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 스토리에코 1
펑수화 지음, 도아마 그림, 류희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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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그림과 제목에 호기심 잔뜩 가지고 있던 책.
할머니들 특유의 말솜씨에 여기저기서 빵빵 터질 것 같은
유머가 숨어 있을 것 같은 느낌!!

처음엔 우리나라 배경의 책인줄 알았는데
대만 작가의 책이었다!

대만의 지역명과 그 지역의 모습들에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대만 할머니에게서 한국 할머니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서 풋웃음이 나오더라.

우리네 할머니들의 삶이 그렇듯이
젊었을 때는 가족을 위해,
결혼하고 나서도 가족을 위해 살아오다보니
정작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지 않은가.

대만 할머니들의 삶도 똑같다!

4명의 할머니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시작으로
십원 할머니의 제안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가는 여행!
그것도 이름하여 비키니 여행!

남사스럽게 무슨 비키니냐며
소심했던 할머니들이

스스로 변하고자 용기내서
비키니를 고르고 입어보는 장면은
뭉클하기 까지 했다.

사회적 틀에 갇혀서
이렇게 사는게 정답인마냥 지냈던 삶을 벗어버리는 장면!
통쾌함 마저 느껴진다.

호통치는 할아버지와 살면서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를 낸 적이 없는 카이팅의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드디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 또한
유쾌!상쾌!통괘! (순간 너무 옛날사람같은....)

친구들 중에도 같이 어울리지만
유독 티격태격하는 친구가 있듯이
십원 할머니와 수뉘 할머니의 그런 모습은
정말 친근하게 다가왔다.
같은 성별에서 느껴지는 친밀감이랄까.

첫사랑을 찾아나선 십원 할머니.
유방암 수술을 앞둔 아주 할머니.
거친 말투 때문에 아들 며느리와도 사이가 멀어진 수뉘 할머니.
그리고 묵묵히 가족들을 우선순위로 살아온 카이팅의 할머니!

그리고 이 모임에 불청객일지 으쌰으쌰 해주는 비밀병기 같은
열살 반 손주 카이팅!

5명의 여행 속 모습들이 우리 삶을 닮아있어서
나도 여섯번째 여행원으로 함께 타이동을 다녀온 것 같다.

더불어 친구의 소중함을 아주 잘 느꼈다.
친구들에게 할머니되서 비키니 여행 가자고 전화 한통 넣어야겠다.


유쾌함 속에 할머니들의 찐~~한 우정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본 도서는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서평 신청을 통해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쓰는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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