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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더 많아
윤구병 글, 이담 그림 / 휴먼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아침놀은 마을 아이들처럼 숲에 나가지만 사냥 보다 새나 동물을 돌보는걸 좋아한다. 억지로 숲으로 사냥을 나간 날 독초를 먹고 아픈 날쌘 범을 약초로 낫게 한다. 날쌘 범이 사냥한 멧돼지 새끼와 마을로 돌아온 아침놀은 사냥을 하지 않고도 함께 어울려 살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침놀은 숲과 동물들에 대해 모르는게 더 많아 배우는 것이 기쁘다.
사람들은 저 마다 소질이나 재능이 다르다. 독수리에게 왜 수영을 못하느냐고 채근할 수 없지만 현재 학교나 부모님은 아이들이 가진 능력과 관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척 한다.
날쌘 뜀박질과 숲을 잘 아는 것이 사냥에 적합할 수도 있고 사람을 구하는 치료사의 능력에 맞을 수도 있다. 모르는게 더 많은 배움의 즐거움이 그림책에 가득 나타나있다. 그림자극을 연상하는 작가 이담의 그림은 더 많은 상상으로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