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역사
에밀리 프리들런드 지음, 송은주 옮김 / 아케이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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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무료입장권이다.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15살 주인공 린다를 중심으로 쓴 성장소설. ‘늑대’리는 제목때문에 산 책이지만 처음 읽을 때의 기묘하고 오묘한 느낌이 책장을 덮을 때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일어난 사건은 진짜 ‘헉’소리 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이 책은 친절하지 않다. 과거와 현재를 마음대로 오고가고 그래서 결말이 어떤지도 밝히지 않는, 열린결말 사태로 끝나는 사건이 많다.

남편이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고 400여 페이지중 200쪽을 넘기는 중에도 나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모를 내용이었다. 뭔가 불행한일이 일어날 것 같고 스릴러인지 성장소설인지... 특히 숲이 배경이라 이런 느낌이 더 강했다.

그럼에도 읽을 수록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어떻게 끝난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번역이 이상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번역자에 매료되었고, 문장이 문장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번역덕분에 그 ‘요상한’느낌이 더 유지되었던 것 같다.

성장소설인 것 같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읽어보면 좀 무섭고 소름돋는 내용.

왜 패트라와 레오는 그런 선택을 했고 또 왜 린다는 그러지 못했는지, 책을 다 읽었는데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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