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술관 산책 - 예술의 천국을 함께 거닐다
한광우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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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


지은이 : 한광우

1980년 생. 중앙대 조소과, 국민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한 후 이탈리아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 미술원에서 조각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 예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미술작가로서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여러 대학교에서 미술 작품 창작과 미술사 그리고 미술교육과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부하며 이탈리아의 미술관, 박물관, 오래된 성당, 유적지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다니며, 작품에 대한 상세한 자료와 저자의 개인적 감상을 바탕으로 작품 자체의 설명과 문화, 예술, 정치, 역사 등 작품에 관련된 사회 현상, 미술 표현의 기법 등을 책에 담아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술사를 알 수 있고 각 지역마다 특정 시대의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마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회화와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피렌체는 르네상스 회화, 조각과 함께 메디치 가문과 관련된 건축물을 소개한다. 밀라노에서는 르네상스의 작품과 이탈리아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작품과 1900년대 초반에 활동한 근현대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베네치아에서는 르네상스와 매너리즘 회화 작품이 나온다. 이탈리아 한 나라에서 이렇게 다양한 시대와 양식을 가진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탈리아의 예술적 저력 같다.

책 내용 중에,

모자이크는 테세라 하나하나를 붙여 전체 이미지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테세라는 작은 한 점을 이루는 한 조각을 뜻한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테세라'는 카드 형태로 된 신분증이나 교통카드 혹은 증명사진을 뜻한다.

모자이크의 역사는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장식일 수 있지만 기원을 살펴보면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흙으로 된 바닥 위에 자갈을 끼워 넣어 길을 정비했는데 이것이 모자이크의 시초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미술 작품에서 본 모자이크가 왠지 공예 작품처럼 실용적으로 느낀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모자이크는 애초에 실용적인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인간적인 조각상. <스피나리오> 왼쪽 발을 오른쪽 허벅지에 올리고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뽑고 있는 남자아이다. 일상의 소소한 움직임도 작품이 될 수 있고 조각상으로 만들어놓으니 더 친근감이 든다.



책 159~161쪽에 나오는 유디트의 다른 해석도 재미있었다.

카라바조의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르는 유디트>와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르는 유디트>는 같은 사건을 시간 차를 두고 다른 화가가 그린 것이다. 카라바조의 작품이 먼저 그려졌고 젠틸레스키가 더 후대 작품인데 카라바조와 젠틸레스키의 그림 속 홀로페르네스는 피를 뿜으며 목이 잘리는 장면을 똑같이 그렸는데 카라바조의 작품보다 젠틸레스키의 작품이 더 잔인하게 느껴진다. 젠틸렌스키는 여성 예술가로서 도전적인 삶을 살았다고 한다. 17세기 초 피렌체 아카데미아에 입학한 첫 여성이라는 점과 우피치 미술관을 채우는 수많은 대가들 틈에서 유일한 여성 작가라는 것 역시 그 삶의 한 단면을 보여 준다. 20세기 중반 페미니즘이 등장하며 그녀의 삶이 재조명되기도 한 이유도 이런 역할들 때문이라고 한다. 알고 보니 그녀의 삶에 성폭행이 있었다. 아버지의 친구로부터 당한 성폭행이었고 폭행범의 처벌은 미흡했고 그날의 상처는 복수심을 일게 하고 그런 감정이 이 그림에 투영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봤는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성난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기도 했다고 한다.

책 220쪽과 222쪽에 있는 그림이 나도 맘에 들었다. 저자도 프란체스코 아예츠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도 이 그림을 보면서 순간의 감정을 잘 포착하여 그린 것 같고 그림이 주는 강렬함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를 직접 여행하며 작품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 이탈리아에 가게 된다면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을 관람하고 나의 감상평도 메모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이미 봤던 작품도 더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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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 매일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버들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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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버들

차례




둥글둥글 글씨체가 새해 아침을 맞아준다. 둥글게 살라고.

버들이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가 자신의 그림 일기장을 보여준다. 이 작가의 그림이 익숙한 것 보니 인터넷에서 연재된 일러스트레이션을 본 것 같다.

그 때도 참 따뜻한 그림체와 글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그날그날 느끼는 일상의 감수성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글과 그림에 녹아있다.

9컷 만화처럼 메시지를 9컷의 압축된 장면으로 배치해 하나의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림은 대체로 따뜻한 색감에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몽글한 느낌이고 글도 호빵이 뿜어내는 하얀 입김처럼 따뜻하다.

이런 책을 보고 읽으면 글과 그림으로 자기생각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그림시처럼. 함축적인 메시지를 구체적인 그림과 글로 나타내는 책.

어른의 그림일기는 이런 식으로 구성될 것 같다.

새해에는 길게는 아니더라도 두 줄 일기를 쓰기로 갑자기 계획해본다. 기억이 너무나 휘발되어서 인상깊었던 하루의 일상을 이 책처럼 조각조각 남겨놓으면 나중에 나의 역사가 되지 않을까?싶다.

저자도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음을 하루의 일지처럼 꼬박꼬박 써 내려간 흔적이 이 책으로 탄생했다. 이것보다 의미있는 일이 있을까? 나의 역사를 내가 기록하는 습관. 거창하진 않아도 나의 일상의 흔적들을 나의 생각들을 남겨 둔다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같다.

나는 새해에는 어떻게 살아갈까? 이 책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기록을 보면서 나의 삶도 점검하고 계획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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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초등 1 필수 한자 -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바로바로 초등 필수 한자 1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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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FL4U컨텐츠



목차 : 60개의 한자 단어, 예시 단어 포함 300자의 한자 단어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한자들을 단어를 통해 알아보는 학습교재이다. 획순과 부수를 참고하여 단어를 따라 써 보고 한자를 익힐 수 있다.


단원별로 한자를 구성하는 한자가 쓰이는 다른 예시 단어가 나와 있어서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학습한 한자가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다시 한번 한자로 된 단어가 나와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10개의 단원이 끝날 때마다 따라 쓰면서 복습, 문제 풀면서 복습, 마무리 퀴즈를 통해 잊기 쉬운 한자 단어를 반복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뒷면에 준 7급, 7급, 8급 한자급수표가 총망라되어 있어서 학습이 끝난 후 급수 시험을 준비하는 학습자에게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요즘 초등생들은 굉장히 많은 것을 한다. 예체능, 영어, 수학, 국어, 과학 등등 다양한 것을 많이 배우는데 한자도 그중 하나이다. 방문 학습지도 많이 하고 엄마표로 한자 문제집을 사서 집에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이 문제집을 통해 한자를 한자 한자 익히면 굉장히 효율적일 것 같다.

실제 이 책을 한자를 전혀 안 배운 초등생한테 써 보라고 하니 몇 개 밖에 몰랐다. 그리고, 중고등학생도 실제로 써보라고 하니 음과 훈은 알고 있으나 쓰는 것은 잊은 한자가 많았다.

어른들도 실제로 써 보라고 하면 잘 못 쓰는 한자가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부모와 함께 아이가 같이 공부하면서 한자를 익히는 데 좋은 책이다.

바로바로 초등 필수 한자 시리즈는 6권까지 나와 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겨울 방학에 한자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어에서 쓰이는 낱말과 어휘가 한자어가 많아 한자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국어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독해력도 향상될 것이라 생각된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한자어의 뜻을 알고 독서를 하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훨씬 속도감이 붙는다. 한자는 저학년 때부터 조금씩 스며들게 익히면 좋은 것 같고, 고학년 학생도 쉬운 단어부터 익혀서 점점 어려운 획순이 있는 한자까지 익히면 좋을 것 같다. 중학교에서는 한문 과목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자 단어를 암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어휘력을 풍부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한자를 익혀두면 두고두고 쓸모가 있을 것이다.




#바로바로초등1필수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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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 코칭 심리학 - 청소년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를 위한 코칭 가이드
곽동현 지음 / SISO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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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곽동현


학생과의 상담의 과정을 통해, 오해는 이해로, 이상은 현실을 수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는 문장을 보았을 때 모든 관계가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다양한 사람과 의사소통하면서 느끼는 점은 내가 아무리 정확히 사실을 전달한다고 해도 청자는 각자 다르게 받아들이고 심지어 못 들었다고도 하고 정보를 왜곡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확인 또 확인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었지만 그렇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힘듦을 아는 사람으로서 의사소통 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청인 것 같다. 더불어 놓치지 않으려면 메모를 하고 상대에게 자신이 알아들은 것을 다시 되묻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어른들의 이해 부족이라고 한다.

그런 대전제에서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이지만, 아이들도 천차만별의 다양한 아이들이 있고 문제행동의 원인을 모두 부모라고 보는 전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양비론이 아니라, 케이스가 워낙 다양하여 일반론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다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면서 한 인간의 과거 경험과 양육환경, 가정배경, 성장 배경이 큰 영향을 미치며 한 인간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원인으로서 작용하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한다면 그 시기의 아이들과 조금 더 부드럽게 잘 지낼 수 있고, 서로를 위하여 서로의 소통 언어를 이해하고 기대치를 맞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4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는 '이해하다'이다.

청소년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함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깨닫다'이다.

아이들의 性 이야기, 아이들의 본능을 파악하고, 건강한 감정 표현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한다. 또 아이에게 건네는 6가지 사랑의 에너지, 심리 검사로 알 수 있는 것들, 아이들도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하며 진로에 대해 생각을 한다는 내용, 진로 교육은 자기이해, 진로탐색, 직업체험의 과정이다.라고 말한다.

세 번째 파트는 '알아차리다'이다.

자기이해를 통해 알아차림이 일어난다. 진로는 직업이 아니라 삶 전체다. 진로코칭의 목적은 건강한 인재를 세우는 것이며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게 하라고 말한다. 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소통과 대화라고 말한다. 변화와 성장이 없는 학습은 '학습'이 아니라고 말한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코칭 하다'이다.

URA 코칭 모델을 소개하고 3단계로 나누어진 코칭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부록으로 아이의 학습을 행복하게 하는 5가지 키워드, 아이의 즐거운 공부를 위한 9가지 학습 전략, 아이의 학습 유형을 파악하는 mbti 활용법, ICF 핵심 역량 모델이 소개되어 있다.

내가 인상 깊게 봤던 부분은, 이 책의 저자가 상담가이며 진로 코칭으로 임상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와닿았고 특히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학습자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아이의 특성을 파악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자기 이해를 통해 자기의 현 상태를 인식해야 자기 수용이 있고 변화의 단초가 되는 자기 성찰이 먼저 이루어져야 함을 느낀다. 아무리 부모가 강조하고 강요한다고 해도 자발적인 학습자의 동기 부여 없이는 지속적인 학습이 불가능함을 느낀다.

이 책 내용이 기본에 충실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라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며 잘 읽었고 다시금 청소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유익한 책이다.

한 아이의 성장에 초점을 둔 인간의 발달과 성장을 다룬 근본적인 이야기를 차곡차곡 쉽게 이야기해서 읽는 내내 양육자와 교육자의 입장에서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 같다.

이 책 뒷면에 실린 부록 중 이미 익히 들었지만 실천이 안되는 내용을 기본적으로 다시 새겨서 실천 방안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학습을 행복하게 하는 5가지 키워드는 1. 관심 2. 열정, 3. 칭찬 4. 격려, 5. 대화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아이의 즐거운 공부를 위한 9가지 학습 전략은 1. 학습동기 촉진 전략, 2. 시간관리 전략, 3. 학습환경 관리 전략, 4. 정보처리 전략, 5. 읽기 전략, 6. 쓰기(노트 필기) 전략, 7. 시험불안 감소 전략, 8. 시험 치기 전략이라고 소개한다.

책에서는 9가지 학습 전략이라고 나오는데 한 가지 전략은 내가 못 본 것인지 소제목이 9가지라고 해서 한참을 찾아봤다. 내용상, 8가지 학습 전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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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이 힘드냐고 아들러가 물었다 - ‘일잘러’로 거듭나는 아들러의 가르침 : 직장생활 실전편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박수현 옮김 / 지니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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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구라 히로시

아들러 학파 심리상담사이자 조직 이사 컨설턴트이다.


차례


왜 나는 안될까? 다른 사람은 짧은 시간 안에 업무를 다하고 퇴근하는데 나만 종종거리며 할 일을 다 마치지 못해 끙끙댈 때 자괴감이 든다.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나의 차이점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열심히 해도 내가 뭔가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될 때 힘들다.

나도 종종 열심히 하는데 그 열심히가 남들은 수월하게 하는 것이고 빨리 하는 것임을 느꼈을 때 굉장히 나 자신한테 실망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인생은 복잡하지 않다.

당신이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공감한다.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엔 인생을 사는 당사자인 것을.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들러 팀장과 료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알프레트 아들러(1870년~1937년)는 약 100년 전, 1차 세계대전부터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활약한 심리학자이다. 프로이트, 융과 비견되는 대가 중 한명이다.

아들러는 '용기'와 '공동체 감각'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을 내세운다. 이 책에서도 이 두 개념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장 : 잘하고 있는 일에 주목하고, 못하는 일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긍정적 주목'이란 '당연한 일'에도 주목하는 것을 말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과 행동은 바로 '공동체 감각'이다. '용기'와 '공동체 감각'은 각각 독립된 두 개의 축이지만, 동시에 상호의존 관계이기도 하다.

2장 : 실수를 외면하지 말고 실수를 인정하자. 다각도에서 의미를 부여해 보고, 긍정적인 면에 주목한다.

리프레이밍 으로 의미를 부여한다. 엘리스의 ABC이론을 이어받은 것으로 무익한 감정과 행동을 바꾸려면 '사건' 아닌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엘리스와 아론 벡이 체계화한 인지행동치료는 아들러의 개념을 쉽게 만든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3장 :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자신도 바라보자.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면 안 되고 부인, 억압, 왜곡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을 못 본 척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 '자기 개념'과 '자기 경험'을 일치시키는 것. 을 '자기 일치'라고 한다.

4장 : 하기 싫으면 그만둔다. 하고 싶으면 한다. '시켜서 한다'라고 거짓말하지 않는다.

'자기 결정성'은 아들러 심리학의 특징적 개념 중 하나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전부 자신이 결정한 일, 전부 자기 결정에 따른 일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므로 아들러의 사고방식이 희망으로 가득하여 따뜻하게 와닿는다.

5장 : '기능 가치'와 '존재 가치'를 뒤죽박죽 섞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결점까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자기 수용'이라고 부른다. 자기 수용에서 세상을 멋지게 살아갈 힘이 나온다.

6장 :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껴안고 자기 수용한다.

7장 : 매일 누군가를 기쁘게 한다.는 바로 '공동체 감각'을 발전시키는 일이다.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말고 인정하자.

8장 : 상대방에게 보답을 바라지 않고 먼저 자신부터 시작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제의 분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대가 결정해야 할 과제에 함부로 간섭하는 것을 '지뱁'라고 부른다. 또 반대로 자신이 결정해야 할 과제에 상대방의 간섭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그의 주장에 따르는 것을 '복종'이라 한다.

9장 : 호혜성의 법칙이란 상대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려는 심리를 말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상대방의 행동을 '친절'로 볼 것인지, '공격'으로 볼 것인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를 '인지론'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판단의 근본에넌 '자기 개념', '세계상'이 있다고 주장한다.

10장 : 더 큰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11장 : 남에게는 상냥하게, 일에는 엄격하게

12장 : 상대방을 믿고,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호의를 받아들이고, 맡긴다.

변하려면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며 변한다.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다. 자신의 용기를 복돋우고 다른 사람의 용기를 복돋운다. 그리고 공동체 감각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러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아들러가 말하는 '유익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2023년의 마지막을 아들러의 심리학이 담긴 책으로 마무리해서 덧없이 의미깊고 기분 좋다.

나의 삶도 내가 변하려고 노력하고 하루하루 의지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아들러가 말한, 누구나 변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희망적이었고,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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