 단순하게 아내..이자 엄마라는 여자..

어쩜 늘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과 삶을....

그런 것을 간접적으로 이해해보려는 스스로와 주변을 위한 작은 시도로 책을 선택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내뻗은 손으로 손바닥만한 분홍색 책표지를 넘어서..

한 여자의 일상과 사고... 그리고 그녀의 소탈하고 소소한 일상의 맘을 들쳐내어

내 주변에 가까운 사람의 삶에 투영하고자 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소소한 명분에

누군가의 삶을 엿본다는 느낌에 간간히 책을 넘기는 순간 순간이 설레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기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질수록

책에서 담아내고자 하는 이야기는

누구나가 될 수 있는 우리의 삶 속에 초대를 노래한 듯 싶었다.

단조롭게 아내와 주부, 엄마들의 삶을 대변하기 위해

혹은 그들의 삶을 대신해 넋두리하거나...

결혼에 대한 회의, 가정을 꾸리는 방식과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기 위함이 아니였다.

그냥 그렇게 삶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이따금씩 느끼는 삶에

적응하는 내 모습과 나이 들어가는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본문에서 나온거처럼

어른이 된다는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나...

부모님을 떠나서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가는야 하는 길 한가운데 느끼는 절심함...

이런 이야기나 심정은

여자로서 집안일을 하며 한번쯤 하며 헛헛해 할 수도 있는 일이만큼..

남자로서도 밖에서.. 오피스에서... 현장에서.. 일을 한면서 멍하고 멈춰 생각해 봤을만한 일이였다.

하지만 이런 헛헛함을 마냥 흐느끼지만은 않고 있다.

책에는 이런 헛헛함을 달래주는 달달함과 함께한다..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느낄때가 나이들었때라는 것이든가..

'좋은 시절'은 삶에 절정에서도 기다라고 있다고.. 말이다.

책은 남자든 여자든, 남편이든 아내든...

위치에나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 그냥 인간으로서 누군가를.. 아니면 나 스스로를 이해하고 돌아보고 싶은 생각으로

가볍게 손을 내밀어 볼 만한 책이다.

나도 어쩜 진짜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한 진짜 이유였는지도 모른다.

그냥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IOT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혁명

IoT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혁명 - 사물인터넷에 대한 모든 것
고바야시 아키히토 지음, 김응수.이두원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6년 4월

IOT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혁명 - 고바야시 아키히토 지음 / 김응수, 이두원 옮김

요즘은 TV광고를 통해서도 사물인터넷, 사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나 서비스들이 심심치않게 노출되고 있는거 같다. 이러한 반복노출에 IT에 문외한 나 역시도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가 어느새 귀에 익숙하게 되었고, 틈틈이 시간나는데로 막연한 호기심에 인터넷을 뒤적거리는 시간이 늘었다.

특히, 요즘은 비콘 서비스라는 기술을 경영에 적용하는 것에 개인적 관심이 생겼는데,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중요한 것이겠지만, 고객이자 소비자로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해 편익을 얻게 되니 최근 IT를 활용한 비즈니스 환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러는 과정에서 만난 책이 고바야시 아키히토의 ‘IOT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혁명’이다. 책을 접하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사물 인터넷의 거리가 얼마나 좁혀졌는지 느낄수 있었으며, 초고속 이동통신, 고감도 센서기술, 빅데이터 등 IT의 거대한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책 도입부나 전반적인 소개에서 나온거처럼 IOT라는 개념에 대한 손쉬운 이해를 돕고, IOT기술에 적용과 활용, 그리고 긍극적으로 사물 인터넷이 경영환경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다루었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경영관리자 및 기술관리자와 인터뷰를 책 안에 포함하면서 실제로 기업에서의 사물 인터넷을 왜 경영에 활용하려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편익이 있는지에 대해 실제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응용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 기술의 발달이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적용이 불가피하고, 소비자에게도 편리성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니 필요한 부분이라고는 보지만 어려가지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윤리적 경영이 뒷받침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