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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 작은 기적을 만드는 희망이야기
이혜경 지음 / 바이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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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의 안타까운 이야기, 가난한 이웃의 마음 아픈  이야기, 난치병 어린이들의 슬픈 이야기 들은 사실 왠지 마음 한 구석에 멀리하려는 마음이 있다. 읽으면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I wish>는 조금 달랐다. 읽는 동안 순간순간 뭉클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긴 했지만, 마음이 답답해지거나, 마음을 짖누르지는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

내용이 쉽고 한장 한장이 길지 않아 이틀만에 다 읽었지만 그 여운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어쩌면 그 어린 아이들이 하나같이 어른스럽고, 착하고, 예쁜지.... 특히 마지막 하늘나라로 간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보낸 편지는 남겨진 부모에게 주는 난치병 아이들 모두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가지 더!! 난치병과 투병하는 아이들에게 조그만 소원 하나를 들어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큰 용기와 희망이 되는지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그 용기와 히망이  바로 기적을 만드는 힘이 된다는 사실과 함께...... 긍정의 힘, 희망의 힘이 가진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나는 믿고 싶다.

예전에 TV에서 연예인들이 나와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이야기인 것같다. 좋은 일에 힘쓰는 위시재단에 감사와 고마움을 함께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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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 이마고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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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일러스트가 아주 독특하고 신선한 책. 내용도 디자인만큼 독특하고 새롭다.

자신의 임상보고서를 에세이적으로, 소설처럼 써내려간 올리버 색스의 문장력이 돋보이며, 독특한 편집과 일러스트가 특이하다.

책의 디자인만큼 내용도 무척 흥미롭다. 제목 그대로 자신의 아내의 머리를 모자로 착각하고 쓰려고 하는 남자라든가, 잠시 전의 기억은 잊어버린 채 과거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가는 남자, 자신의 다리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 등 실제롤 저럴수 있을까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여운이나 감동을 남길 수 없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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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z_park 2007-11-1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점에서 올리버 색스 신간 봤어요. 이마고 출판사의 '색맹의 섬'
강추~
이번 임상사례는 색맹들이 모여사는 태평양의 한 조그만 섬 핀지랩에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요. 흥미진진한 섬 이야기 인것 같애요.
또한번 올리버 색스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매혹적인 글쓰기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애요.
 
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신선영 옮김 / 문학의숲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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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사막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어느 드라마에서도 인용이 되었던 유명한 구절이다.

어린왕자 때문일까?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 속에는 사막에 대한 동경과 경외가 자리하고 있다. 모래와 햇볕, 그리고 바람뿐인 곳, 하지만 그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어두고 있는 신비의 장소 사막.

저자 무사 앗사리드는 바로 그 사막에서 온 투아레그족의 유목민 청년이다. 살아가기 척박하고 고통스러운 땅이기에 그만큼 인생의 지혜와 진리에 가까울 수 있는 사람들이 투아레그족이다.

그가 바라보는 문명 세계 프랑스는 "편리와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라기 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사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가깝다. 문명은 분명히 우리의 몸을 편하게 해주지만 그 편리함으로 인해 우리는 좀더 가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류의 이야기는 비단 이 책에서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읽은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물론 거기에서는 사하라 사막의 투아레그족 청년 대신 미국 인디언 소년이 등장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저자가 접한 문명 세계가 프랑스였기에 망정이지 대한민국의 서울이었으면 저자는 문명 세계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그가 사막을 벗어나 머나먼 땅 프랑스로 여행할 때, 저자의 친구가 저자에게 해주었다는 말은 며칠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여행이란 많은 타인을 통과하면서 자신에게서 자신으로 떠나는 거야."

왠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타인을 통과해 내 자신을 찾아나서는 길을 떠나고 싶어진다.

 

**참고로 책의 일러스트가 무척 마음에 든다. 책의 내용과 분위기를 잘 드러내주는 듯싶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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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 [할인행사]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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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를 본 것은 벌써 몇 년이 지난 오래 전의 일이다.

당시의 감동과 여운은 몇 년이 지났으나 잊혀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때문일까? DVD 코너를 보면서 문득 나도 모르게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했다. 근데 놀랍게도 DVD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다.

24,000원짜리를 8,880원에 할인해서 판다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과,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다른 책 몇권과 함께 얼른 주문했다.

아침 일찍 주문했기 때문에 당일날 오후 세시쯤 택배를 받을 수 있었다.

놀라운 당일 배송의 위력이었다.

설레는 마음에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이런...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싸구려 케이스...

인터넷 이미지나, 정품 판매용과는 다른 싸구려 케이스에 담겨진 DVD를 보니 설레던 마음에

찬물을 끼얹은 듯한 느낌이었다.

더구나 인터넷에는 CD가 두 장짜리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용물도 한 장짜리 CD였다.

고객센터에 반품요청과 함께 항의 글을 보내자 곧 답장이 왔다.

내용인 즉슨 정품이 아닌 행사용으로 값싸게 다시 제작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황당했다. 물론 영화야 똑같은 내용이겠지만 행사용으로 다시 제작한 제품을 가지고

정품을 할인해서 파는 것처럼 속였다는 것이 화가 났다.

값싸게 다시 만들어서 팔면 <행사용 저가 제품>이라고 표기를 하든지,

정가 자체가 8,880원이라고 표기해야 맞을 텐데, 24,000원짜리 63퍼센트 할인해서

8,880원에 판다고 광고해 고객을 속인 것이다.

책으로 치자면 고급 종이에 양장으로 되어 있는 24,000원짜리 도서를 재생용지와 일반 표지를 사용하고 크기도 줄여서 행사용으로 다시 제작하고 그것을 24,000원짜리 도서 63퍼센트 할인 행사라고 한다면 욕하지 않을 고객이 있을까? 

내용이야 똑같겠지만 고객들은 속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저가의 DVD 상품을 파는 것은 싼값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에게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마케팅을 통한 판매는 고객의 마음의 상처를 입힌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고객센터에 항의한 후 온라인 상의 소개에는 디스크가 1장짜리라고 수정이 되었으며,

본인은 별다른 물질적 피해 없이 환불을 받았다는 것은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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