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아구스틴 산체스 아길라르 지음, 이은경 그림, 김정하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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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북스그라운드 서평 신청을 통해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쓰는 서평입니다. 💕 ]


한 때 가수로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었던
수탉 카실도.

그러나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져내리고

월세를 6개월치나 밀리며
그렇게 외롭게 고립되어 살아간다.

그러다 고용센터에서 들어온 일자리는
크리스마스 기념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하길 원하는
음치 거북이 합창단 원더풀을 가르치는 일!!

거북이가 노래를 절대 부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그들이 정말로 노래를 못 부른다는 점!
그런 원더풀이 경연대회에서 꼴찌할 게 불 보듯 뻔하다는 점!
그런 팀을 자신이 지도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

카실도는 그렇게 그 자리를 내치지만
현실에 지고 받아든 돈봉투를 보며
참고 버티기로 결심한다!

그들에게 솔직한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수업을 하던 어느 날.

이제 어느 정도 돈도 모아지고
수업을 더이상 못하겠다 싶어서
말하려 하지만 망설이기만 한다.

과연 카실도는 거북이 합창단 원더풀을
경연대회 우승자로 거듭나게 할것인지!!

카실도가 레논 부인에게 결국
속내를 퍼부으며 결코 우승할 수 없다고
거북이들은 노래를 정말 못 부른다고
쏟아부은 후 마주한 레논 부인이

생각과 다르게
그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온화하고 친절하게
카실도에게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나에게 독설을 날린 사람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넬 수 있을까.

복수가 아닌 용서를 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레논 부인을 보며
삶에 대한 자세를 또 배운다.

#자신만만한음치거북이들
#북스그라운드
#초등고학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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