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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 ㅣ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기획, 신현준.이기웅 엮음 / 푸른숲 / 2016년 8월
평점 :
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우선,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어원은 산업혁명 이전의 귀족을 뜻하는 젠트리층이 특정지역으로 모여들고, 유입되면서 그 지역의 문화, 환경 등을 변화시킨다는 말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주로 도시의 물리적 개발로 인해 집세 등 경제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원래의 주거인들이 그 지역을 떠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계층이 그 자리를 유입되고, 원주민들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여기지고 있다.
특히, 최근 홍대, 연남동, 신사동 가로수길, 성수동, 서울의 중심은 서촌등, 이태원 경리단 길등과 같은 곳과 같이, 우리가 서울에 살고 지내면서 일상적을 보내구 스치고 즐기는 곳에서 일어나고 이루어지는 현상이라는게 어쩌면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삶에 깊이 자리잡은 우리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궁극적으로 앞서 언급한 서울의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1000일간의 거쳐 8명의 연구자가 132명을 만나서 직접 인터한 내용을 책안에 담고 있다. 그리고 단순한 사회현상을 넘어서 사회문제로 한국형 도시개발로 인한 도시의 의미의 변화, 재생의 의미,그리고 그런 상황에서의 정부와 국가의 역할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여지를 던져준다. 문화적, 경제적 자본의 유입을 통해 특정 지역의 소규모 상점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대자본의 침약, 즉, 프랜차이즈 의 증가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 즉 경제적 환경, 물질적 중요성에 대한 사고, 정책적 결과, 혹은 물리적 개발로 인한 자본주의 사회의 논리를 통해 원주민의 삶이 침해당하고 그들의 경계 밖으로 내몰리는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전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데 본 책의 역할을 충실히 임하고 있고, 최근 공유경제와 같은 이슈가 사회적으로도 대두되고 있는 환경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지각과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을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책을 접하면서 한번쯤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자본주의 논리를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라는 관점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지역의 문화를 지키고 환경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음을 한번쯤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