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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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E.S.호버트

책 내용

이안은 엄마와 함께 살지만, 학교도 다니지 않고 여자이지만 머리도 짧게 자르고 남자처럼 의상도 입고 외부와 교류하지 않고 살아간다. 그런데 2012년 12월 5일 이안과 생일이 같은 아이들이 사라지거나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 사건들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안의 아빠는 이안과 엄마를 구하고 죽었고 엄마도 이안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으려고 위장하고 이사는 여러 차례 했음을 엄마가 이야기해준다. 엄마는 이 책 후반부 쯤에 이안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결국에는 죽게 된다. 이안은 폴로 세상 (인간)과 퍼머루트를 수호자로 예정된 룩스이며 다섯 종류의 라이톤(보서)의 능력이 생기게 된다.


두려움이 만드는 허상. 내가 두려우면 생기는 헛것이 보이는 현상.


엄마를 죽인 검은 정체


읽고 나서

1. 책의 배경 설정은, 자신을 위협하는 세계로부터의 대피 그리고 지켜야만 하는 세상을 위해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 주인공이 여자이고 부모가 주인공을 끝까지 지킨다고 하지만 결국 주인공을 남기고 먼저 떠난다.

2. 등장인물

유토피아를 소개해주는 테오도라 대번포트은 이안의 스승이자 부모역할을 하며. 이안의 감정을 느끼는 비비스, 이안의 곁에서 에너지를 주는 진, 퍼머루트의 치료사인 클로드, 이안의 엄마, 아빠는 브레익트, 폴로에 대한 증오심이 있는 피터, 현존하는 룩스이자 아키테림인 맥스웰, 스카샤의 수장이고 악명 높은 블락인 죠 헤프너, 헤프너의 부인이고 진짜 악당인 릴리, 코리도란 수장 집안의 아들이자 블락인 맥 키스, 고아이고 폴로인 이안의 친구 토미, 토미를 아끼는 폴로인 앨런.

3. 읽는 내내 문장이 연상이 되었고 이 소설도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영상화 될 것 같다. 보이쉬한 여자 아이가 주인공일 텐데 많이 기대된다.

책은 책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좋다.

4. 퍼머루트를 상상하며 읽으니 이 책이 재미있다. 나는 왜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이 떠오르는가? 부모의 부재 속에 뭔가 헤매는 듯한 느낌도 들고 성장해나가는 스토리를 주변 수호신들과 친구들이 같이하고 블락인 악당들이 훼방 놓고 방해하는 선과 악의 대립구조도 재미있다.

5. 초등학생은 아마 교실에서 미덕의 덕목을 배우는 데 거기서 덕목을 보석에 비유하는 데, 이 책의 비비스, 진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비비스는 감정, 진은 용기, 에너지, 충전 상징성을 가진 덕목으로.

6. 이 책이 영화화 되려면 디테일한 설정이 영상으로 표현되어야 할 것 같다.

7. 환타지 소설로서 아이들은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해서 계속 책장을 넘길 것 같다. 나는 성인이지만 이 책이 유치하지 않고 읽을 만 했다.




#퍼머루트#ES호버트#팩토리나인#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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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예뻐서 - 마음이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조아름 그림 / 피스트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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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개한 앞표지


뒤표지

책 구성

22개 꽃송이가 전부 나와 있다.

책 소개와 재료 소개


컬러링 후기

뻣뻣한 종이 위에 색연필이 닿았을 때 사삭사삭 촉감이 느껴진다. 일단 음악을 틀고 색연필을 꺼내놓는다. 꽃의 색감은 화려해서 일단 자기가 좋아하는 꽃부터 고른다. 좋아하는 색의 형태를 고르고 주조색의 색연필을 찾아 다른 종이에 색을 칠해본다. 내가 원하는 색일 경우 픽스. 색깔이 연한 색부터 칠해나가고 채도가 낮은 색깔은 나중에 사용한다. 어떻게 표현할지 나만의 색깔 디자인을 해 본다. 꼭 책에 있는 색깔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실제 꽃과 비슷한 느낌을 주려면 따라 하면 된다. 살짝살짝 꽃에 표정을 넣는다. 미술 시간에 배웠던 명암을 넣어본다. 이쪽은 조금 밝고 이쪽은 좀 그늘지고. 나만의 해석으로 꽃에 색깔을 입힌다. 조금씩 색칠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훌쩍 가 버린다. 잡념이 생길 때 단순한 작업을 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는데 그럴 때 이런 컬러링이 최고다.

형태를 완성시키지 않아도 테두리 안에서 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침범하지 않는 자유.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느낌. 색으로 힐링하는 느낌. 예쁜 꽃으로 내 마음도 덩달아 환해지는 느낌. 받을 거다.

저자의 채색

도안

실제 컬러 입혀 본 그림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체크해서 7개 이상이면 컬러링에 도전해 보시기를

□ 색연필로 끄적이는 것을 좋아한다.

□ 형태 그리는 것은 못한다.

□ 집에 색연필이 굴러다닌다.

□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한다.

□ 연필을 깎을 때 기분이 좋다.

□ 꽃의 다양한 색감을 좋아한다.

□ 움직이는 동물이나 정적인 식물이 좋다.

□ 머리가 복잡하다.

□ 하루 종일 컴퓨터 작업을 한다.

□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글입니다.]


#꽃이예뻐서#조아름#피스트리#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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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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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 저자의 삶은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청소하고 글 쓰고 산책하고. 삶의 루틴이 있다고 한다.

뒤표지 : 내 안에 힘이 차오르도록 혼자만의 시간을 충실히 보내는 저자

저자 : 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저자이고 글 쓰는 작가이다.

황보름 작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책은 원래 읽으려고 한 것은 아닌데,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비슷한 분위기의 삽화와 내용일 것 같아 연속해서 선택한 책 중의 하나다.

여기서 잠깐, 삽화에 대한 이미지 컷을 보시라.

한동안 이렇게 그린 책표지를 갖고 있는 책만 골라 읽은 적이 있다. 지금도 이렇게 그린 책 표지를 갖고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긴 하다. 이런 삽화를 책표지로 내세우는 책들의 특징이 있다.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이 그림을 그린 분은 반지수님이라고 들었다. 이렇게 그린 일러스트는 상당히 호감 그림이었기에 비슷한 스타일의 책 표지는 일단 꺼내서 목차를 쭉 훑어본다. 또 어떤 사람 풍경을 담고 있는지.


읽고 나서

작가의 일상과 작가가 되기 위해, 작가로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삶을 사는지 세세하게 알 수 있었다. 황보름 작가의 일상과 성품을 슬쩍 책을 통해 따라가본 결과 황보름 님은 애초에 작가의 길로 숙명처럼 잘 맞아떨어져 자연스레 이끌려 온 게 아닌가 싶었다. 작가님의 생활 패턴이 작가하기 좋은 최적인 것 같은. ^^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살아내기 위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관계나 물건에 점차 멀어지고, 복잡한 도심에서 지하철도 닿지 않은 멀리 떨어진 경기 남부의 지리적인 공간도 모두 작가님의 글쓰기를 위한 최고의 환경이 된 것이 같다. 가깝고 심플한 관계만 살아 남고, 자신의 작가적 일상을 규칙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글을 쓰는 힘이 되지 않나 싶다. 그만큼 자신의 삶의 시간들을 글쓰기로 집중하는 것. 여러 선택지 중에서도 글 쓰는 시간을 최우선으로 그리고 머릿속에 온통 문장과 스토리가 둥둥 떠다니는 것으로 봐서 천상 작가임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혼자 놀기의 중수라면서 타인의 관계, 친한 친구와의 여행도 계획하며 독립적인 심플 라이프를 살아가는 것이 참 소박하면서도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부단히 노력하여 이뤄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모습이 보여 독자로서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모름지기 작가는 혼자 글을 쓰고, 혼자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고독한 시간과 작업을 감내하는 것. 그 과정을 즐기고 중간중간 다른 것들로 균형을 맞추는 그녀의 시간들이 참 정리되어 있고 다소곳하다.

작가의 삶을 참 힘들게만 생각했는데, 그 시간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축적되어 글이 써지고, 고치고 고치는 시간들이 모여 읽기 편한 문장이 완성이 되고 재미있는 글이 된다니 참 신기하고 대단한 작업 같다.

황보름 작가님의 삶이 이 책에 다 녹아 있어 마치 인생극장처럼 단편적으로나마 어떠한 사람인지 잘 알게 되었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고 그녀만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지조 있게 생활하며 규칙적인 사이클로 매 순간 글을 쓰는 성실한 작가이며 미니멀하고 정갈한 집이 연상되며 단단한 성품이 느껴지고 혼자서 자신의 글을 뚝심 있게 써 내려갈 끈기가 보였고 세심한 그녀의 감수성이 느껴져서 이 책을 읽는 맛이 났다. 문장을 곱씹고 곱씹어 명문으로 만드는 그녀의 작업이 새삼 예술가와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깊은 사유와 노력들이 그녀가 쓴 책에 담겨있다고 생각하니 쓱 읽는 것이 아니라 더 눈여겨 문장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이 문장도 여러 번 고친 문장일까? 하면서.

도서관에 가면 느끼는 게 있다. 서가에 꽂힌 저 많은 책들의 저자는 한 번이라도 읽혀야 자신의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마치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작가들의 치열하고 생을 다한 시간들이 더해져 책이 완성될터인데 아주 조용한 전쟁터 같다. 내 이야기부터 읽어주세요!! 조용한 도서관인데 책의 저자들이 쭈르륵 다 앉아서 읽어달라고 눈짓, 손짓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작가들은 힘들겠다 생각한다.

소리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읽어주기를 기다리고, 기대해야 하니까.

인상 깊은 구절 세 컷


저자의 명랑한 은둔자 공감한다.

이야기의 완성은 나에게 달려 있으므로 나만 믿으면 됐다.

내 몸과 마음에 밀착된 매일의 일과에 의미를 부여하면 행복합니다.



#단순생활자#황보름#열림원#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에세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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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세계 - 가끔은 발칙한,
이금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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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금주

20년 경력의 중학교 도덕교사. 중학생을 둔 교사 엄마.​​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중학교 교사가 학교 및 가정에서 중학생과 같이 생활하며 관찰한 중학생의 모습, 두드러진 청소년의 특징 등을 모아 교단 일기 형식으로 풀어쓴 에세이다.

중학생과 온종일 오랜 시간 만나지만 정작 저자의 아들이 중학생이 되었을 때는 새롭게 이해하게 되고 부딪히는 일상을 엄마지만 교사이고, 교사이지만 엄마이기에 이해의 폭이 넓어졌음을 느끼며 중학생의 일상을 가감 없이 풀어썼다. 몸은 크고 있는데 마음은 아직도 어린 중학생의 모습들, 외모에 관심 많은 학생들, 욕을 달고 사는 학생들, 분노 조절 장애라고 대놓고 건드리지 말라는 학생, 수업 시간에 자고 있는 학생 깨웠다 욕만 듣는 교권 침해 현장, 무기력에 빠진 아이들, 관종 아이들, 부모의 이혼에 아파하는 아이들,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 등등.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중학생의 구체적인 모습이 연상되어 미소가 지어지는 부분도 있었고,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다. 그 시기의 특징을 구체적 관찰 묘사로 써 주시니 학교에서의 아이들 모습이 궁금한 일반 보호자들은 한번 읽어보면 학교에서 아이들이 이렇구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될 것 같다.

다만, 학교 실정이 학교마다 다른 것들이 있고 학교마다 생활지도 방법이나 규정 특히 학교 교칙이나 교육 철학의 실천 방법은 선생님마다 다르게 진행되는 점들은 분명히 알고 실태를 파악하시면 좋겠다.

다양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므로 이 책에서 전하는 이야기를 일반화시켜 생각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고 저자가 행하는 교육 지도나 구체적 방법을 모든 선생님이 하는 것은 아니니 감안하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어느 지역인지에 따라, 또 같은 학년에서도 학급에 따라, 반 구성원에 따라, 또 해마다 아이들의 모습은 천태만상이다.

이 시기 아이들이 청소년기의 특징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범주화 시키거나 분류화하면 아이들을 보는 눈이 고정될 수 있다.
를 정확히 모르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보호자나 교사가 항상 큰 바운더리 안에서 보호막을 치고 눈치껏 아이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제때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어려운 청소년기다. 오죽하면 중2 무서워서 북한군이 남한으로 안 내려온다는 극단적인 우스갯소리까지 할까.

청소년기의 일반적 특징 외에도 기질상 성격상 다양한 아이들이 혼재해 생활하고 있기에 교실은 그야말로 총천연색으로 가득 찬 풍경이다.

중학생을 둔 자녀가 있는데 학교 생활을 당췌 모르겠고 입을 꾹 다물고 있어 무척이나 궁금하고 걱정하고 염려했던 부분들은 어느 정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고, 생생하고 역동적인 학교에서의 아이들 모습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글에서 교사의 무한 애씀이 느껴지고 학생들과 호흡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내어 다른 사람도 알 수 있게 되어 반갑다.

특히 중학생도 보호자와 교사, 주변 어른들의 관심, 지도, 훈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동 학대라는 프레임으로 교사의 정당한 지도권과 교육권까지 무기력화하는 세태에서 최선을 다해 어른으로 바른 소리,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

괜히 아이의 단점 이야기했다가 보호자가 우리 아이를 교사가 이뻐하지 않는다는 이상한 오해를 만들고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는 것이 두려워 잘못한 행동을 보고도 뭐든 잘했다고 칭찬만 해주는 교사가 학교에 많아지는 것이 좋은가! 잘못된 행동을 보고도 눈감는 어른, 혹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도 남의 탓을 하고 타인을 원망하며 자신의 잘못은 과소 평가하고 결국 문제의 원인을 다른 이에게 전가하는 보호자들, 아니면 아에 아이의 잘못을 무마하고 없었던 일처럼 덮는 무서운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다.

학교에서 잘못된 행동을 보고도 말해 주지 않는다면 도대체 아이들은 어디서 자신의 잘못을 고쳐 나가겠는가?

제발, 부디 교사들이 옳은 소리, 바른 소리, 정당한 교육적 지도를 하는 데 있어 딴지 좀 걸지 않기를 바란다.

요즘 뉴스 보면 정말 심각해서 교사로서 학생에게 말 한마디, 정당한 지도도 쉽게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현재 중2부터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로 운영되는데 고교학점제의 내용도 뒷 부분에 자세히 나와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는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책의 부분 소개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중학생의세계#이금주#프리즘#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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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 ‘행복의 조건’을 찾는 하버드의 연구는 지금도 계속된다
로버트 월딩거.마크 슐츠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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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

지은이 : 로버트 월딩거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 책임자. 수명연구재단의 공동 설립자. 1938년부터 현재까지 85년 동안 진행 주인 하버드 대학교의 최장기 연구 프로젝트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의 4번째 총책임자로 2005년부터 행복에 대한 연구를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다.

이 책은 85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을 방대한 사례와 과학적 연구 결과로 증명했다.


지은이 : 마크 슐츠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 부책임자이자 브린 모어 대학 심리학과 수 카르다스 석좌 교수다.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직 심리 치료사다.

추천의 글 : 최인철 교수님 - 지치고 힘들 때, 손을 잡아줄 사람이 있는가?


행복에 관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최인철 교수님의 강의를 서울대에서 8년 전쯤 들었던 기억이 있다. 큰 강의실을 꽉꽉 메운 사람들. 그 해 겨울쯤 무슨 생각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함께 들으러 가자는 아름다운 그녀의 권유에 솔깃해 따라 강좌를 신청했던 것 같다. 솔직히 강의 내용은 모두 다 선명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무리를 지어 같이 강의 듣고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셨던 기억은 선명하다. 나에게 있어 행복은 누군가의 강의를 들어 새로움을 아는 지적 충전도 좋았지만, 함께 어울리며 주고받았던 담소가 더 컸던 것 같다.

그때도 무척 인상 깊었던 최인철 교수님의 강의였고, 그때 얘기해 주신 에피소드가 다 기억난다. 특히 사적인 자녀 이야기. 그 이후로 교수님의 책들이 나오면 빠짐없이 읽곤 했다.

이 책은, 최인철 교수님이 2018년에 쓴 <굿 라이프>와 제목이 같다. 어머나! 책 제목도 같고 추천사도 써 주셨다니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추천의 이유 내용에 혹 했다. 아래 내용이다.

1.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보고서이다.

2. 무엇이 좋은 삶인가?

친밀한 인간관계의 빈도와 질

관계.

3.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이타적인 삶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책.

4. 학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책


차례




책 소개 및 나의 감상

인상 깊은 키워드


사랑하기에도 빠듯한 시간. 오직 사랑할 시간만 있을 뿐.

인간의 건강과 행동에 대한 연구는 횡단 연구와 종단 연구가 있다. 횡단 연구는 삶의 스냅샷처럼 한 부분을 잘라내어 그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고, 종단 연구는 긴 시간에 걸쳐 삶을 살핀다. 사람들에게 과거를 기억해서 말해 달라고 하는 회고적 연구이다.

하버드 연구는 회고적 연구가 아니라 전향적 연구다.

참가자에게 과거의 삶을 묻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묻는다. 84년 동안 84퍼센트의 참여율을 유지해왔고 오늘날에도 건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물의 내용이 이 책에 들어있다.

다양한 이야기 및 사례가 있어서 이론적인 느낌이 아니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꽤 긴 책이어서 읽는 시간은 오래 걸렸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이런 생각을 했다. 연구 보고서이면 표본 집단과 연구 수행자가 있는데, 연구자들이 결국 미국인이고 백인 위주의 고학력자에 이성애자 남성이겠군.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책 45쪽에 보면 그렇다고 나와 있다. 결국 모든 연구는 그 시대와 그 시대에 담아낸 인간들의 모습이니 어쩔 수 없는 결과이지만 행복에 관한 것도 상대적이니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도 상대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세상은 언제나 절대법칙은 존재할 수 없고, 예외가 있는 세상이니까. 그러나,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덮을 때는 거의 이 책에서 언급된 모든 연구 결과로 비롯된, 도출된 공통된 주장인 인간의 행복은 친밀한 관계의 형성과 유지로부터 나온다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찌 보면 보편타당한 소리 혹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잘 정리해 놓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원래 우리가 행복에 대해 모르는 게 아닐 것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알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고 행복에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타인과 동감하고 공감하고 싶은 이유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 사례로 들고 있는 중요한 인물들의 전향적 결과들은 '지금, 여기에, 이 순간'의 감정과 과학적 진단, 판단에 의한 결과라서 비교적 한 사람이 기억하는 인지적 오류가 없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인터뷰하고 설문을 했기 때문에 과거에 의존하는 연구 결과는 아니어서 신선했다. 한 사람과 여러 대를 거친 가족 관계, 종단 연구 결과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시기마다 다른 인생의 사건과 경험들로 다양하게 흘러가는 것을 볼 때마다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웃는다'라는 말처럼 운명적인 면도 있음을 느꼈다.

나이도 같고 비교적 같은 경제적 상황과 학력, 사회적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인생이 어떤 사건과 상황으로 한 명은 유명인으로 사회적 성취에 성공한 반면, 한 명은 자신의 삶이 이슈화되지 못하고 그저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각자 행복의 척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 것이 다름을 알 수 있었고 실제의 삶을 통해, 그들의 설문과 인터뷰, 심리 상태로 행복이란 것은 물질적 부의 획득에만 초점을 맞추어질 때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음을 연구 참가자는 고백한다. 자신의 행복을 직업적 만족도에만 가치를 둘 때 미뤄지는 자신의 행복 추구는 아이러니하게 지연되고 진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은 나이가 들어서도 결코 찾아오지 않음을 이 책은 사례를 통해 분명히 얘기해 준다.

이 책은, 굉장히 많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결국에는 어느 정도의 물질적 안정이 기반이 되면 (물질적 빈곤이 행복하지 않음에 관여하는 것에 일정 부분 맞는다고 한다) 삶의 의미, 목적, 친밀한 관계, 함께 소중한 사람과 살아가기 및 잘 지내기가 관건이라고 긴긴 이야기를 통해 일관성 있게 얘기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에우다이모니아' : 삶의 의미와 목적

여러분의 삶은 가치 있고 본인에게 소중하다.


어른도 그냥 어른이 되지 않는다.

성장과 변화 없이 좋은 삶이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에릭슨의 발달 단계 청소년기. 나는 누구인가?


어른 아이로 자란 사람들의 삶의 불균형 상태

사회적 역할과 가정 내 가장 역할 수행으로 마음은 성장하지 못하고 미뤄지면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법을 모른 채 어린아이로 고착화된다. 가정은 사회적 관계 맺음의 최소 단위임을 이 책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노년기에 묻는 행복 척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미루지 않기. 걱정하지 않기. 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

인생을 돌아보니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너는 누구와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니?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누가 내 곁에 있어줬으면 하니?

마지막 순간에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는 누가 될까?

현재 너에게 소중한 존재는 곁에 있니?

잘 해주고 있니?

네 관계에 매일매일 씨 뿌리고 돌봐주고 관심 기울이고 있니?

다른 사람과 사랑하고 있니?

사랑 없이 의미 없는 것에만 매달리고 있진 않니?

의미 있는 소중한 가족에게 잘 하고 있니?

나에게 묻는 나의 질문들.


외로움은 병이 된다. 외로워서 피곤하고 짜증 난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모두 배울 게 있는 나의 스승이다.

이 말 내 신조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은 배울 게 있다는 점에서 다들 나의 스승이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책은 배울 게 있다.

이 책에서 만나는 문장들은 '맞다'고 수긍할 수밖에 없는.

좋은 글귀도 많아서 읽는 내내 좋았다.

present, 현재 만나는 사람은 나에게 주어진 선물. 삶의 의미 부여하기.



결론

행복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지금 당장 죽을 수도 있는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 모두는 행복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고,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갖고, 감사한 내용을 전하고, 전화를 걸고, 이야기를 하자.

다소 진부한 결말이지만, 진리는 원래 심플하고 쉬운 법.

실천이 어렵다. 내 뇌의 신호가 마음까지 가는 길이 멀고 험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읽었으면 실행하길.

넌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태그#세상에서가장긴행복탐구보고서#로버트월딩거#마크슐츠#비즈니스북스#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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