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펜 수채화 캘리그라피 - 사계절 예쁜 그림과 감성 손글씨가 만나다
지영캘리(최지영) 지음 / 경향BP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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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펜 수채화를 인터넷에서 접하고 예쁜 색감에 매료되어 있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수성펜 수채화는 수성펜의 거친 터치 위에 세밀한 붓으로 물을 가미해서 색칠을 하면 굳이 물감이 필요없이 간편하고 아름답게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수성펜 수채화에 캘리그라피를 접목시켜 엽서에 넣으면 좋을 듯한 작품을 선보인다.





각종 준비물을 소개하는데 세부적인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고 기본 아이템인 수성펜, 세필붓, 붓펜으로도 기본 그림과 꾸밈은 가능하다.

작가의 지영캘리 동영상을 보기 위한 큐알코드도 제공되니 수준있는 작품을 원할 때 여러모로 도움될 것 같다.

작품 하나를 따라 해보니 재미가 쏠쏠하다.





아직 멀었지만 취미로 수성펜 수채화 캘리그라피를 잘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술
#수성펜
#수채화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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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는 두꺼비가 왕
아서 매직·K 지음 / 어리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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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어린 시절에 상상의 나래를 펼친 소년, 소녀 감성을 기억할 것이다.
<이 나라에서는 두꺼비가 왕>이란 소설의 표지를 접했을 때, 동화 속 나라라는 설정과 기상천외하다는 문구가 나를 끌어들였다. '얼마나 기상천외하고 재미있는지 보자'란 생각으로 노란색 첫장을 넘겼다.

차례를 보니까 기대가 더 생겼다. 정말 오즈의 마법사처럼 흥미로운 길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배경은 때로는 기괴스럽게 표현했어도 전체적으로 귀여웠다. 패티가 거대한 진돗개에게 높이 들려 입으로 직행하려다 내던져질 때, 커다란 찹쌀떡이 쿠션처럼 등장한다. 이런 설정이 참 귀엽다고 느껴진다. 스스로 몸을 꼬아 엘레비이터가 되는 나무 아번, 눈이 세개인 누털, 왕에게로 가기 전에 옷을 재단해주는 너구리 마주르, 원숭이 모양의 나뭇잎들. 이런 재미있고 신기한 세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

이 동화 속 세상의 비밀은 마지막에 밝혀진다. 두꺼비가 왕인 이 나라에서는 인간으로선 도통 모를 일들이 일어난다. 두꺼비가 왕인 이 나라가 실제로 있다면, 나는 초대장을 받게 될까, 유리 인간이 되어 죽게 될까.

이 책의 지은이는 아서 매직.K라는 필명과 아이들 아빠라는 정보 외에는 별다른 이력을 공개하지 않았다. 맨 끝의 글쓴이의 말에서 이번 작품이 두번째임을 밝혔다. 그 전에는 '김흙해'라는 필명으로 "우리 어제 뭐 했지?"라는 첫소설을 썼다고 한다. 이번 소설로 인해 아서 매직.K라는 작가의 다음 작품을 눈여겨 보게 될 것 같다. 상상의 세계 여행이 즐거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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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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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에게도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된 것은 한 영화의 줄거리를 듣고난 뒤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미국의 한 목사가 일시적으로 죽음을 체험한 뒤 소생한 뒤로 그 체험때 천국을 다녀왔다고 하며 다시 그 천국에 가고 싶다고 하소연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그때 한번 천국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죽음이 단절만이 아닐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란 책은 너무 자신있는 책 표지의 제목과 띠지를 보고 나도 모르게 끌렸던 책이다.

 

책에 그려진 위의 그림이 정확히 나에게도 들어맞았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미지의 문을 열고 놀라고 자신이 속한 세상을 우물 안 개구리로 알고 때로는 위안을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나의 경우에도 그랬다.

 

 임종의 순간은 필터의 해제 순간이라고 한다. 이 책은 체외이탈이나 근사체험(Near-Death), 그 밖에 윤회와 안락사, 자살까지 다룬다. 임종의 순간 필터가 해제되는 것은 우리가 수정체를 통과하여 망막에 맺힌 상을 시신경을 통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파장과 진동까지도 보고 느끼게 되는 일이라고 한다. 이 획기적인 인문서는 영의 존재를 사람들의 증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영적인 체험을 한터라 그들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실제 증거가 제시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윤회 등이 영을 쫓는 종교와 상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성경이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고 사람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록한 것이기에 진리의 일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회도 결국 영생의 다른표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우리가 누리는 3가지 기적을 아침마다 떠올린다고 한다. 첫째가 볼 수 있는 기적, 둘째가 마음대로 걷고 뛰는 기적, 셋째가 배변의 기적이다. <11장 왜 자살하면 안되는가 >에서는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만, 자살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남겨진 사람의 고통과 무책임함은 물론 다음생에서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이 알려준 비밀은 많은 좌절한 사람이나 인생에 대하여 괴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을 준다. 그리고, 죄책감이나 원망, 현실도피, 트라우마에서 나오게 하는 힘이 있다.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특히 절대적인 절망 속에 갇힌 사람들에게 많이 전달되길 바래본다.

나도 이 책의 작가처럼 좋은 물건들을 홀가분하게 바자회에 내놓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조금이라도 끼치면서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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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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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는 스웨덴어학과를 나와서 스웨덴에 유학하여 대학에서 연구,강의하는 한 여성의 진솔한 삶의 눈물과 웃음이 담긴 에세이이다.

 

 

작가는 스웨덴에서 결혼하여 아이도 가졌지만, 예상치 못했던 아픔을 겪으며 이국땅에서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스웨덴 친구들이 있었고, 멀리서 응원하는 엄마와 동생들도 있었다.

작가는 대인관계가 좋고, 깊게 사귀고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삶에서 한두개가 속상해도 서로 아끼고 보듬는 친구들과 도우며 이야기나 음식을 나누며 살아간다. 그러한 가운데 통찰에도 인간관계에도 깊이가 있는 작가를 보게 되었고, 자신의 삶을 오픈한 작가로 인해 내 삶과 친구들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말이 할 수 있는 것, 말이 할 수 없는 것]이란 파트와 [수저 하나만 더 올려놓으면 된다] 파트를 읽으며, 통찰이 있는 일상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작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생각들이 잘 담겨있어, 작가를 이해하게 되고, 어딘가에서 불쑥 만나면 나도 모르게 인사가 나올 것 같다.

작가가 인용한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이란 소설 속의 글이다.

내가 어렸을 때 내게 사치란 바닷가의 집, 진주 목걸이였다.
후에 나는 지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한 사람을 향해 열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사치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을 향해 열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단순한 열정>에서는 이성간의 사랑을 말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 마음이 늘 열려있기를 바라면서.. 작가를 생각할 때 그 사치를 기꺼이 누리고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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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드 생팔 × 요코 마즈다
구로이와 유키 지음, 이연식 옮김 / 시공아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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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과 1931년에 나란히 태어나, 요즘 세대에도 뒤지지 않을 현대적 감각과 재주를 지닌 두 여성이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프랑스와 일본. 두 나라는 지도 상의 거리만큼이나 문화의 거리도 멀기만 했지만, 50세에 접어든 요코가 니키의 판화를 만나는 순간, 두 사람의 인연이 기적처럼 이루어졌다.

 

 

<니키 드 생팔 X 요코 마즈다>란 책을 만나는 순간, 두 여성의 삶과 우정이 녹아있다 하여 기대감이 있었지만, 니키 드 생팔의 컬렉터인 요코 마즈다는 돈이 많아 아마 쉽게 목표를 이뤘을 것이란 추측이 편견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 편견은 요코 마즈다가 어떤 장애물도 피하지 않고 부딪혀나가는 끈기와 글과 시로 결정적일 때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승부사이자 학도같은 모습의 삶을 보고서 모두 사라졌다. 편견이 사라진 자리에 배움이 있었고, 인정이 있었다.

 

 

'튀김 찌꺼기 사건'은 시즈에(요코의 예전 이름)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학창시절 연극부 활동을 했고, 책벌레였던 그녀가 선생님에게 혼나려는 순간에 기지를 발휘해 영화의 대사를 바꾸어, 교실 바닥에 떨어진 튀김 찌꺼기를 넣은 시를 읊은 것이다. 흰 밥에 얹어먹으면 아주 맛있다는 그 말에 혼내려던 선생님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시즈에는 over actress라는 별명이 생긴다.

그렇게 위풍당당하던 시즈에가 아버지의 사업을 혼자 이어가며 산전수전을 겪은 후, 사업을 정리하고 덩그라니 남았을 때, 니키의 판화 '연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와 만난다. 이 때부터 시즈에는 두번째 삶을 시작한다. 니키를 만나기 전의 그녀를 시즈에라고 하고, 니키를 만난 후의 그녀를 요코라고 한다면, 시즈에의 삶은 몸이 부서지는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요코의 삶은 해방과 몰두라고 이름짓고 싶다.

 

 

책에 실린 니키 드 생팔의 '춤추는 하얀 나나'는 너무 당당하고 역동적인 여성을 표현했고, 니키가 요코에게 보낸 그림 편지는 너무 예쁘고 정성스러워 감탄이 났다. 살아온 과정이 다른 두 주인공의 공통점이 있다면,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열정과 성실함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울게 될지 몰랐는데, 둘이 니키 미술관에서 껴안는 장면에서 울게 되었다. 니키는 2002년에, 요코는 2009년에 세상을 떠났다. 미술을 사랑하고 뜨겁게 살아온 두 여성이 남긴 발자취는 작품으로, 그리고 이 책을 통한 기억으로 가슴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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