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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서 생명으로 - 사순·부활 시기의 전례와 영성
쿠르트 코흐 지음, 황미하 옮김 / 바오로딸 / 2026년 1월
평점 :
『죽음에서 생명으로–사순·부활 시기의 전례와 영성』
▪︎원서: 《Vom Tod zum Leben. Ein Wegbegleiter durch die Fasten- und Osterzeit(죽음에서 생명으로–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를 함께하는 길)》(134×209㎜ 160쪽, 독일어, Verlag Herder GmbH, Freiburg im Breisgau, 2023.01.30.)
▪︎쿠르트 코흐(Kurt Koch, 1950~) 지음/ 황 미하 옮김, 140×198×12㎜ 240쪽 294g, 바오로딸 펴냄, 2026.01.06.
▪︎https://youtu.be/7Dv5Hrw8gD4?si=1P165fY5eI68Ejvm
▪︎https://www.pauline.or.kr/bookview?code=07&subcode=,B&gcode=bo1011014&c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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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가 다가오면 거의 매년 나오는 사순달력형 날짜순 매일 묵상서이려니 하였는데, 펼쳐 차례를 보니 ‘아니다!‘ 지은이는 쿠르트 코흐 추기경, 그리스도교일치촉진부 장관이다. 대화와 일치에 관련하여 뉴스에서 자주 접하던 바로 그이이다. 사순 시기부터 부활 시기까지의 전례 시기를 해설하는 영적 안내서이다. 기도서 묵상서를 넘어 해당 시기를 설명하는 교리서로도 훌륭하다.
지은이는 우리가 스스로 부활 체험을 할 수 없음을 복음서에서 유다인이 두려워 문을 꽁꽁 잠가 놓고 있었던 제자의 모습에 비유한다. 포기하고 두려워 나서지 않으려는 마음 한편에는 제발 나를 꺼내어 달라는 간절함이 있는 현실이다.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 셀프 감금을 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지만 안에서는 결코 열 수 없는 문이다. 밖에서 열고 들어오실 때까지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주도권을 가진 그분이 먼저 건네는 평화 인사에 가서야 기쁨을 되찾는다.
성탄 날 오신 아기 예수님을 사십 일 밤낮으로 애쓰며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키운 부모가 성전에 봉헌한 날. 그리스도가 처음 성전에 입당한 날. 서원의 삶을 사는 축성생활자의 날. 주님 봉헌 축일. 빛의 마리아 예식 초를 축복하는 날. 월피정 미사에서 축복한 빛이신 흰 초를 받아 돌아왔다.
한 해 전 응원봉을 치켜들고 화장실을 찾아 시민을 안내하던 축성생활자의 모습과 차가운 가로등 불빛에 휘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숭고한 빛을 내던 키세스단을 회고한다. 이 빛이 빗나간 나라와 사회를 빛냈고 보고만 있던 우리는 그 빚을 지고 산다. 이 세상 모든 유형의 축성생활자 발을 환히 비추고 축복하소서.
시메온과 한나가 평생 소원을 성취한 날, 오늘 밤에는 반드시 그동안 소홀하였던 끝기도 찬가를 바쳐야겠다.
「시메온의 노래(Nunc Dimíttis)」
주여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주의 종을 평안히 떠나가게 하소서.
만민 앞에 마련하신 주의 구원을, 이미 내 눈으로 보았나이다.
이교 백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시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되시는 구원을 보았나이다.
개정 번역문으로 해야 할텐데 아직은 잘 붙지를 않는다.
주님, 당신 말씀대로, 이제는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하소서.
제 눈으로 당신 구원을 보았나이다.
당신이 모든 민족들 앞에 마련하신 구원이니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요,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옵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 축성생활회가 펴낸 축성생활자가 기도로 편집한 책이다. 다시 빛이 되어 오실 그날을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는 책이다. 만나서 기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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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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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 성인들이 교회 공동체에 받아들여질 때 거행된 이 예식은 예루살렘에서 거행된 초기 전례에서 전승되었다. 곧 세례자는 먼저 성당 안 뒤쪽에 서서, 당시에 암흑과 어둠의 장소로 여겨졌던 서쪽으로 몸을 향하게 하여 모든 악과 마귀와 자신의 온갖 허식을 끊어버린다고 네 번 말 한다. 그러고 나서 해가 떠오르는 곳이자 빛의 장소인 동쪽으로 몸을 돌린 다음, 성부 하느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께 대한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한다. [⋯] 동작이 전례 중에 행하여졌고, [⋯] 삶에서 회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드러내는 신앙의 몸짓으로 여겨졌다. 회개는 악에서 몸을 돌리고 선을 향하는 것, 그리고 이로써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 삶을 동쪽으로, 해가 떠오르는 쪽으로 향하는 것[⋯] ˝너희의 삶을 주님께 향하게 하라(Conversi ad Dominum)!˝ [⋯] 더 이상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바라보지 않고, 다른 모든 이가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무수한 피조물 가운데 하나로서 모든 생명의 참된 중심이신 그분 주위에서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긍정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 이전에 지녔던 환상이 [⋯] 일상적 경험에 따라 [⋯] 우리는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고 다른 모든 사람이 그 주위를 돌게 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심지어 그래야 한다고 믿으며 [⋯] 이전의 삶을 살고 있다.
–36~37쪽– 「사순 시기의 의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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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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