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말씀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님 말씀에서 길어 올린 생각들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알베르토 몬디 옮김, 정우석 감수 / 틈새책방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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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님 말씀에서 길어 올린 생각들》,

▪︎원래 제목: <Le più belle storie del Vangelo(가장 아름다운 복음 이야기)>, 141×210mm 140쪽, Libreria Editrice Vaticana, Citta del Vaticano 2018 Mondadori Libri S.P.A.▪︎

제오르지오[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베르고글리오] 프란치스코 교황(Papa Francesco (Jorge Mario Bergoglio), 1936~) 지음/안나 페이레티 엮음(Anna Peiretti, 1986~)/율리아[주리아] 오레치아(Giulia Orecchia, 1955~) 그림/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 1984~) 옮김/정 우석 사무엘 감수, 128×188×11mm 376쪽 179g, 틈새책방 펴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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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특유의 짧고 쉬운 강론과 훈화, 트위터 글을 모아 복음서의 열여섯 가지 사화별로 엮어낸 작고 가벼운 책이다. 아름답고 산뜻한 그림 한 컷만 잠시 들여다 보고 있어도 마치 이야기 전편을 듣는듯하다

시작과 마침, 처음과 끝, 순서와 관계 없이 아무 쪽이나 펴서 읽거나 들려줄 수 있는 책이다. 옮긴이가 자신의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라고 한 이유를 알겠다.

▪︎출판사 안내 ▪︎  http://teumsaebooks.com/?p=429

▪︎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종교는 인간의 성장 과정과 인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렸을 때 경전을 읽으면, 자기만의 사고방식을 확립하고, 인생철학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는 과정 에서 든든한 토대가 됩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 복음서의 비유들을 아주 흥미롭게 들었고, 평생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탈리아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꼭 제 아이에게 읽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직접 번역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150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문을 자주 열어 보십시오. 밖에서 그 문을 두드릴 용기나 힘조차 없는 사람이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서 그리스도인의 마음의 문, 우리 교회의 문을 두드릴 용기를 갖지 못하나요••• 그들은 거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용기가 없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희망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제발 결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교황과의 만남, 2015년 11월 18일).
•••우리 문을 두드리는 모든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기회입니다(트위터, 2017년 12월 18일).
-116~117쪽- <문(루카 복음서 11장 5-13절의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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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러 왔어 - 알베르토의 인생 여행 에세이
알베르토 몬디.이세아 지음 / 틈새책방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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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러 왔어- 알베르토의 인생 여행 에세이》

다른 제목: 《Tutto solamente per vedere te》(오로지 너를 보러)•《漂洋过海来看你》(너를 만나러 바다 건너)
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 1984~)•이세아(1983~) 지음, 128×188×19mm 376쪽 381g, 틈새책방 펴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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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나가는 동영상 프로그램에서 흘낏 보아온 이미지를 펑 터뜨린 책이다. 사십 년 동안 지금까지처럼 알차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알콩달콩 살아가는 알베르토이기를 바란다. 다른 문화의 이질감에 거부감을 느껴 피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앞날을 향하는 도전임을 잘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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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사장님은 어느 방 앞에 ••• 방 안에 는 CD와 DVD가 빼곡하게 차 있었다. 아마도 불법 복제를 했거나 몰래 빼돌린 CD와 DVD일 것이다. 사실 전 세계에 유통되는 CD나 DVD의 상당수는 ‘메이드 인 차이나‘다. 중국에 생산 공장이 있지만 중국 내 유통은 금지 ••• 일부를 빼돌려 은밀히 ••• 핑크 플로이드, 퀸 등 내가 좋아하는 록 밴드 CD를 여러 장 골랐고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나는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되는 소리를 들으면서 집에 돌아와 음악을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행복한 마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 저작권 보호가 안 된다는 의미인데, 내가 저렴하게 CD를 사는 게 중요한지, 아티스트의 저작권 보호가 더 중요한지 고민이 됐다.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아티스트는 안정적인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다. 내 입장에서야 돈 몇 푼을 아끼는 게 정말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티스트도 합당한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회운동가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경제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개인의 합리적 선택‘에 대한 의심을 품은 순간이었다.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성장해 가는 중국에서 세계 경제 체제의 이면을 몸소 체험했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 아마 이탈리아에 계속 있었다면 아무런 고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72~73쪽- <2장 아무 것도 없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묘한 자유> 중에서.

조세연구원을 다니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남을 연구하고, 따라 하고, 남보다 더 잘하기, 이것이 한국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세상을 바라 보라는 뉴턴의 말을 제 대로 실행하는 건 유럽 사람들이 아닌 한국인들이다. 열심히 하는 문화로 단시간에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다. 그러고는 한국에 맞는 방식을 연구한다. 한국에 있는 동안 남을 연구하고, 따라 하고, 남 보다 더 잘하기. 이것 만큼은 따라 할 필요가 있다.‘
-272쪽- <5장 월급은 달콤하지만 밥벌이는 씁쓸한 이유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기> 중에서.

••• 외국인도 한국말을 배울 수 있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라면 한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이탈리아에 사는 외국인들은 이탈리아어를 한다.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도 중국어를 한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 사는 외국인은 왜 영어를 한다고 생각할까? 사실 한국에 20년째 거주하면서도 한국어를 거의 못 하는 백인을 본 적도 있다. 사람은 게으르기 마련인지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맞춰 주면 상대방은 계속 편하게만 생활한다. 한국인들이, 특히 백인들을 대할 때 자꾸 영어를 쓰니 그들은 한국어를 배울 생각을 전혀 안 한다. 나는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먼저 이렇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365쪽- <5장 월급은 달콤하지만 밥벌이는 씁쓸한 이유 -- 고기도 생선도 아닌상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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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가 이야기 - 한국 가톨릭 성음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5
이상철 지음 / 바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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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가 이야기- 한국 가톨릭 성음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이 상철 안드레아 지음, 140×210×15mm 242쪽 320g, 바오출판사 펴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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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종교, 성가의 의미, 음악과 말씀의 관게, 성음악, 성음악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고 당면한 문제점을 현장 전문가 입장에서 분석하고 길을 제시했다. 지은이가 성음악과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애절함이 구구절절 행간에 넘쳐 흐른다.

성가대 활동을 하는 성가단원 뿐만 아니라 본당이나 교구의 모든 전례분과위원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봉사건 직업이건 활동을 하면서 남모르게 쌓여가는 응어리도 풀어 준다. 특히 한국 재속교구본당의 사목구주임과 사목평의회위원은 반드시 읽고 명심하여야 할 이른바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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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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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참례를 마치고 나오는 교우들에게 물어보라. 오늘 미사의 일관된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복음과 성가의 메시지가 과연 일관성 있게 다가왔는지를••• 특정 축일 들을 제외하고, 오늘 미사 때 다른 주일과 구별되는 일관된 복음적 주제 아래에서 함께 길을 걸었다고 느끼는 교우들이 과연 얼 마나 있을까. 이런 측면에서 다양한 주제를 지닌 성가의 보급 및 성가집 출판에 대한 우리 교회의 더 큰 사목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60쪽- <chapter 03. 말씀, 기도 그리고 성가- 성가 선곡의 난제들> 중에서

성음악과 관계된 사목분야에서 사목자는 홀로 그 짐을 감당할 필요가 없다. 더욱이 교우들의 삶이 펼쳐지고 있는 세속 분야는 그것이 노인 분야이든 청소년 분야이든 평신도가 더 잘 알고 있으므로 평신도와 상호 협력은 사목자에게 필수•••사목자는 미사곡 결정, 특별한 전례 중에 어느 부분을 성가로•••, 전문가 초빙, 성음악 봉사자에 대한 교육계획이나 재정 계획 •••여러 판단에서 특별히 전례분과를 중심으로 ˝전례적 사목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당 사목에서 ˝공동체적 판단˝을 요청•••공의회가 특별히 ˝전례적 사목활동˝이라는 말로 공동체적 논의와 판단을 권고하며 요구하는 것은 편파적 양상에서 탈피할 것을 요구하는 것•••전례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는 ˝전례 자체의 본질에서 요구되는 것˝(14항)•••성음악 정책에서 봉사자를 비롯한 평신도의 참여는 더욱 폭넓게 이루어져야 하고, 그 참여는 더욱 깊이 있게 공동체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마태 18,20)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237~238쪽- <chapter 08. 기로에 선 성가- 성음악의 전례적 가치의 실현- 성음악위원회와 전례적 사목활동의 필요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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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 민들레 국수집 주인장 서영남 에세이
서영남 지음, 이강훈 사진 / 샘터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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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민들레 국수집 주인장 서영남 에세이》

서 영남 베드로(1954~) 지음/이강훈(1975~) 사진, 150×210×19mm 288쪽 501g, 샘터사 펴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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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가에서 사회복지는 국가나 지자체의 몫이다. 하지만 공공제도권의 보호 안에 들어올 수 없는 이가 기댈 곳이 있어야 한다. 교회마저도 제도권 지붕 밑에 엉거주춤 서 있어서 끼니 거른 이에게 밥상보다 대상자 자격 파악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민들레 국수집‘은 VIP에게 무엇보다도 밥상을 먼저 차려주는 곳. 지은이의 바람처럼 ‘ ˝밥이 지겨우니 이제 국수 좀 주세요˝하는 날까지 민들레 국수집이 있을 것‘이다. 2003년에 시작했으니 벌써 스무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VIP에겐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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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 모두 세상의 줄에서 가장 맨 끝에 있는 이들입니다. 줄 서기 경쟁에서 밀려 뒤로 처진 •••너무 착해서, 너무 욕심이 없어서 줄 서기 경쟁에서 밀려 밥 한 그릇 맘껏 드실 수 없는 손님들을 대접하는 곳에서 또다시 줄을 세워 경쟁에서 이긴 사람부터 식사하게 해드린다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배려해 드리면 믿기 어려운 놀라운 일들이 ••• 더 배고픈 분들과 꼴찌인 분들이 먼저 식사를 하시면서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을 성의껏 배려하는 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맛있는 반찬은 남겨 두고,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좀 더 빨리 드십니다. 그러면 어느새 밖에서 기다리던 손님이 보이지 않습니다.•••무료 급식을 한다고 거리에 줄을 세워 놓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제대로 사람대접을 안 하는 것 같았습니다. 눈칫밥을 주면 안 됩니다. 따뜻하고 자상하게 배려해야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25쪽 <01 민들레, 바람 타고 온 마을에 활짝 피었네- 줄을 세우지 않는 이유> 중에서-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밥 한 술 더 먹이려고 애쓰는 그런 마음으로 사회복지를 하고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밥 한 술이라도 더 먹이려고 아기를 쫓아다니는 엄마처럼, 마지못해 밥 한 술 더 먹어 주는 아기처럼 하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됩니다. •••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란 사회정의의 다른 모습입니다. •••봉사를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착각합니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자기보다 못합니까. 건방지면 절대로 봉사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것을 나누는 것이 봉사입니다.
-224~225쪽 <오직 사랑만이- 밥 한 술 더 떠먹이려는 엄마처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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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못 놀아 - 요양원으로부터의 사색
페리도나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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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못 놀아- 요양원으로부터의 사색》

페리도나(윤 세나 볼리나, 1970~) 지음, 154×200×19mm 368쪽 499g, 아마존의 나비 펴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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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추천한 책이다. 즉시 동네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하여 받아 보았다. 부제가 ‘요양원으로부터의 사색‘인데, 삶 끝자락을 살아내는 연작시집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다. 지은이 말대로 ‘늙음과 서글픔‘에게 바치는 기억이다.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과 함께 하는 삶이라면 이미 이승의 강 가에 다다른 곳이다. 또 그 인원 만큼 매 순간 만큼 셀 수 없는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살 것이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세계를 이렇도록 아름답고 포근하게 써내려간 지은이야말로 천사이다.

▪︎옥에티▪︎
368쪽 간기에는 펴낸이가 ‘아마존의 나미‘로 나와 있다. 단순한 오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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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죽으면 못 놀아〕
˝죽으면 못 놀아,˝
오늘 득희 어르신이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내신 의견에
우리 어르신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항이다.
-60쪽 <2. 죽으면 못 놀아> 중에서-

〔작은 깨달음〕
삶의 모든 과정이
나의 의식을 확장시키고
내면의 풍성함을 만끽하도록 돕고
영혼의 진화를 돕는 것이구나.
힘들고 고되고 지난한 길이었어도.
-113쪽- <3. 우리 갈 길 다 가도록> 중에서

〔영혼의 목적〕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나는
이생에 온 목적에 대해
조금씩 깨닫는 과정이 될 것이란 걸 알았다.
•••
내 영혼은
깨닫는 만큼 깊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안내하고 돕는 이들이 너무도 많다.
할배 할매라는 이름으로도
잔뜩 계시다.
-355쪽- <7. 마침내 축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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