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탕 그림책이 참 좋아 2
손지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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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엄마에게 끌려간 목욕탕. 탕안의 물은 지옥처럼 뜨겁고 엄마는 여덟 개 때수건을 가진 괴물이 되어 내 몸을 씻겨주신다. 내 등보다 만 매는 커보이는 엄마 등도 밀고 눈이 매운 머리감기도 끝나자 보송보송한 기분이 된다. 엄마가 주시는 우유를 먹으니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

 

만화 그림체로 뜨거운 탕 안의 물을 표현한 장면이나 만 배는 큰 엄마 등을 표현할 때는 펼침 화면으로 두 배로 보여주는 등 유쾌하고 재밌게 목욕탕 나들이를 표현하였다. 목욕하는 과정을 재밌게 표현하여 아이들과 목욕탕 가기 전후에 함께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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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생일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4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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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서 7년을 산 아기매미는 허물을 벗고 어른 매미가 되려한다. 땅속에서 나무까지는 사마귀,다람쥐,수 많은 새들의 먹이가 되는 걸 피하고 도달해야하는 머나먼 여정이다. 친구들은 모두 어른 매미가 되었지만 겁 많은 나는 주저앉고만 싶다. 친구들이 벗은 허물과 노래 소리를 듣고 기운을 내어 다시 나무를 오른다. 용기를 내자 날개가 생기고 잡아먹으려는 새를 피해 나무로 날아올라 쓰으쓰으 매앰매앰 땅속에서부터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부른다.
              
주인공 매미의 늦된 성장 이야기는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좀 늦어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새로운 환경이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책이다.   

고치 상태로 앞으로 어떤 일을 겪을 지 모르는 상황은 어두운 배경으로 허물을 벗고 노래부르는 매미가 된 마지막 장면의 초록빛이 대조를 이룬다. 읽는 이들의 마음도 이처럼 환하게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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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더 많아
윤구병 글, 이담 그림 / 휴먼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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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놀은 마을 아이들처럼 숲에 나가지만 사냥 보다 새나 동물을 돌보는걸 좋아한다. 억지로 숲으로 사냥을 나간 날 독초를 먹고 아픈 날쌘 범을 약초로 낫게 한다. 날쌘 범이 사냥한 멧돼지 새끼와 마을로 돌아온 아침놀은 사냥을 하지 않고도 함께 어울려 살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침놀은 숲과 동물들에 대해 모르는게 더 많아 배우는 것이 기쁘다.

 

사람들은 저 마다 소질이나 재능이 다르다. 독수리에게 왜 수영을 못하느냐고 채근할 수 없지만 현재 학교나 부모님은 아이들이 가진 능력과 관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척 한다.

 

날쌘 뜀박질과 숲을 잘 아는 것이 사냥에 적합할 수도 있고 사람을 구하는 치료사의 능력에 맞을 수도 있다. 모르는게 더 많은 배움의 즐거움이 그림책에 가득 나타나있다. 그림자극을 연상하는 작가 이담의 그림은 더 많은 상상으로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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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불평등 -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 이야기 세계를 한눈에 그린북 아틀라스 1
스테파니 르뒤.스테판 프라티니 지음, 김이정 옮김 / 그린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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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60억 명의 사람들을 18가지 주제로 설명한다.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사람들은 어디에서 사는지, 잘산다는 건 무언지, 모든 사람이 먹을 것이 있는지 등 지구와 사람의 안녕을 묻는 18가지 주제로 모든 이들이 다르게 살고 있음을 보여주며 잘 살기 위해 서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도표와 사진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28면의 '산타 할아버지는 중국에 살아요'는 이 책의 가진 특성을 잘 보여준다. 80퍼센트의 장난감이 중국에서 만들어지지만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장난감을 가장 적게 수입하는 나라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나라들이다. 가난과 전쟁, 아동노예노동 등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하는 사실을 도표와 그림,사진으로 설명하는 이 책의 마지막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요'이다.


어려운 낱말풀이가 권말에 있고 해외식량 원조가 필요한 이유를 이 책 14~15면만 가지고 설명할 수 있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토론도서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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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겨울 평화 발자국 6
강제숙 글, 이담 그림 / 보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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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산골에 살던 나는 열다섯 되던 봄, 집까지 태워준다는 말에 트럭에 탔다 일본군 위안소에 끌러간다. 같이 잡혀온 순이가 바다에 몸을 던진 얼마 후 일본의 패망으로 오키나와에 버려진다. 고향에 돌아오지만 고통스런 몸과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고향을 떠난다.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나와 같은 일을 겪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 밖으로 걸어나온다. 나는 배운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똑 같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내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권윤덕의 '꽃할머니'와 강제숙의 '끝나지 않은 겨울'은 식민지시대 위안부 끌려간 전쟁 피해자들의 고통과 삶을 그린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에게 아픈 과거의 일을 들려주는 일은 전쟁의 참상을 들려주는 일임과 동시에 다시는 전쟁이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화가 이담의 그림이 아픈 역사를 담담히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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