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겨울 평화 발자국 6
강제숙 글, 이담 그림 / 보리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상도 산골에 살던 나는 열다섯 되던 봄, 집까지 태워준다는 말에 트럭에 탔다 일본군 위안소에 끌러간다. 같이 잡혀온 순이가 바다에 몸을 던진 얼마 후 일본의 패망으로 오키나와에 버려진다. 고향에 돌아오지만 고통스런 몸과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고향을 떠난다.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나와 같은 일을 겪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 밖으로 걸어나온다. 나는 배운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똑 같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내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권윤덕의 '꽃할머니'와 강제숙의 '끝나지 않은 겨울'은 식민지시대 위안부 끌려간 전쟁 피해자들의 고통과 삶을 그린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에게 아픈 과거의 일을 들려주는 일은 전쟁의 참상을 들려주는 일임과 동시에 다시는 전쟁이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화가 이담의 그림이 아픈 역사를 담담히 표현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