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
이희철 지음 / 리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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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

▪︎이희철 지음, 153×224×20㎜ 336쪽 628g, 리수 펴냄,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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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을 함께 다루는 최초의 책으로,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부터 르네상스시대 이전까지 이른바 암흑기라 일컫는 중세의 비잔티움과 근대의 서막을 연 오스만제국을 재조명한다.˝라고 소개하였으나,

당초 기대한 바와 달리 비잔티움과 오스만에 할애한 분량이 너무 적었다. 로마 분열 이전부터 근대까지를 다루는 상식과 통사로는 더없이 좋은 구성이다. 그러나 내가 원했던 것은 주변보다는 비잔티움과 오스만만의 역사이다. 이후 더 자세하고 도판과 각주가 풍부한 작품을 기대한다.

‘교회‘와 ‘성당‘의 쓰임이 명확하지 않다. 심지어 혼재한다. 이렇게 정리하면 좋았을 것이다. ‘교회‘는 비가시적인 조직이며, ‘성당‘ 또는 ‘예배당‘은 가시적인 건물이다.

■˝옥에티˝■

325쪽 위1줄,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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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기독교 국가인 비잔티움과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제국은 서로 다르게 보이지만, 크게 네 가지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 공통점은 두 제국 모두 ‘세계사‘라는 주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이러한 평가는 낡은 것이 되었지만, 서구 중심적 시각의 세계사에서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은 문화적인 타자‘로 여겨졌다. 가톨릭 로마가 서구 유럽의 중심이었다면, 동방정교회의 중심지였던 비잔티움(동로마)은 그 ‘서자(庶子)‘였다. 비잔티움은 부패하고 타락한 나라로 인식되었고, 비잔틴(byzantine)이라는 말이 상투적 형용사로 사용될 정도였다. ‘비잔틴적 세금‘, ‘비잔틴적 음모‘ 등이 그 예다. 비잔티움이 그리스와 로마 문화를 계승한 공에 비하면 야박한 평가이다. 그렇다면 오스만제국은? 유럽 에서 볼 때, 오스만제국은 ‘성전‘을 위해 여러 세기에 걸쳐 유럽을 침략하며 유럽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 장본인이었다. 19세기 유럽의 제국주의적 시각에 따라 동·서양은 이분법적으로 갈라졌고, 동양에 대한 서양인의 편견과 선입견이 반영된 오리엔탈리즘이 유행하면서 오스만제국의 역사와 문화는 왜곡되었다. 거기에다 서구 열강의 팽배한 제국주의 열풍으로 오스만제국은 ‘병자(sick man)‘ 취급을 받으며 식민 찬탈의 ‘밥‘이 되었다.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오스만제국의 ‘국격‘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5~6쪽– 「프롤로그 『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을 쓰는 이유 – 두 제국의 공통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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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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