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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샘터
최요한 지음 / 집문당 / 1989년 12월
평점 :
품절
《교양명언집 마음의 샘터》,
최 요안 엮음, 삼중당 펴냄, 4292년/1959년 제5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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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댓살 때 한글을 깨치고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저 ‘읽기‘만 했던 책.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난 책이니 그 후 나이를 먹어가면서 알 만한 말을 알아먹으며 한 단락 한 단락 깨우친 책이다. 왜일까? 일어나자마자 다시 펼쳐보고 싶었다. 읽을 것 볼 것이 드물었던 어린 시절 이래 수십 차례의 ‘분서갱아焚書坑我‘ 과정에서 굳세게 살아남아 이렇게 서로 삶을 마주할 수 있는 거울이 되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의 안심을 얻는 길‘, ‘행복‘이라!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것 하나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그래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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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마음의 샘터》는 과거 四, 五년 간 중앙방송국(HLKA) 에서 아침 시간에 교양푸로의 하나로서 동서고금의 ‘명언‘을 추려 방송된 것이니 이미 독자 여러분의 귀에도 친숙했을 줄 믿습니다.
휴전 전후, 전쟁으로 인하여 거칠어진 인심에 다소라도 반성의 계기를 갖자는 뜻에서 이 푸로가 설정된 것이였읍니다. 처음에는 시험 삼아 일주일에 한 두번 내보내든 것이 의외에도 공감의 영향이 커서 그 후로는 하루걸러로 또는 매일 방송되어 오늘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필자는 세상에는 착한 사람이 많고, 진실을 찾는 사람이 어디까지나 많다는 것을 느꼈읍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도덕적인 동물입니다. 우리는 낡은 도덕을 벗어던질 수는 있으나, 도덕 그 자체를 떠나 살 수는 없읍니다. 도덕의 본질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과제를 추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도덕을 떠날 수가 없다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과제에서 눈을 돌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과제에 대하여 위대한 정신적 빛갈을 던져준 것은 다시 말할 것도 없이 서양에서는 그리스도, 동양에서는 석가, 공자등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이 지구상에 숨을 쉬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과제 앞에 서 있었던 것입니다. 기원 전 소크라테스를 중심으로 한 희랍, 로오마의 지성인들이 보여준 빛갈을 우리는 또한 잊을 수가 없읍니다. 이 밖에도 무수한 현인(賢人)들이 그가 살던 그의 시대에서 인생의 진실을 찾기에 노력했던 것입니다. 요는 그가 자기의 부닥친 현실 속에서 무엇에서 배우고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발견했느냐에 있읍니다. 여기에는 각 시대의 정신도덕(道德) 을 대표할만한 인물들의 어록(語錄)이 단편적이나마 거의 다 망나(網羅)되어 있읍니다. 필자가 성현, 지인(知人)들의 어록을 섭렵(涉獵)하면서 느낀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이 과제의 귀착점은 어떻게 하면 마음의 ‘안심‘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있었읍니다. 가르키는 방편은 각양 각색이였으나 결국은 마음의 ‘안심‘을 얻는 길을 발견하는 것이 요점이였읍니다. 인생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뒤엉키는 것이니, 그 둘레에서 여하히 마음의 안정을 유지할 것인가, 이것이 생활의 지혜이며, 인생의 희지(戱智)라고 할 것입니다. 어떻게 살 것이냐 하는 과제는 어떻게 하면 행복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포함하는 것인데, 행복이란 마음의 ‘안심‘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수신‘(修身)한다는 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히 하기 위한 것이라 하겠읍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시는 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소설이나 다른 전문 서적을 읽듯이 반드시 처음부터 계속해서 읽을 필요가 없읍니다. 자기의 구미에 당기는 항목을 찾아 읽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 하겠읍니다. 또 하루에 많은 분량을 읽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깼을 때, 혹은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또는 마음에 괴로움이 있을 때, 아무데나 손가는대로 펴서 한 구절을 조용히 읽고 그 인상을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좋으리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독자의 참고(參考)에 공(供)하기 위해서 필자가 참고한 서적을 적어 두겠읍니다.[••••••]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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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日に一本の本読ん
Leggi un libro al giorn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al día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 day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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