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쓰는 밤 -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 지음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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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비룡소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이거든요.

그런데 열일곱살 주인공은 마흔이 되는 독자에게도
공감을 일으키는 말들을 뱉어내고 있었어요.

더욱이 그게 사랑에 대한 얘기였는데도
저를 10대로 돌아가게 하기도 하고, 지금 현재를 돌아보게도 하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평행이론 같은 얘기처럼 다가오더라고요. 그 때 그 시절에 나, 그리고 지금의 나.
그러나 아직도 맘 속에 존재하는 10대 시절의 마음.

책 읽으니 젊어지는 거 같았어요????

윤성과 먼저 알게 된 영이.
나중에 이 둘의 관계에 들어오는 예리.

늘 영이의 귓가에서 항상 바른 말을 해주던 다인이.
갑자기 절교 문자를 보내는 다인이는 나중엔 정말 목소리만 남아 영이와 함께 하고

뒤늦게 윤성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영이를
멈추게 하는 (외로움이 최고의 사치라고 말한) 아빠의 외도까지...

?? p11
나이 들어도 시시해지지 않는게 있을까 과연 생각하는데

?? p113
한번 알게 되면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일들이 있다.

?? p40
사람들과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혼자가 되었을 때 밀려오는 공허함에 온몸이 삼켜진 것만 같았다고 생각했다.

문장 하나하나 다 옮겨 적지 못할 정도로
마음에 콱콱 박히는 문장들이 많더라고요.

열일곱 영이가 툭툭 뱉는 말투에서 이제 좀 살아 본 제가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진지하게 곱씹게도 되는
청소년 문학이으로 가볍게 읽어야지 했다가
무겁게 다가오는 그러나 마지막 장을 닫았을 때는 또 옅은 미소도 지어지는 묵직한 소설이었어요.

[서평단 신청을 통해 비룡소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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