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1
강하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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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강하다

본명 전지원. 서울 태생. 신문방송 전공. 단편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도맡음. 진짜 살고 있을 법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꿈이다.

웹소설, 웹툰을 보지 않아 이 책이 궁금했다. 당최 웹툰이나 웹 소설은 관심이 생기지 않아 웹 소설인데 종이로 된 책으로 나오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옛날 하이틴 소설처럼 가볍고 스토리 전개가 빨라 읽을 수 있었고 솔직히 제일 가볍게 대한 책 같다. 책 속에서 뭔가 교훈, 의미, 깨달음, 지식, 지혜를 발견하기보다 드라마 한 편 보는 것처럼 쉽게 책장은 넘어간다. 로맨스 웹 소설이니 통속적인 문체에 넘치는 감정을 잔뜩 넣었겠거니 하면서 보았다. 정말 미니시리즈처럼 후딱 읽어버린다. 인물 캐릭터를 은은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바로 찔러준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지은이가 감추지 않고 성격, 드러나는 외모, 성향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글로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미지로 그려진다.

남자 주인공 김주원 팀장은 완벽주의자 성향, 감정 없이 일만 하는 로봇

여자 주인공 온도담은 기주원 바라기.

그 구도 자체가 뭔가 익숙하긴 하다. 남자는 관심도 없는데 여자 혼자 순정을 보내는 어찌 보면 나는 정말 매력 없이 느껴지는 여자 캐릭터 설정. 나이가 들면 순정적인 여자 캐릭터는 답답하게 느껴진다. 특히 여자한테 관심도 없고 눈길도 안 주는데 혼자 짝사랑하는 캐릭터는 읽을 여지가 없는 캐릭터이긴 하다. 그런데 이 책은 쉽게 빨리 읽혀 그다음 스토리가 궁금해 책장이 넘겨진다. 뻔한 캐릭터지만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완독할 수밖에 없는.

그 둘은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이다. NSO 비밀 수사 요원 생활 팔 년 차로, 주원과 도담은 부부로 위장하고 서재이의 이웃으로 이사 간다. NSO, 기주원, 서태환의 골칫거리이자 운성 그룹 내에서도 위험인물 1호 서재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 묘사가 직접적이라 직접적으로 느껴지고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 로맨스 일상 소설로 재미있게 읽을 만한다.



#팀장님은신혼이피곤하다#강하다#일급기밀로맨스#웹소설#팩토리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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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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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아이들이 눈길가게 만든다. 기네스 등재되는 것처럼 뭔가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즐겨 보는 아이가 집어 들었다.


저자 : 장보람

변호사. 어린이, 청소년 교양 도서 저자로 활동 중. 서울지방법원 상임 조정위원.


차례 : 12개의 재판이 나열되어 있다.


인상 깊은 재판 : 법이 허락하는 죽음은 과연 무엇일까? 카렌 앤 퀸란의 재판(1976)


당시 21살인 카렌 앤 퀸란은 신경 안정제 바륨을 복용하고 진(Gin)을 마신 후 병원에 옮겨젔지만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부모는 딸의 의식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생기는 합병증으로 고통 받을 것임을 알았고 이것으로부터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부모가 해 줄수 있는 마지막 산택이라 생각했고 주치의에게 연명치료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위배되는 행동이기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이후 퀸란의 부모는 소송을 진행했다. 1심은 퀸란 부부의 패소(카렌 앤이 아직 죽은 상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봤다.)


2심은 아래의 내용으로 카렌 앤의 부모에게 손을 들어줬다.

재판 승소 후 2개월 뒤 카렌의 생명 유지 장치를 떼어냈다. 그렇지만 카렌은 죽지 않고 9년간 스스로 호흡하다 합병증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인간의 생명은 실로 놀랍다. 그 재판 결과와는 무관하게 흘러간다. 곧 죽을 것 같은 생명도 자가 호흡으로 9년이나 더 살아있을 수 있다니. 재판의 결과가 무색할 정도로 살아있음은 신비한것 같다.

존엄사에 관련된 카렌 앤 재판 - 167쪽


미국 역사상 '인간답게 죽을 권리'를 보장한 사례가 된 재판으로 인해 미국 내 의료 시설에는 윤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자문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존엄사, 안락사, 자살방조죄 등 자연스러운 죽음에 관련된 것이 아닌, 어찌보면 인간의 선택에 의해 죽음을 맞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세기의 재판일지라도 존엄사 및 안락사에 관련된 주제는 인류가 없어질 때까지 가치 판단이 달라질 것 같다. 개인의 문제라고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법적인 테두리안에서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 같다. 어느 시대나 가치 체계, 그 시대를 주름잡는 이념과 이데올로기, 철학에 의해 얼마든지 재판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같은 주제라도 시대의 변천사에 의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한다.


읽고 나서

하나하나의 재판이 흥미로운 주제이고 이 재판결과를 토대로 사회의 변화를 꾀한 움직임도 있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된 것이 많다. 법적으로 허용된 것은 그 시대 사회상과 가치 체계의 반영이므로 어떤 생각으로 그 재판들이 진행되었고 재판 결과가 나왔는지를 같이 보다 보면 법을 통해, 재판을 통해 굵직한 인류 역사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다.

평소에 순위 매겨지는 기네스북이나,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진기한 사건이나 특이한 이슈를 좋아하는 청소년은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것이다.

법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 이 책을 읽고 재미있었다고 했고, 세기의 재판을 통해 세상 공부를 하는 느낌이라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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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2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2
염승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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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주식투자 정보제공, 주식상담, 주식강의 등 개인투자자들과 소통하며 19년간 증권사 생활을 해보고 있다. 한국경제TV, 매일경제 TV, MTN 등 다수의 증권 방송에 출연 중이며 구독자 235만 명의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매일 출연해 오전 증시 시황을 전달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의 후속편이다. 첫 번째 책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용들을 담았다. 첫 책보다는 다소 난도가 올라갔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한다.



차례


책 구성은 9장으로 되어 있으며,

1장 '주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포트폴리오'에서는 주식 포트폴리오가 무엇이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다.

2장 '주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경제지표(매크로)'에서는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지표에 대해 나와있다. 매크로의 의미, 매크로의 영향, 금리의 중요성, 달러 가치 결정 요소, 채권투자 등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3장 '주린이가 궁금해하는 주식시장의 4계절'에서는 주식시장의 사이클에 대한 내용이 있다. 봄(금융장세), 여름(실적장세), 가을(역금융장세), 겨울(역실적장세)의 내용과 그 의미가 설명되어 있다.

4장 '주식의 속성'에서는 주가가 어떻게 상승하고 어떻게 하락하는지 그 원인을 살펴보고, 주가가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기업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을 해 놓았다.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자본배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5장 '밸류에이션 방법'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무엇을 의미하고, 밸류에이션을 어떤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지 적어놓았다. 그리고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 수 있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다.

6장 '한국주식시장의 특징'에서는 한국 주식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나와있다.

7장 '기업분석 방법-사업구조 분석'에서는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놓았다. 주가 상승의 촉매제 역할인 기업의 숨겨진 자산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정리해 놓았다.

8장 '기업분석 방법-정량적 분석'에서는 기업의 숫자, 즉 재무제표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영업활동현금흐름, 매출채권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 순현금, ROE, 주식공급, 배당 등의 지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했다.

9장 '증권사 보고서 활용하기'에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해서 발간하는 증권사 보고서의 종류와 활용방법, 증권사 보고서에 담겨 있는 용어 등에 대해 설명했고, 주식담당자와 통화하는 방법까지 담았다.

주식투자를 하며 꼭 알아야 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동영상 강의가 큐알코드로 정리해 놓아 책을 읽으면서 참고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질문이 77개가 있고 각각의 질문에 해당하는 내용과 말미에 염블리의 꿀팁이라고 나와 있다. 관심 있는 질문 먼저 봐도 되고 순차적으로 책을 읽으며 차례차례 알아가는 방법도 있다.



질문에 대한 내용이 끝나면, 염블리의 꿀팁 즉 저자의 결론이 소개된다.

요약된 문장으로 결론을 보고 싶다면 염블리의 꿀팁 먼저 쭉 봐도 무슨 내용인지 가늠이 잡힐 것이다. 그리고, 잘 몰랐던 부분 먼저 차례를 보고 읽어 나간다면 효율적인 독서 방법이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질문 2. 3- 주식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 원칙은 무엇인가요?

1 일단 몇 개의 기업에 투자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자산을 지키고 싶으면 분산투자가 좋고, 고수익을 내고 싶다면 집중투자가 좋다고 말한다. 워런 버핏은 집중투자의 달인이다. 전체 투자금의 50%를 애플 한 개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

2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3 같은 업종의 기업은 한 개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도체 업종은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 업종이라고 말한다.

4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보유한 주요 기업들의 특징과 반대되는 기업을 한 개 편입하는 것이다.

5 상대평가이다. 비교 분석을 통해 더 나은 기업을 선정하고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식 투자 계좌를 여러 개로 만들어놓고 운영하는 계좌별 분산 투자 전략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배당주만 투자하는 계좌를 따로 만들어 운영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초보 투자자라면 자신의 성향을 살피고 대형주 중심으로 종목 수는 10개 내외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경험이 많은 투자자는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성장 매력이 높은 기업들 중심으로 2~3개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식 투자에 감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쭉 끝까지 읽어보면 어느 정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투자를 해 봐야 확 와닿을 것 같다. 스스로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이론적인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알고 직접 투자 경험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주식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싶은 사람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다.



#주린이가가장알고싶은최다질문TOP772권#염승환#메이트북스#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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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초등 영어 일기 쓰기 바빠 영어
성기홍(효린파파) 지음, Michael A. Putlack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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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성기홍(효린파파)

EBS English 대표 강사이자 효린파파e어학원 대표이다. 13년 동안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전직 교사이다.


<이 책의 장점>

1 영어 일기 쓰기에 필요한 주제 30가지가 들어있다. 영어 일기 표현 사전을 제공하고 있다.

2 자주 틀리는 문법 30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3 영작,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문장력도 챙길 수 있다.

4 이 책은 영어 일기 쓰기 4쪽 학습법이다. 1쪽에는 대표 일기 읽기가 있고 2쪽에는 문장을 따라 쓴다. 3쪽에는 문장을 바꿔 써 보며 대표 문법 30가지를 익힌다. 4쪽은 660여 개 어휘와 표현으로 내 일기를 직접 써 보는 방식이다.

영어는 리스닝, 리딩, 스피킹, 라이팅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파트가 없다. 그중에서도 스피킹, 라이팅은 학습자의 능동적인 참여 그리고 피드백이 있어야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영작하는 것은 막연하다. 그냥 예문을 따라 쓰면 글쓰기가 나아지는 것일까? 따라 쓰는 것의 한계를 느끼면 자기 문장이 나오지 않고 자기 생각이 나오지 않는다. 그럴 때 일기 쓰기는 영작하는데 자기 생각을 집어넣기 좋은 방법 같다. 일상의 언어로 쉽게 쓰는 것이 가능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표현 패턴을 공부해 나가면 괴리감 없이 일상의 주제로 글쓰기가 가능할 것이다.

콘텐츠 30개 수록 및 공부한 날 체크 리스트


30일 동안 쓸 수 있는 일기 주제가 나와 있다.


큐알 코드를 찍으면 원어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리스닝도 된다.

어려울 때, Idea Box 표현이 자신의 일기를 쓰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어 일기 쓰기 꿀팁>

날짜 표기 방법은, 요일, 월, 일, 연도 순으로 쓴다.

Monday, March 11th, 2024

영어 일기 표현 사전. 어휘와 표현을 추가 정리한 부분이 책 뒷부분에 자리해 있다.


어떤 습관이든 30일을 지속하기가 어렵다. 영작에 두려움을 느끼는 초등학생이 구체적인 예문과 함께 변형해서 쓸 수 있는 문장을 익히는 데 좋은 책이다. 어른들도 같이 어린 학습자와 같이 일기쓰기를 한다면 좋은 습관도 갖고 영어도 익히고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바빠초등영어일기쓰기

#성기홍

#이지스에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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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괜찮을 줄 알았어 - 나를 잃지 않고 우울증을 앓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안내서
지민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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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지민아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자신의 어머니가 우울증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어머니에게 무력감을 느낀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한다. 전문가로서의 입장보다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목차


1.

우울증의 정의와 증상

중년 우울증의 특징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2. 중년에서 흔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사례 1 우울장애:기력이 없고 잠도 잘 오지 않아요

사례 2 화병: 속에서 천 불이 나고 가슴이 터질 것처럼 답답해요.

사례 3 신체증상 장애: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다는데 소화가 너무 안돼요

사례 4 범불안장애:사소한 것들이 다 걱정되어 온조일 걱정만 하다 보니 집중이 잘되지 않아요

3. 의사소통 방법-부모 변화 이끌어내기

4. 부모와의 트러블에서 살아남기

5. 정신건강의학과를 알아봅시다





우울증을 지닌 부모를 지켜보는 자녀가 느낄 수 있는 감정으로는 슬픔, 분노, 죄책감, 절망감과 무력감, 불안이 있다.

책 속에 우울증을 진단해 볼 수 있는 DSM-5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발췌한 체크리스트가 있다. 책을 읽으며 9가지 증상 가운데 5가지 또는 그 이상이 2주 연속 지속되면 우울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우울증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로 항우울제를 처방받는데 효과는 2주 이내로 나타날 수 있지만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약 3~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울증은 또 재발률이 높다고 한다. 우울증 치료는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계단과 같다고 한다.

약물 치료 외에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 치료, 분석 치료(정신분석과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 지지 정신 치료, 경두개자기자극치료, 에스케타민치료 등이 있다.

또한, 약물 치료 말고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치료로 몸을 움직이고 행동을 조금씩 늘려보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 우울할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활동 목록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듣기, 방 정리, 퍼즐 맞추기, 걷기, 가벼운 요리, 색칠하기, 느린 호흡 연습, 대화하기 등이 있다.

* 우울증 부모를 대하는 자녀의 태도

빠른 우울증 회복을 도우려는 조급함에 과도한 재촉과 압박을 할 수 있다. 게으름과 우울증은 분명 다르니 비난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여유와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섣불리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잘못된 공감을 하지 않는다.

너무 무언가 해주려 하기보다 평소처럼 대한다.

"괜찮아?"묻는 것은 그만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이야기가 우울증 환자에게 쓸모없는 이유는 뇌의 복측내측전전두엽과 편도 부위, 즉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평소에도 이 뇌 부위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죄책감, 무가치감, 우울감 등을 자주 느낀다.

우울증 환자에게 정답을 주지 않아도 괜찮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저 끄덕여주거나 어깨를 토닥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평소보다 조금 더 천천히 대해준다.

* 위로의 방법

1 힘든 마음을 인정해 준다.

2 원한다면 일상의 일부를 함께 한다

3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4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직접적으로 물어본다.

5 적절한 대화를 한다.

해서는 안 되는 말 :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아. 다 괜찮아질 거야. 다 지나갈 거야. 다 잘 되어야. 기분 전환될 만한 걸 좀 찾아봐.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너만 힘든 건 아니야. 너보다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 자신감을 좀 더 내봐.

하면 좋은 말: 네 편이야. 내가 함께 있을게. 괜찮아 시간이 걸릴 뿐이야. 좀 많은 시간이 걸리면 좀 어때. 이렇게 힘든 시간을 혼자서 어떻게 견뎌냈어?

6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 정신의학과 치료자 선택의 중요성 : 환자와 치료자의 궁합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 경험과 선호에 따라 안정감을 느끼는 치료자가 다를 수 있다. 처음 만난 치료자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두세 번 정도 다른 치료자와 상담을 시도해 본다. 닥터 쇼핑을 지양해야 하지만 적절한 치료자를 찾기 위한 시도는 필요할 수 있다.

* 상담 센터를 간다면 어떤 곳을 예약해야 하는가? : 상담 센터의 상담사가 적절한 자격과 전문성을 갖추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담사는 크게 임삼심리전문가와 심리상담전문가로 구분할 수 있다. 임상심리전문가는 병리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평가 및 치료 등을 하므로 주로 병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특화되어 있다. 심리상담전문가는 일반인이 정상 발달 과정 동안 나타나는 적응 문제나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상담을 전문으로 하며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일반인을 상담하는 수련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임상심리사는 병원 및 상담 센터에서 근무하고 상담심리사는 학교, 사기업, 상담 센터에서 근무한다. 임상심리전문가는 한국임상심리학회에서 공인된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과 보건복지부의 정신건당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심리상담전문가는 한국상담학회나 한국상담심리학회의 공인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상담 센터도 물리적 접근이 쉬운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50분 상담 기준 약 10만 원 정도이다.

* 마음이 힘들다는 것에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 스스로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 마음은 의심할 여지 없이 100% 맞는 것이다. 부모가, 친구가, 심지어 정신과 의사가 힘들어하는 내 마음에 대해 뭐라고 왈가왈부한다면 그건 내 마음을 몰라서 그런 것이지 내 마음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다. 적어도 '내 마음'에 대해서만은 그 누구보다도 당당해도 된다. 그리고 마음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언제든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아가도 된다.

벡 우울 척도가 책 맨 뒤 편에 나와 있어 우울의 정도를 진단해 볼 수 있다.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가족이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어떻게든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우울증 환자 가족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이 기본적이고 전문적으로 이 책에 제시되어 있다. 우울증은 질병이다. 게으름이 아니고 뇌의 일정 부분이 기능을 하지 않아 약물 치료나 상담 치료를 할 상태인 것이다.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거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여러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치료를 권유할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불편하고 치료의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병원에 갈 수 있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환자가 느껴야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증상도 호전되는 것 같다. 그런데, 정신과 치료는 겉으로 외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다루는 것이라 미온적으로 대처할 때가 많은데 심각한 상황이라면 꼭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환자의 마음을 어설피 공감하는 것보다 묵묵히 곁에 있으면서 환자의 필요를 살피는 것이 또 중요함을 느꼈다. 중년의 엄마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고 어떤 치료 방법이 있으며 어떻게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등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객관적인 정신의학과 이용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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