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이꽃분 할머니 저학년의 품격 18
김우정 지음, 최정인 그림 / 책딱지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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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의 품격 시리즈 18번 책.
앞서 15. 17번 책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번 책도 기대를 안고 2호와 함께 봤다.



요즘 아이들은
밥보다 빵을(이건 나도 그런데..ㅋ)
편지보다는 DM을
오프라인 놀이보다는 온라인 게임을 하며
하루가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 적응하며
자연스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하다.



원체 빠르게 바뀌는 세상이다보니
나 어렸을 적과 아이를 키우는 지금이 많이 달라진 것은
나도 느낀다.

그래서 내가 어렸을 적 재밌게 봤던 둘리 만화가
요즘 리메이크?되서 하던데 혼자 신나하며
저거 진짜 재밌는거야!!! 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내가 기대한, 나처럼 신나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 것에
실망하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유라의 엄마 마음이
그래서 공감이 간다.

어렸을 적 엄마가 맛있게 해줬던 쑥개떡과 식혜를
유라에게도 먹어보라고 하지만
촌스럽다며 피자, 치킨만 고집하는 유라.

국악, 전통악기 같은 건 촌스럽고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서양악기가 더 좋다고 하는
유라는

유연히 꿈 속에서 분이를 만나 재밌는 하루를 보낸다.
교과서에서 봤던 옛날 집들과 풍경을 마주하는
시간여행을 하며
말뚝밖기, 고무줄 놀이, 토끼풀로 반지 만들기 등
그때 그 시절 놀이를 한참하고
분이가 건네주는 쑥개떡과 식혜를 먹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었다니!!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대금 연주 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도 느끼고!

시간여행으로 만난 분이는 누구였을까?!



다시 본래의 엄마를 만난 유라는
쑥개떡과 식혜를 달라고 하고 엄마는 그런 유라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옛 것에 대한 기억을
요즘 젊은 세대에게 아무리 좋다고 말해줘도
사실 그들의 맘에 가닿지 않을 것이다.

유라처럼 비록 꿈이었지만 직접 경험해봐야만이
알수 있다는 사실.

스마트폰에 대부분의 시간을 빼앗겨
지금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많은 영역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유년시절이
스마트폰으로만 점철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왠지모를 책임감이 들었다.



아이와 옛놀이를 하며 그때 그 감성을
살려보시길 추천합니다.



[ 본 도서는 책딱지 @checkttakji_insta 서평 신청을 통해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쓰는 진심이 담긴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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