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안에 담은 것들 - 걷다 떠오르다 새기다
이원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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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산책 안에 담은 것들

 

요즘 한창 걷기 좋은계절인 듯 싶다.

 

바람을 타고 숲길을 걷기도 좋고...

도시의 퀘퀘하 내음도 때론 신선한 공기에 혼재는 거리나 골목을 터덜터덜 걷기에도 좋고...

물을 흐르는 동네 개울, 도시의 천... 바다를 향하는 강을 따라 걷기에도 좋은 계절인 듯 싶다.

 

개인적으로 산책.. 걷는다.. 이런 말들이에 대한 어감이 좋아

걷는 행위를 통해 나름의 방식으로 거친 운동을 하더라도

그냥.. 산책했다.. 걸었다고고 습관처럼 말하는건 그저 걷는게 즐거워서 그런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렇듯 걷는 것.. 산책이 내 일상처럼 자리잡았을 때

이원작가의 ‘산책 안에 다은 것들’이라는 에세이를 만날 수 있었다.

 

 

 

 

 

녹색의 짙고 풍요로운 느끼이 가득한 책 표지에서도

자연을 숨쉬고, 걷는 즐거운과...

사색 혹은 명상이 곳곳이 산재한 느낌이 가득해 손을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을 첫 서두나 목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작사 이원씨의 사색과 삶에 대한 흔적, 여유.. 그리고 감성과 깊이가 묻어나고 있었다.

 

2-3페이지 정도 안에 담아낸 많은 이야기들은

어쩜 우리가 걷는동안 한번쯤 생각하고 푸념처럼 되뇌였을 이야기에 특히 공감이 갔다.

어릴 때 살아온 골목을 찾고

새로운 곳을 적응하고 위해 걷고 생각하고

자연을 떠올리고,

사랑을 다시한번 고민하고, 되새기고..

가족, 친구, 주변인들과에 고민과 관계에 의미를 재확인하고 하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터덜터덜 걸으며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거리들을

작사의 세심한 관찰과 복합적인 감성, 언어적 기술의 정리로 잘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였다.

 

책을 덮고 책의 뒤편에 나와있는 문구처럼

‘산책은 한가로운 시간인 동시에 뜨겁고 깊은 시간이다’라는 말처럼

 

산책이라는게 단순한 이동행위나 건강을 위한 행태가 아닌

스스로에 주는 행복한 영감이 시간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책을 통해 우리삶에 녹아있는 산책의 의미를 다시한번 공감하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시간을 작가가 선물해줬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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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오재철.정민아 지음 / 미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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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오재철/정민아 지음

 

남미...

언제가부터 막연하게 삶에서 한번쯤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생각한 곳이다.

버킷리스트에도 그 이름을 올리지만 제법 되었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다시금 되새겨 보면, 간혹 정말 갈수 있을까?..

그저 막연한 기대인가??..

시간이라는 굴레에 얽이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한없이 뒤전으로 밀어두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다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라는 책을 조우하게되었다.

가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밀어두었던 나의 의지를 다시금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남미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 영화 정사를 보고

마지막에 이미숙씨가 리오데자네이루로 떠나는 장면을 보면서, 남미가 이곳과는 다른세계라는 인식을 한 듯 싶다.

더욱이 올해 하계올림픽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것 보면서 다시금 남미에 대한 생각을 더하게 되었다.

 

쿠바에서 찍은듯한 책표지에서 아련한 자유로움을 시작으로,

책속에서의 여정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멕시코에서의 죽음의 축제,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가보고 싶은 해변 칸쿤, 과테말라, 쿠바,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칠레, 그리고 남미의 끝 우수아이아...

그리고 개인적인 아련함을 안고있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까지...

한 글자 한 글자 읽고, 사진을 보는 것 많으로도 맘 한켠이 벅차고 아려왔다.

 

본문에서처럼... 꿈을 꿔서.. 남미로 갔다는...

나 역시도 책을 보면 꿈을 꾸었고,

책장을 덮으면서, 남미에 대한 생각을 하며 다시금 달력을 들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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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기획, 신현준.이기웅 엮음 / 푸른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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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우선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어원은 산업혁명 이전의 귀족을 뜻하는 젠트리층이 특정지역으로 모여들고유입되면서 그 지역의 문화환경 등을 변화시킨다는 말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우리나라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주로 도시의 물리적 개발로 인해 집세 등 경제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원래의 주거인들이 그 지역을 떠나고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계층이 그 자리를 유입되고원주민들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여기지고 있다.


특히최근 홍대연남동신사동 가로수길성수동서울의 중심은 서촌등이태원 경리단 길등과 같은 곳과 같이우리가 서울에 살고 지내면서 일상적을 보내구 스치고 즐기는 곳에서 일어나고 이루어지는 현상이라는게 어쩌면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삶에 깊이 자리잡은 우리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궁극적으로 앞서 언급한 서울의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1000일간의 거쳐 8명의 연구자가 132명을 만나서 직접 인터한 내용을 책안에 담고 있다그리고 단순한 사회현상을 넘어서 사회문제로 한국형 도시개발로 인한 도시의 의미의 변화재생의 의미,그리고 그런 상황에서의 정부와 국가의 역할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여지를 던져준다문화적경제적 자본의 유입을 통해 특정 지역의 소규모 상점의 경쟁력이 약화되고대자본의 침약프랜차이즈 의 증가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즉 경제적 환경물질적 중요성에 대한 사고정책적 결과혹은 물리적 개발로 인한 자본주의 사회의 논리를 통해 원주민의 삶이 침해당하고 그들의 경계 밖으로 내몰리는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전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데 본 책의 역할을 충실히 임하고 있고최근 공유경제와 같은 이슈가 사회적으로도 대두되고 있는 환경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지각과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을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책을 접하면서 한번쯤 해보게 되었다그리고 자본주의 논리를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라는 관점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지역의 문화를 지키고 환경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음을 한번쯤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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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모든 하루 - 김창완의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안부
김창완 지음 / 박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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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모든 하루 - 김창환 지음

 

우선 김창환씨는 작가로 만나기 이전부터, 산울림으로서 무척이나 익숙하고 친숙한 이름이다.
최근에 모니터를 통해 연기도 하시지만, 어릴 때 산울림을 통해 들었던 순수한 멜로디와 노랫말, 그리고 아무렇지 않지만 깊이와 다양성을 내포한 음악에서 김창환씨에 탈렌트와 순수의 깊이 등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티비 브라운관을 통해 전해지는 그의 조금 어색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편안한 연기를 보면서 정말 다양한 재능을 지니고 끝없이 펼쳐는 열정과 지속, 그리고 지칠줄 모르는 용기에 그의 존재감이 더 커져갔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다시금 그의 새로운 모습과 음악.. 연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접해본 그의 내면과 사고를 좀더 가까이서 엿볼수 있어서 개인적인 팬으로서 신선하고 보다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다.

 

 

김창환씨의 편안한 인상의 사진과 밝은 계통으로 구성된 책표지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수 있고, 또 쉽게 접할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책표지에 나와 있는거처럼 매일 아침마다 지치고 공허한 마음에 힘을 주는 책이라는 문구처럼 책속에는 소소한 일상에 작은사고.. 성찰과 같은 깊지만, 어쩌면 손에 닿을듯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한 장한장 넘기면서 느낀 것은 그의 음악과 연기에서 보여준거처럼
작가의 다양한 시선, 성찰과 섬세함.. 그리고 소소한 관찰력과 삶에 대한 태도와 여유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소소한 생각이지만 어쩌면 나역시고 삶속에서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있었다면
작가처럼 일상적인 것을 한번쯤이라도 고정해 바라보고 사색하는 습관이나 시간을 가졌을지도 있었다는 친숙함도 묻어나기도 했다.

 

특히 책속에서 언급된 오늘에 대한 의미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은 위안과 공허를 매꾸어주는 어깨를 토닥이는 위로와도 같은 말이였다.
-오늘이 있다는 게 위안이고 희망이고 선물입니다. 스스로의 힘을 믿으세요.

마친 오늘 혹은 현재가 영어로 선물이라도 표현되는 그말처럼 말이다.

 

고즈넉한 오후에 한손에 들고, 커피한잔을 마시면 편안한 맘으로 읽기에 좋은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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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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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교수

일본에서 철학을 공부하시고 30년간 상아탑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신 김형석 교수의 이야기는 익히 들어 익숙한 이름이다.

 

특히 물질적이며 가시적인 것들을 소유하려는 소유욕과 집착을 통한 삶의 만족은 궁극적으로 물질의 노예로 전략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벗어나 자유로움을 꿈꾸는 삶의 행복을 강조한 노교수의 가르침에 주변분들 및 스스로도 살아오면 반성하며, 다시한번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지침으로 삼고 살아오는 이들이 종종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곧 다가올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삶과 가정, 그리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철학과 지혜에 대한 작은 실마리와 방향성을 제시하는듯 싶다. 특히 이미 한 세기를 살아가는 철학자인 작가 스스로가 들려주는 삶의 통찰들은 여타 다른이들이 전하는 삶의 교과서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하겠다.


 

 

궁극적으로 작가의 기본 철학이자 신념으로 볼 수 있는 정신적 행복을 삶의 지혜와 연륜의 또렷함을 통해 주변의 문화를 접하며 습득하고, 향유하면서, 정신적으로 풍유로움 자세로 사람을 대하고, 주변을 바라보며, 구성원으로서 성실히 살아가는 정성적인 관계를 통해 보다 삶의 만족을 높일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행복한 모습의 스스로를 발견하고, 인생을 잔잔히 물 흘려가듯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감사와 희망과 더불어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어준다.

 

그리고 정신적인 측면에 대한 강조도 중요하지만 100세를 지탱할 수 있는 물리적 건강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당히 일하며, 꾸준히 운동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운동과 더불어 사고의 기술과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독서는 행복인 동시에 애국의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지속성과 관리를 통해 작가는 김형석교수는 늙는 것을 익는 것에 비유하며, 노년기인생의 황금기는 60세부터 75세까지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곧 100세 시대에 합류할 우리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번쯤 읽어보며, 100세의 삶을 준비하는 작은 걸음으로 시간을 내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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