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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안아주기 - 소확혐, 작지만 확실히 나쁜 기억
최연호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12월
평점 :
“가장 훌륭한 망각의 기술은 좋은 경험하기와 좋은 기억으로 왜곡하기다.”
이 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취득한 저자가 우리 몸의 질병인 줄 알았던 반응들이 ‘나쁜 기억’과 연관되어 나오는 반응이라고 소개하며 쓴 책이다.
책의 첫 장은 변비를 앓는 아이에 관해 이야기하며 결국 아이 변비의 원인이 변을 볼 때의 통증에 관한 기억이 야기되며 몸이 대변보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하며 시작한다.
이 책은 총 8장의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1장부터 시작하면 기억, 회피, 개입, 소확혐, 관점, 오류, 망각, 치유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에서 소제목에 관한 다양한 예시와 사례, 외국 실험 결과 등을 첨부하여 설명하는데 어려운 단어지만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우리가 개인적으로 겪었거나 겪고있는 나쁜 기억에 관한 트라우마. 그런 기억이 뇌를 지배하고 감정까지 지배하며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신체적으로도 표현되어 질병을 일으키거나 트라우마로 남는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들이 겪는 변비나 멀미, 먹는 것을 거부하는 것들이 이런 나쁜 기억에서 오는 방어기제인 것이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망각인것 같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이런 나쁜 기억을 망각을 통해 잊거나 좋은 기억과 경험을 통해 나쁜 기억을 이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망각이 아주 발달되있는 것 같다. 기억력이 아주 나쁘다. 특히 ‘나쁜 기억’에 관해서는 방어기제인지 모르지만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좋았던 경험과 기억은 많다.
그리고 긍정적인 것. 나쁜 일이 있어도 다음엔 더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이 있기에 나쁜 경험이 기억까지 가지 않는 것 같다.
“ ‘좋은 기억’은 ‘나쁜 기억’을 이기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