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
류다영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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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류다영


목차






이 책은 딸과 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성교육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조언과 대처 방법, 당부가 담겨 있어 실용적이다. 아이를 키우지만 성적인 것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는 잘 모를 것 같다. 왜냐하면, 부모한테 성교육을 받는 것 자체가 생소하고 낯설기 때문이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성에 관련된 질문, 사춘기의 특징과 청소년기의 특징, 아이가 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의 이야기, 양육자에게 바라는 점이 담겨 있다.

성에 관련된 질문 자체를 부끄러워하거나 말하기 곤란하다고 느끼는 양육자들은 이 책을 보고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혹은 건강하게 성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성에 관련된 사건, 사고가 많아서 자꾸 음지로 몰아넣고 껄끄럽게 생각한다면 아이들의 올바른 성 의식이나 성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 양육자가 바로 알아야 넘겨짚지 않고 똑바로 성교육을 할 수 있으므로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여자아이의 성교육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남자아이의 성교육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이 책을 정독했다. 그중에서도 사정도 종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정은 자신의 의지로 하는 인위적인 사정과 무의식중에 하는 몽정, 일상생활 도중 의지와 무관하게 사정되는 유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자에게 초경 파티가 있듯이 몽정 파티도 본인이 원하면 축하하고 파티도 하는 것에서 새로운 문화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 중간에 폭력인지 감수성 키우기 챕터가 있는데 장난을 칠 수 있다. 하지만 하는 사람만의 재미와 즐거움으로 하는 행위는 장난이 아니다. 폭력이다.

예를 들어, 허락 없이 치고 가는 건 당황스럽고 충분히 화날 만한 일이다. 그럼에도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그냥 넘어간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의해 장난으로 성기를 치고 지나갔는데 아이가 기분이 나쁘고 화났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짓궂음이라고 표현하는가? 아니다. 좋아한다면 아껴줘야 한다. 장난을 가장한 괴롭힘은 안 된다. 친하다고 모든 걸 수용할 순 없다. 친한 사이니 조금은 관대할 수 있지만 친함을 무기로 사용해 괴롭힘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장난으로 넘어갈 정도의 일이라면 아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양육자에게 말했을 경우 꼭 아이에게 감정과 느낌을 물어보고 공감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크게 기분 나쁘기 않았다고 답하더라도 그런 행동은 폭력임을 일깨워줘야 한다.

폭력을 알아차리는 안테나를 조금 예민하고 민감하게 작동시키며, 아이도 양육자도 폭력인지 감수성을 키워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성관계와 피임 방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관계, 사이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와 해야 한다고 한다. 성관계를 아무나 하고 하지 않는다. 성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어떤 사람과 그런 사이가 되는가에 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스킨십과 성관계에 관한 결정은 성적 자기결정권인 자신의 권리이지만, 이 권리엔 선택에 대한 책임과 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

이 책에서는 14.1세에 청소년 성관계 시작 연령이라고 나온다. 현실은 이런데 양육자가 무지하면 안 된다.

성인지 감수성을 아이와 함께 키우고 몸 긍정, 자기 긍정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고 여자 친구와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위의 목격담이 있을 때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면 성에 대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미루어 짐작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고 걱정되고 염려되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리고 성교육을 해야 한다.

이 책의 후반부에 아이 양육의 최종 목표가 아이의 자립과 독립이라고 나온다. 이 말은 많이 들었긴 했지만 정말 그렇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성인으로서 성장하기를 양육자는 도와야 한다.

그리고, 같이 성교육 관련 책을 읽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아이가 쑥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 성교육 관련 책을 넌지시 읽어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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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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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정원. 층층이부채꽃의 바다. 가장 훌륭한 손님은 일손을 거들어 주는 사람들이다. 타샤는 42,3킬로그램밖에 안 되는 몸으로 정원을 가꾼다.

겨울에는 뜨개질, 바느질을 하고 옷을 깁는다.


타샤 튜더의 책은 예전에 한번 본 적이 있다. 그때도 타샤가 꾸며 놓은 예쁜 정원이 실린 화보집이었던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책의 저자는 56세에 정원 가꾸기에 도전하여 원예가이며,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펴낸 동화책 작가이자 삽화가, 텃밭에서 거둔 열매로 식탁을 차리는 요리의 대가, 생활에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쓰는 자연주의자, 남편과 일찍 이혼한 후 네 남매를 홀로 키워낸 강인한 엄마이다. 타샤는 아흔 살이 넘도록 버몬트의 조용한 시골에 30만 평이나 되는 땅을 정원으로 가꾸며 1800년대 스타일의 옷차림과 자급자족하는 삶을 산 사람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동화 속 세계처럼 느껴진다. 내가 동경하는 것들을 꿈꾸지 않고 바로 실행해 옮긴 타샤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타임이다. 타샤는 자기 책의 인세 등을 모아 땅을 사고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꾼다. 그녀가 홀로 4자매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야 할 세월에 대한 보상처럼 그녀의 정원 가꾸기는 그녀 자신으로 표현된다. 생계를 위해 동화책을 100권이나 집필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녀의 이야기가 진솔하다. 그리고,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영혼인 것에 정말 동감한다. 그 넒은 대지를 자신이 좋아하는 꽃과 작물, 깃털이 달린 짐승과 함께 해서 행복했을 그녀의 일상을 이 책에 담았다. 책 페이지를 넘기면서 간접 경험이나마 정원 가꾸기에 대해 엿볼 수 있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 그녀의 옷차림, 그림들, 동물들을 보며 정신이 맑아지고 투명해진다. 아름다운 것을 키워내기 위해 수고했을 타샤의 땀방울, 고된 노동도 보이고, 현실 속에 옮겨온 동화 같은 그녀의 정원은 비현실감을 자아낸다.

책을 다 읽고 잠시,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주 실용적인 공간인데, 나도 타샤의 정원만큼은 아니어도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공간 한 군데 쯤은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머무는 공간이 편하지만, 가꾸는 공간은 없다. 여유가 되면 아니, 나도 56세가 되면 타샤처럼 정원을 가꿀 수 있을까? 정원 가꾸는 나를 흐뭇하게 상상하며 막연하게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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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 당신이 알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
안준형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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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알게 되었어요. 마약에 관련된 사람들.

마약을 전문으로 변호하는 변호사의 이야기.

지은이 : 안준형

한국과 미국에서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국제변호사다. 법무법인 지혁의 대표 변호사이며,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자문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0년 전 마약 사건을 처음 맡았고 요즘은 1년에 100건가량 마약 사건을 처리한다.

이 책을 읽으며 마약 사범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볼 수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갔고, 저자가 맡은 사건마다 의뢰인의 마음이나 배경에 관심을 갖고 공감을 하는 폭이 넓어서 인간적이었다. 자기가 맡은 의뢰인이 마약을 했을지언정 인간을 이해하는 노력이 보이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글에서 느껴진다. 이 책이 마약 사범에 관련된 이야기이지만 곧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 것을 보고 저자의 따뜻한 인간성과 내용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리고, 저자의 솔직한 마음이 느껴져 글을 읽는 내내 좋았다. 변호사가 된 계기를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람도 돕고 자기도 돕고 싶다는 말이 와닿았고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공간에 대한 묘사나 느낌도 독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서술하는데 저자의 풍부한 표현력 때문에 더 글이 이해가 되었다. 마약 수사대 건물의 짓이긴 크레파스 묘사, 구치소, 법정의 공간을 묘사한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법정에서의 세 명의 판사(재판장, 배석판사) 묘사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책을 보면서 법정 스케치처럼 법정의 분위기와 그의 생생한 실제 이야기는 몰랐던 법정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판사나 변호사도 문과라 글을 잘 쓰는지, 딱딱하게 생각했던 법률 용어도 주석을 달아놔서 모르는 법률 용어도 알게 되고 책 내용이 재미읽게 읽힌다. 예전에 읽었던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최소한의 선의, 판사유감, 쾌락 독서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도 흥미 위주의 픽션도 아닌데 읽는 재미가 있다. 물론 마약 중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의뢰인으로 상대하는 변호사의 일상이 가볍거나 흥미 있다는 것이 아니고, 그의 글 솜씨가 좋아서 쉽게 읽힌다.

내용 중 알게 된 부분을 간단히 메모해 본다.

마약 사범들은 구치소에서 일반 수용자들과 분리 수용된다. 일반 수용자는 흰색 숫자 명찰, 마약 사범자들은 파란 명찰을 단다. 우리나라 마약 사범들의 재범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이유는 교도소에서 분리만 이루어지지 적절한 치료와 단약 교육이 없이 다시 사회에 나가기 때문이다. 단약을 위해서는 의학적 치료와 도움이 필수적이다. 약물 의존과 갈망에 대한 심리적인 상담은 물론이고 금단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이 필요하다. 마약 사범들을 감옥에 가둬두는 것으로는 오히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현실을 보면 교도소나 구치소가 재범을 촉발하는 기관이라고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마약 투약자의 가족을 위한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이 미비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마약 사범들이 어떻게 마약에 손을 대고 마약을 하면 어떤 상태가 되며 어떤 전문의는 필로폰을 끊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고도 말하며 재범률이 많아 단약에 실패하고 삶이 망가지고 죽음에 이르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술도 마약처럼 법으로 금지하던 때가 있다. 술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인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은 미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관대하다.

알코올 중독도 마약중독처럼 폐해가 크다. 그리고, 술로 인한 범죄가 많은데도 우리나라는 유독 술 때문에 생긴 범죄는 심신미약 상태라는 이상한 참작을 붙이면서 감형 사유가 되는 것에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예전에는 주로 마약을 조직폭력배들이 유통을 했기에 그들과 삶의 경계가 겹치는 유흥가나 화류계 종사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요즘 필로폰을 투약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10,20대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텔레그램, 비트코인으로 거래한다고 한다.

형사재판은 당사자가 출석하고 구두 변론주의 원칙에 따라 변호인이 직접 변론해야 하므로 민사소송처럼 준비서면으로 1분도 안 돼 끝나는 것과 다르다고 한다.


단약 의지를 분명히 해야 양형에 참작이 된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마지막 진술. 부모님께 한 마지막 진술: 저를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라는 존재가 이래야 되는 것인가? 부모가 포기하지 않으면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에서, 마약 투약하기 쉬운 조건은 돈, 시간이 많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언론에서는 항상 자극적인 마약 보도를 하기 때문에 피의자가 유명인이거나 연예인일 경우 더 크게 보도된다. 언론인들의 헤드라인이 자극적이다.


민감한 정보도 수사 기관에서 언론으로 흐르게 되면 보호되지 못하고 피의자 보호도 이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한다.


언론이라는 것이 대응할 때마다 확대, 재생산되는 특성이 강하다고 한다.


마약 관련 보도는 마약에 대한 공포심과 혐오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약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가 바뀌어야 하고 마약 범죄 감소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동감한다.



에스코바르 투어. 의사는 착한 사람만 골라서 치료하지 않듯 때로는 변호사도 선한 피고인만 변호하지 않는다. 악한 본성과 옳지 않은 행동도 변호해야 하는 것이 변호사라는 직업이다. 그것이 인간이고, 그럿이 변호사다.

인상 깊은 구절이다.

멈춰야 할 시기를 알면서도 안 멈추고 그만두어야지 하면서도 같은 잘못을 반복한다. 일탈은 어느새 습관이 되고 한 번의 실수는 금세 잘못된 습벽이 된다. 그릇된 행동이 몸에 익으면 죄책감이나 양심도 쉽게 무뎌지고, 그럴수록 범죄는 점점 과감해진다.

꿈은 대개 시각적이거나 촉각적이지만, 대체로 기억은 청각으로 남는다. -176쪽

완전 동감하는 문장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정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전쟁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나? 그 과정에 부작용은 없었나?



중독자를 구조하는 방법 :

중독의 종류는 다양하다. 중독 치료는 가정에서 해결하면 안 된다. 전문가에 의한 중독 치료가 필요하다. 마약에 중독되면 우리의 뇌와 신경이 망가지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다. 마약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공급의 단속보다 수요를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마약에 대한 수요를 줄이려면 중독자를 기계적으로 격려하고 처벌하기보다는 그들의 치료와 관리를 우선해야 한다.




#나는왜마약변호사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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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법 - 파리1대학 교양미술 수업
김진 지음 / 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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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작자 미상의 <프랑스 왕 샤를 9세의 아내이자 오스트리아 엘리자베스의 초상화>이다. 굳이 또 책 제목이 그림을 가린 이유는 무엇일까? 제목이 굳이 정중앙을 통과하며 초상화의 얼굴을 지나가는 것은 이 책을 보면 이 그림의 의미와 주인공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일까? 까만색 드레스에 화려한 목걸이, 예쁘게 땋은 머리 위에 올린 장식, 정중앙을 쳐다보지는 않지만 어딘가를 응시하는 눈빛, 야무진 입매무새. 저자와 연관이 있는 그림인가? 책을 끝까지 읽으면 커버 그림을 이 그림으로 선택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까?


이소영 작가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고 저자의 특이한 이력도 이 책을 읽는 데 큰 이유가 되었다.

저자 : 김진

성균관대에서 의상학과 불어 불문학을 전공했다. 재학 당시 교양과목으로 들은 서양미술사 수업에서 미술사와 미술비평의 매력을 발견하고 이에 빠져들었다.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후에도 미술 공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2016년 회사를 그만두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팡테옹 소르본 파리 1대학에서 조형예술전공으로 학사 과정을 마치고 이어 동 대학원에 진학해 조형예술과 현대창작 연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개설한 유튜브 채널 <예술 산책>에서 미술 관련 콘텐츠를 올리며 구독자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국내 월간 미술잡지 <퍼블릭아트>에서 미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차례 :14개의 챕터 구성

12명의 화가와 2개의 현대 미술 이야기

글의 전개 방식은 대체로 화가의 삶과 작품에 담긴 의미, 화풍, 사조를 이야기하며 화가와 그림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래. 그림 읽는 법도 있겠지. 음악 읽는 법도 있나? 음악 어법이 있긴 하다. 음악을 소리로 생각하면 소리를 전달하는 다양한 어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굳혀진 편견, 혹은 고정관념일 수도 있지만 장조와 단조의 경우가 있다. 조성에 따른 느낌과 쓰임새를 살펴보면 음악에도 자주 사용되는 음악 어법이 있다. 또 다른 면에서 음악 문법을 생각해 보면 음악 양식, 스타일에 따른 구별 정도로 음악을 시대 구분해서 듣는 방법이 굳이 말한다면 음악 읽는 법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음악 읽는 법은 더 좁게 보면 음악 악보를 읽는 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는 그림 읽는 법은 무엇일까? 막 궁금해서 책장이 넘겨진다.

그림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그림을 보면서 사람을 이해하고 그 당시의 시대, 사회, 문화적 배경을 살펴보게 된다. 그러면서 그 시대를 이해하게 되고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심리 상태, 주변 여건, 사회적 분위기, 그림을 그리면서 뭘 보게 하고 싶었을까? 단지 창작자의 개인적인 표현 뿐만 아니라 메시지도 찾아본다.

아. 그림 읽는 법을 읽으면서 사람 읽는 법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그림을 보면서 비록 창작자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사람을 표현했다 생각이 들어도 감상자는 창작자가 표현해고자 했던 바와 함께 결국엔 감상하는 주체인 자신의 생각이 알고 싶고 그 그림을 보는 자신의 상태가 제일 궁금하다. 그림을 보면서 창작자가 무엇을 의도했건 그 그림을 보는 것은 감상자 나름의 감상 포인트가 있는 법이니까.

이 책이 좋은 점은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친절하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점이다. 막연하게 그림을 보지 않아도 그림에 대한 다양한 소스를 제공해준다. 그래서 그림 이면에 담겨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가마다 다른 언어로 다른 창작품을 만들어낸다. 작품의 탄생 배경, 주제, 사조, 창작 의도를 알고 보면 멀게 느껴졌던 작품도 좀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때론 창작자의 사생활과 삶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읽힌다. 작가의 작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자신의 분신같은 또다른 자기를 표현한 것이니까.







#그림보는법#김진#윌북#예술산책#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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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질문 - 멈춰 선 자녀의 성장동력을 재가동시키는 에너지
정진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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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진

16년 차 경력의 전문 라이프 코치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코치들의 연합체 중 하나인 국제코칭연맹에서 프로코치-PCC로 인증을 받았다. 십수 년간 각 분야의 전문가, CEO, 부모, 청소년, 청년들을 만나 그들을 코칭 하며 성장과 발전을 도왔다. 국내외 많은 학교, 기관, 교회 등에서 강의를 해왔으며 사람의 마음을 돕기 위한 창업을 하고 비영리 단체 등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마음의 집'이라는 마음을 돌보는 '라이크포칭 기반 마음 돌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책으로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이 있고, 이 책은 그의 두 번째 책이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원활한 자녀와의 소통이 힘들다. 왜냐하면 부모의 질문에 이제는 아예 대꾸도 안 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모들이 묻는 질문의 대부분이 아이의 감정이나 아이의 현재 상태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과제 체크, 식사 체크 등 아이가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았을 때 하는 잔소리에 가까운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무슨 말을 해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면 소통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이 책은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부모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경청, 질문이 핵심이라고 한다.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여 주고, 현재 상태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함께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있어야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꺼내 보여주고 함께를 도모한다.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앞서 부모는 부모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자신과 의사소통을 잘 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 또 자녀가 원하는 것을 구분하고 질문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섣불리 아이들을 내 방식대로 내 기준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고 가만히 기다려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부모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을 때 아이들도 온전히 자기를 사랑할 수 있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경청은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나의 존재와 상대의 존재를 포용해 주는 데에서 시작되고 자녀와의 관계는 일방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임을 잊지 않고 소통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책 후반부에는 저자의 실제 질문의 방법과 사례를 중심으로 엮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경청은 삶의 태도이고 질문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말로 전달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힘겨루기가 아닌,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진정한 경청인 것 같다.

'아름답다'의 의미에서 '아름'은 나라는 뜻도 있는데 여기서 나답다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답게 주체적으로 살아가며 각자의 아름다운 방식대로 질문과 경청의 방법들을 모색하면 좋을 것이다.

책 구성


1장 부모, 나 자신을 알고 가치관을 점검하자

내 자녀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하라.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유일한 열쇠는 부모에게 있다.

2장 경청이란 무엇인가? 상대를 안아주는 경청을 하라. 아이의 말에 숨을 3요소를 같이 들어라. 경청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

3장 당신의 자녀와 한 팀이 되세요.

자식 농사란 씨앗의 가능성을 믿고 자연의 신비에 맡기는 것.

우연을 기회로 만들게 응원하고 지지하라.

돈의 가치를 찾게 하라.

거북이게는 바다를 보여주어라

패밀리 타임을 만들어라.

4장 자녀의 마음과 공감하는 19가지 절대 질문

1 자녀에게 맞는 기적 질문을 하라

2 자기만의 보물을 찾게 하는 질문을 하라

3 감정을 발산하게 하는 질문을 하라

4 절대 질문은 자신의 진정한 강점을 찾도록 돕는다

5 절대 질문은 심장이 뛰는 일을 찾아준다

6 절대 질문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용기를 준다.

7 절대 질문은 삶에 도전하게 해준다.

8 절대 질문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수용하도록 돕는다

9 절대 질문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

10 절대 질문은 감정을 서로 공유한다

11 절대 질문은 실패를 통해 배우도록 돕는다

12 절대 질문은 자녀를 챔피언으로 만든다

13 절대 질문은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14 절대 질문은 스스로 꿈을 꾸도록 돕는다

15 절대 질문은 스스로를 사랑하도록 돕는다

16 절대 질문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돕는다

17 절대 질문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찾도록 돕는다.

18 절대 질문은 자기가 어떻게 할 때 기분이 좋은지 알도록 돕는다.

19 절대 질문은 스스로 자신의 성격과 특징을 알도록 돕는다.

자녀에게 기적 질문을 하라.

통제할 수 있는 부분만 열심히 하자 -23쪽

신이시여,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은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 평온의 기도.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가 쓴 기도문.

우리는 자녀를 바꿀 수 없다. 자녀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자녀를 서포트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자녀의 필요를 위해 질문하고 경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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