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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 김제동과 사람들,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시간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제작진 지음, 버닝피치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4월
평점 :
걱정말아요 그대 –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제작팀
특정한 대본없이 진행된다는 프로그램 ‘걱정말아요
그대’..
사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프로그램을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 볼 만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저 삶에 대한 쫓김을 핑계로 그저 지난가는데로, 귓가에 머무는데로 놔두기는
했어도
특별히 내 시간을 쪼개어 그들과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책을 만났다.
평소 예능인으로 김제동씨가 티뷔를 통해 보여지는 웃음과
그 안에 켜켜히 묻어있는 철학과 신념에 때론 나 스스로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손이 노란표지의 이 책으로 내밀었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손이 닿은 노란색 표지를 넘겨 목차를
보면,
각 에세이의 타이틀 만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시적으로 다가온다.
쉼… 우리.. 시간… 마음… 공감… 응원… 행복..
책을 펼치지 이전.. (앞서 언급한 시점- 그저 삶에 대한 쫓김을 핑계로-)에
내게 정말 필요한 책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삶에서 많은일들에
주저하고.
또 그런 모습에 다시 한번 좌절하기도 하며, 아파하면서 사는 듯 싶다.
물론 나 역시도 때론 스스로를 보면 위로하는 자신을 엿보기도 한다.
책은 이런 나와 주변의 모습… 그런 우리를 다시 볼 수
있는 위안을 준거 같았다.
그러면서 작지만 토닥토닥… 보담보담이는 말투로 서로를
위로하며
작은 용기를 주고자 한 거는듯 싶었고, 나 역시도
작게나마 늦은밤 책을 덮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산책하듯 오늘의 삶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더라면
그렇게 아파하거나 슬퍼하고 좌절하는 일도 없었을텐데라는..
그리고 늘 주변에는 나와 너.. 우리가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책을 덮은거 같았다.
책을 읽는동안 삶을 다시한번 산책을
하며,
삶의 궁극에는 피어나는 향기를 간직한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왔다.
항상 곁에두고 읽을만한 좋은책을 만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