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하늘을 향해 눈알만 굴리면서 "이게 다 신의 뜻이야" 하고 중얼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요. 겸손이든 체념이든 뭐라고 부르든, 그건 그저 무기력한 타성에 불과해요. 저는 좀 더 투쟁적인 종교가 좋아요!
힘든 일 따위는(그게 충치라 할지라도) 흥미로운 경험으로 여기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기꺼이 받아들일 거예요. ‘내 머리 위 하늘이 어떤 모습이더라도, 나는 운명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다.’
엄청나게 커다란 기쁨만 중요한 게 아녜요. 작은 것에서부터 큰 기쁨을 끌어내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의 참된 비결이고, 그러려면 바로 현재를 살아야 해요! 지난 일을 영원히 후회하거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사는 거예요. 농사 짓듯이요.
또 매 순간을 즐기는 내 자신을 지각할 거예요.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가는 게 아니라, 경주를 해요. 오직 저 멀리 지평선에 놓여 있는 결승점에 도달하려고 안간힘으로 달리는 거예요. 그렇게 한참 달리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서 헐떡거리게 되고, 그러면 아름답고 평화로운 전원 속을 지나오면서도 그 풍경을 다 놓치고 말아요. 결승점에 이르러서야 깨닫죠. 자신들이 늙고 지쳐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결승점에 도달하느냐 마냐는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저는 아이들에게 ‘의무’라는 단어도 알려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단어예요. 아이들은 뭐든지 의무감에서 하면 안 돼요. 사랑에서 우러나와서 해야 해요.
자랄 때 아무리 많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누구나 어린 시절을 돌아봤을 때 떠올릴 행복한 기억이 있어야 해요.
인생에서 인격이 필요한 건 큰 문제가 생겼을 때가 아니에요.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용기를 가지고 일어서서 비극에 맞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일상의 사소한 짜증거리들을 웃음으로 넘겨야 할 때, 바로 그런 때 정신력이 필요한 거죠.
얼마나 계략과 술수가 난무하는지 보시면 아저씨도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정치꾼인지 알고 놀라실 거예요! 이 말씀을 꼭 드려야겠어요. 여성들이 선거권을 갖게 되면 남성들은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권리를 지켜야 할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