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아이 한소원은 엄마와 단둘이 산다. 우산을 챙겨가라는 엄마의 말을 뒤로 하고 학교에 간 날, 딸이 걱정된 엄마는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가고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딸과 마주 서있다. 엄마를 보고 소리쳐 부른 소원. 밖에서 그렇게 크게 자신을 부른 사실이 믿기지 않았던 엄마는 신호가 바뀌자마자 조금 빠르게 발을 내딛고 덤프트럭과 마주한다.친구가 없는게 가장 걱정이었던 소원의 엄마.그런 엄마의 걱정을 알고 있었던 소원은 혼자만 남겨지게 된다. 그리고 친구를 사귀고자 소원성취 고객센터라는 어플을 만들고, 남에게 차마 말할 수 없는 소원을 들어주며 세상 속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미용실 스태프 은지돈을 벌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웹소설을 쓰며 악플에 괴로워하는 작가 은보총무기질로 인해 여기저기 걸쳐 있는 인간 관계에 지쳐버린 빵집 사장 도순 등...고객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맞춤형 개인 서비스를 해주게 되면서 소원의 소원인 친구 사귀기도 그 안에서 이루게 된다.여러 편의 사건 속 주인공들이 각기 다른 소원을 가지고 있듯이 그 안에는 실제 우리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삶이 있고 다양한 소원이 있었다.재밌었다가 슬펐다가 화가 났다가주인공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기다리며책을 읽은 것 같다.게 중에 많이 공감 갔던 주인공 도순이 했던 말이 가장 인상 깊다.[p231]근데 뭐, 난 좀 헤매도 되는 거 아냐? 이 정도면 씩씩하게 잘해온 편이잖아. 내가 친구들한테 맨날 그랬잖아. 사람이 좀 징징거리기도 하고 그래야지, 꼿꼿하려고 너무 아둥바둥 댈 거 없다고, 그러다 뒤로 자빠져서 뇌진탕 올지 모른다고소원성취 고객센터는 도움을 주긴 하지만결국 그 소원을 이루게 하는 결정적 선택은 스스로가 하게 한다.누가 뭐래도 내 인생의 소원은 나를 위해 나만이 이룰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서평단 신청을 통해 쌤앤파커스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