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걷으면 또다른 어둠이 있을 거라 여기며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어둠을 걷으면 그 안에는 빛이 분명 하다고.나는 이제 살아내지 않고, 살아가고 싶어요. 견디지 않고 받아 들이면서.“ [화양극장]”왜 우리는 누군가에겐 관대하면서도 누군가에겐 한없이 매정해질 수밖에 없는지를.“ [괸당]한국 문학 폼 장난 아니다. 요즘 읽은 한국 문학 단편들은 대부분 첫 소설집을 내는 신인 작가님들의 책인데 하나 하나 정말 좋다. 각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한 갈등으로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가 있다. 전혀 모르는 남과 우연한 계기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상처가 보듬어지기도 하고 정말 가깝다고 생각한 핏줄에선 심화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주는 상처까지.가장 좋았던 단편을 꼽으라 한다면…다요 (단호 😎) 정말 모든 작품이 인물간의 갈등, 소재, 배경 등 다양해서 서로 다른 매력이 넘쳤다. 그래서 하나만 고를 수 없었고 모두 다 좋았다.정말 정말 특별히 고른다면 마지막 단편인 [김일성이 죽던 해]이다. 엄마와 딸의 갈등을 다룬 작품인데 작가인 화자 딸이 자신에게 무관심한 엄마에게 섭섭함을 느끼던 어느 날 엄마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는 작품이다. 우리 엄마 생각도 나고 내 딸들 생각도 나게되는 가슴 찡한 작품. 특히 작가의 마음이 들어가 있어 더 좋았던 작품.해설과 작가의 말까지 정말 읽을 수록 여운이 남는 작품. 많은 자료 공부와 수정, 세월과 후회가 들어간 작품이라 그런지 작가님의 애정이 엿보인 작품이었다.이 책도 소장해서 한번씩 꺼내 읽어볼까…😋다음 작품 진짜 정말 많이 많이 기대된다! 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