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법 -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2017 산림문화공모전 최우수상, 2020 매원수필문학상
복일경 지음 / 세종마루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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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은유법
복일경 저자
세종마루 출판사 📘

『은유법』은 완벽하게 갖춰진 미래 사회의 풍경 안에서,
정작 “나 자신”만은 어디에도 자리 잡지 못한 한 소년의 숨결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2050년, 스무 살이 되는 순간 집도 직장도 자동으로 주어지는 세상.
부족함이 사라진 만큼 갈망도 사라진 시대.
편안함은 넘치는데, 묘하게 공허한 분위기가 이 책 전체를 감싸고 있다.

그 속에서 14살 요셉이 등장한다.
허름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아이가
파빌리온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이야기는 조용히 빛을 얻는다.

요셉이 밤마다 도서관으로 숨어드는 장면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마음속 꿈을 찾아가는 의식처럼 느껴졌다.

편안함에 길들여진 세상에서,
유일하게 ‘갈증’을 느끼는 아이.
그 갈증이 책을 향해 흔들릴 때,
읽는 나조차 잊고 있던 질문이 되살아난다.

“나는 요즘 무엇을 갈망하고 있지?”

책속에서
P154

"요셉에게 행복이란, 힘들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었다."

청소년판타지 소설이지만 나에게도
조용히, 그리고 깊게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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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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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례 주택
저자: 유은실
출판사: 비룡소


여러 감정이 뒤섞이는 책이었다. 잔잔하면서 은은한 책이었다가 통쾌한 부분도 있는 책 말이다. 순례 주택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 소설이 나를 웃게 만들어준 것 같다.
순례 주택은 주인 김순례씨의 건물이다. 임대료도 싸고 혜택도 많아서 사람들이 몇년을 기다리며 들어가길 원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여러 사람이 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순레씨의 최측근 수림이와는 사이가 더욱 각별하다. 순례씨는 수림이의 할아버지와 '남자친구' 라는 관계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수림이와 알게 되었고 수림이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현재 수림이는 순례씨와 함께 순례 주택에서 살고 있다. 수림의 엄마가 출산 후 스트레스와 우울증 때문에 수림은 외할아버지인 순례주택 쪽으로, 수림의 언니 미림은 친가쪽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미림이 하도 엄마를 찾는 바람에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고, 오길 싫어하는 수림은 계속 순례주택에서 키웠다. 원래 할아버지 집인 수림의 가족이 사는 곳은 엄마와 아빠, 언니가 차지하였고 쫓겨난 할아버지는 순례주택에서 순례씨와 함께 수림이를 돌보며 살게 되었다. 그렇게 수림이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순례씨와 함께 살고 그러면서 주택안에서 벌어지는 1군(엄마, 아빠, 언니)의 스토리이다.

나는 순례씨의 이름과 그에 걸맞는 그런 행동이 마음에 들고 배우고 싶다.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을 가꾸고 아끼는 모습이 몸뿐만 아니라 마음 그 속까지 모두 건강해 보였다. 그렇게 순례자처럼 사는 모습에 존경하게 되었다.

순례 주택을 만약 코미디 영화로 만든다면 정말 대박날 것 같다. 주택 곳곳에서 코미디 분위기가 팍팍난다. 수림이가 생각하는 것부터, 순례씨의 조금은 어정쩡한 말투와 행동, 그리고 1군들. 대표적으로 재미있었던 것 몇개를 소개해 보자면 먼저 '순례어' 가 있다.
P197, 228
문자 앤 멈춤 내톡 때문에 앤을 보다가 멈춤 버튼을 눌렀다는 뜻이다.
어, 비가 와서 미끄러운 걸 모르고, 메리골 괜찮나 보러 가다. 스마티 안 끄고. 보험 신발. 순례씨는 메리골드 꽃이 괜찮은 걸 보러 갔다 미끄러졌다. 스마트 티브이는 안 껐다. 보험증권은 신발장에 있다.
순례어를 들으면 심각한 상황에도 순례씨니까 왠지 잘 이겨낼 것 같고, 밋밋할 때는 웃게 해줬다. 그냥 보면 못알아 듣겠는데 뜻이랑 같이 보면 아! 하고 이해가 탁 된다. 이것이 진정 코미디이지 아니한가???
또 웃긴 거 하나는 1군들 중 수림 엄마의 말투이다. 수림엄마의 말투는 참 특이하다. 책을 덮고 생각에 잠기면 수림엄마의 행동을 따라하고 상상해본다. 그런 수림엄마의 인상이 얼마나 웃길지.
P28
"솔직히 말해서, 빌라촌 애들이 관리가 잘 안되는 건 사실이잖아요. 부모 입장에서 솔직히 말해서, 빌라촌 애들과 어울리는 게 걱정됩니다. "
소름이 끼쳤다. 엄마였다. 음성을 변조했지만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엄마는 '솔직히 말해서' 로 말을 시작하는 버릇이 있다. '솔' 에서 턱을 들었다 내리고 '서' 에서 한 번 더 든다. 이런 수림 엄마의 독특한 이야기 방식은 진지하게 이야기해도 풉! 웃음이 터질 것만 같은 코미디 이다.

1군들과 같은 말 그대로 '진상 ' 손님들을 가지고 있는 수림이지만, 그걸 잘 이겨내고 순례씨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유쾌해보였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정말 잔잔한 소설인데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고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아쉬웠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책이 더 두꺼웠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별 일이 없어도 그렇게 화목하게 지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책을 계속 읽고 싶은 기분이 났기 때문이다. 이런 책이 있다면 정말 소장할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소설속에서 나는 순례 씨도 되어봤다가, 수림이도 되어봤다가 순례주택의 어딘가 405호 "나"가 되어 있기도 했다. 순례 주택에서 나는 순례자가 되고 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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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고전 필사 노트 - 하루 한 장 일상이 빛이 되는
용윤아 지음 / 솜씨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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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장일상이빛이되는영어고전필사노트
#용윤아
#솜씨컴퍼니 #고전필사 #영어필사 #헤스티아서평단

10편의 고전과 함께하는 영어필사🪻

들어가며 부분에
"단어 하나하나가 깊이 새겨진다"눈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필사를 하며 마음 속에 새기는 시간이 되어

꾸준히 필사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졌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며
자기전 필사하는 습관을 만들어보기 좋은 책
하루한장 일상이 빛이 되는 영어고전 필사 노트 책은
표지도 너무 예쁘고
10편의 고전을 한권으로 만나 볼 수있는 책이라서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딱 맞춤 책인듯 싶다

Love
Growth
Happiness 로 구성되어있다

이책속에서 나만의 인생문장을 만나길 기대하며 필사를 꾸준히 합니다.

📍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 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솜씨컴퍼니 ( @somssico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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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AI 세상 아이스크림 어린이과학자클럽 1
헤니 애드모니 지음, 에이미 그라임스 그림, 이한음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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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로봇과 AI 세상
글/ 그림: 헤니 애드모니/ 에이미 그라임스
출판사: i-Scream media

   이책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현재와 미래에 꼭 필요한 지식들을 담고 있다. 우리의 미래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를 도와주어 우리를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르고 어쩌면 해를 끼쳐 후회를 할 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이 책 속에 담겨 우리에게 스며들어 주고 있다.

   P6

  당시 로봇의 지능은그리 높지 않아서 사람이 시키는 대로 아주 단순한 일만 할 수 있었어요. 반면 지금의 로봇은 옛날조다 훨씬 더 발전했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갖 놀라운 일들을 해낼 수 있지요.

  이처럼 우리에게 로봇이란 꼭 필요한 존재였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수 있든 없든 로봇이 처리해주어 그 시간에 우리는 다른 일을 하고나 여가, 취미 활동을 하는 등 더욱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로봇은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발전만 한다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물건이 되어 가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란 그림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읽으면서 어려운 점이 없다는 것이다. 이말은 즉슨 이해가 잘 되어 어린 독자들도 이 책을 만화책처럼 즐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 둘씩 쌓아가는 배경지식이 우리의 생각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과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 이루어지고 있는 신기한 로봇과 그 종류들을 하는 일에 따라 잘 정리해 놓았다. 예를 들어 협동작업 파트에서는 이런것도 할 수 있구나 하며 신기해하며 로봇의 일에 대해 알던 것보다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다. 우리의 삶에 많은 로봇이 필요하고,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될것이다. 

   이책을 읽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미래에는 더욱 편리하게 발전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새상을 발전시킬 모든 어린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로봇과AI세상
#헤니애드모니
#아이스크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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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크릭의 아이들 - 끝까지 진실을 숨기긴 어렵다 미래주니어노블 18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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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폰 크릭의 아이들
글: 에린 엔트라다
출판사: 밝은 미래

   에린 엔트라다 작가님은 ‘안녕 우주’,'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같은 유명한 책을 쓰시기도 하였다. 역시나 이 책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먼저 깨닫고 있었지만, 이만큼 빨려들어갈  줄은 몰랐다. 왠지 에린 엔트라다 작가님의 글 파워가 느껴지는 글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중학교 1학년의 학교생활 그리고 우정을 다룬 책이다. 책 속, 오키드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폰 크릭 학교로 전학을 온다. 오키드는 풀은 머리에 꽃 한송이를 꽃아, 마치 동화 속 공주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예뻤다. 자신이 뉴욕 출신이라고 소개하는 오키드를 반 아이들은 하나같이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폰 크릭에는 전학생도 거의 없는 대다, 뉴욕 출신이라니 놀랄 법도 했다. 모든 관심은 오키드에게로 쏟아졌고, 그런 오키드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아이와, 인기를 질투하는 아이, 그녀에게 관심이 가는 많은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 오키드가 점점 비밀 감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흘러가는 이야기속 꾸며지는 수상한 일들, 그리고 그런 일을 꾸며나가는 못된 아이들. 우정과 비밀이 둘러싸인 이곳, 들어가보자!

   얼핏 보기엔 그저 평범한 이야기 같아 보인다. 학교생활, 우정 이야기. 하지만 난 이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바쁜 와중에도 이 책을 보러 손을 뻗었고, 어디를 갈 때도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었다. 그만큼 이책에서 관심을 끊을 수 없었던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 그것이 친근한 이야기여서 더욱 그런것이 아닐까란 결론을 생각해냈다. 나의 곁에 존재하고 대화나눈 친구들과, 그 곁에서 그저 같은 반이기만 했던 친구들. 그런 얼굴들이 이 책을 보며 떠올랐기 때문에 이 책이 흥미로웠던 것이 아닐까 싶었던것이다. 마치 우리반에 이런 일들이 생겼다면,  을 생각하며 읽었기 때문 아닐까. 또한 이 책의 묘한 느낌이 있다. 왠지, 나를 책 속으로 이끄는 것만 같은 느낌에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한순간에 후루룩 읽혀지는 책이었다. 

    P280
  디디의 가슴이 저려 왔다. 마음 맞는 친구가 눈물을 흘리면 함께 울고 싶어졌다. 그래서 디디는 더더욱 혼자 울고  싶었던 것이다. 

  오키드는 어깨를 으쓱였다. 

   "가끔 다른 사람으로, 다른 먼 곳에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친구간의 갈등 아픔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이책 속 내가 도로시 두셋이 되었을 때, 친구의 아픔을 같이 견뎌 주기 힘들고, 먼저 가버린 친구를 대하기가 힘들어서 함께 아파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친구간의 우정과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 또한 이 책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폰크릭의아이들
#에린엔트라다
#밝은미래 @balgeunmirae1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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