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이야기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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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처음 아무도 없이 산다는 것은 삶의 기쁨이 없는, 마치 그저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 같은, 완전히 새로운 순간처럼 느껴졌다.”


로머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작품, 가난한 노동자부터 부유한 중산층, 새로운 희망을 찾아 로마로 왔지만 뿌리 내리지 못한채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이야기.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9가지 단편, 어쩌면 그 이상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작품이었다.


난해하다. 초반은 이해하기 쉬웠다. 제목이 <로마이야기>이지만 온전히 로마라고 느끼는 지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그저 ‘로마에 살아요.‘ 라고 언급해서 ’로마구나!‘ 라고 느꼈을 뿐, 실제로 로마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타국에 뿌리 내린 사람들, 관광객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인상이 컸다.

점점 읽을 수록 무슨 이야기인지, 어떤 얘기가 하고 싶은건지 어려웠다. 그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이지만 어떤 단편은 서로의 대화가, 대화가 아닌 일방적 전달일 뿐이었고 어떤 단편은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을 뿐이었고… ’그래서?‘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이 계속 떠올랐다.


읽을 수록 어려웠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정말 많았지만 다 읽고 나서도 소화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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